행운이와 오복이 큰곰자리 37
김중미 지음, 한지선 그림 / 책읽는곰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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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김중미 작가의 글을 접하니 무척이나 반가웠다. 그리고 역시나 김중미 작가다.  동화라는 장르를 통해 우리 주변에 소외된 이웃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주었다. 복과 행운이 가득할 것만 같은 행운이와 오복이는 아이러니하게 스스로를 박복하다고 여긴다. 두 아이들이 마음 놓고 학교 다니고, 행복하게 학교 생활을 할 수 없는 여러 가지 이유는 그 아이들 때문이 아니다. 그래서 더욱 마음이 아프다.

아이들의 입으로 전해 주는 우리 사회의 문제점이 내 마음을 콕콕 쑤셔 아프게 만든다. 우리는 서로를 믿고 의지하며 살아 갈 수 있는 공동체에 속해 있는가 하는 의문점을 던져 주기도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착하게 사는 오복이와 행복이는 결국 복을 받게 된다. 착하게 살면 언제가 복을 받게 된다는 행운이의 꿈에 나온 옥상황제의 말처럼 현실에서도 그러한 일이 있기를 책을 읽으면서 정말 바랐다.

책 속에 나온 우리 사회의 문제점이 조금씩 해결 되어 행운이와 오복이와 같은 아이들이 행복할 수 있게 어른들이 더 노력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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