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심하고 겁 많고 까탈스러운 여자 혼자 떠나는 걷기 여행 2 - 스페인 산티아고 편 소심하고 겁 많고 까탈스러운 여자 혼자 떠나는 걷기 여행 2
김남희 지음 / 미래인(미래M&B,미래엠앤비) / 2006년 3월
평점 :
품절


독일 코미디언 하페씨의 산티아고 길은 무척 힘들게 느껴졌는데....

사람사귀는 일도, 길의 험한 정도도 상당한 에너지를

소진시키는듯 보였는데

이책의 저자의 길은 본인은 힘들망정 주변 여건들은 더 없이 좋아보였다.

 

무서운 사람도, 집적이는 사람도, 또 굶주린 들개도 보이지 않았다.

 

'스페인 너는 자유다'의 손미나 씨도 스페인에서 동양인으로서의 덕을 톡톡히 보았다고

했는데 이책의 저자도 그러했네...

 

본론보다 부록이 어째 더 알차네..

산티아고를 걸으려면 일단은 스페인어의 가갸거겨를 아는 것이 급선무인듯~~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아웅산수찌와 버마 군부 - 45년 자유 투쟁의 역사
버틸 린트너 지음, 이희영 옮김 / 아시아네트워크(asia network) / 2007년 11월
평점 :
품절


이 땅에는 많은 기자들이 있지만 그 진정성 면에서

정문태를 따라갈 자 뉘 있으리!

난 문득 문득 이분의 안부가 궁금해 질 때가 있다.

취재 다니는 곳이 죄다 여차하면 목숨 내놓아야 하는 곳이다 보니 말이다.

 

책 한권 낼 때도 됐지 싶은데.... 책은 아니 내고 기획을 하셨네...

 

버마, 아웅산 수찌. 민주화, 이십대가 되면 우리나라 남자들이 군대가듯

스님 생활 한번씩 해야 되는 나라....

얼마전 세계뉴스를 아프게 장식했던 나라....

 

이책의 저자 버틸 린트너는 스웨덴 출신의 기자로 버마의 소수민족인 샨족 여인과

결혼해서 버마의 민주화 과정을 몸으로 느끼며  기록하는 사람이다.

뭉뚱그려 버마 하나면 되었지 . 이 나라에는 웬 소수 민족들이 그리 많은지..

얼추 4,50 종족이 넘는 다고 하였다.

 

이 소수민족들은 버마로 부터 분리 독립을 원하고

버마는 버마대로 군부독재 하세월로  민생이 파탄나고....

민주화도 숙제고 소수민족들의 독립주장도 해결해야 할 과제고.... 첩첩산중.

먹고는 살아야 되니 소수민족도, 군부도 마약을 팔아 밥과 무기를 사니

경제발전이 될수가 음써.....

 

게다가  아웅산 수찌는 거의 전세계적으로 이미지만 성인의 반열에 올랐을뿐

실천적으로 하는 일이 음써... 만델라는 감옥에서도 오만 지시 다 내리고

오만 투쟁 다 했지만,수찌 여사는 오랜 연금상태에서 스님처럼 수도만 할뿐

민주화 세력과 함께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어떤 도모를 해야 되는데 ,

 

강직하고 완고하기만 할뿐 타협을 모르는 여성이라나.... 이책은 우리들이 갖고 있는

아웅산 수찌에 대한 환상을 깨준다.

그녀의 명성에 발목잡혀 버마의 민주화는 오도가도 못하고 답보상태...

 

긍께 버마사람들은 어느 세월에 이 모진 고개 다 넘어 밝은 세상 이룰까이?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그 길에서 나를 만나다 - 나의 야고보 길 여행
하페 케르켈링 지음, 박민숙 옮김 / 은행나무 / 2007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20대 후반의 내가 가장 하고 싶었던 것은 좋은 사람들과 알코올을 앞에 두고 밤이 새도록 얘기를 나누는 것이었다. 오랜만에 통화를 한 친구와의 마지막 인사는 꼭이랬다. ‘하여간, 우리 언제 만나면 정말 찐하게 한잔 마시며 원 없이 얘기하자.’였다. 물론 그러한 약속들은 공수표가 되기 쉬웠고 그랬기 때문에 알코올과 대화에 대한 아쉬움은 늘 일었다.

그러면 지금은? ‘술’에서 ‘걷기’로 바뀌었다. 예전에는 ‘술과 수다’였다면 지금은 ‘걷기와 수다’가 되었다. 등산이든, 그냥 평지든, 공원길이든 오랜만에 만난 친구와는 굽이굽이 끝도 없이 걸으면서 그 길만큼이나 끝도 없이 얘기하고 싶어지는 것이다. 때문에 내 쪽에서 하는 통화의 결말은 늘 ‘우리 늙으면 정말 어디어디를 발이 부르트도록 쏘다니자’가 된다.

아무튼 내 마음이 이러하기에 언제부터인가 여행자들의 이야기를 읽거나, 보거나 할 때면 아직은 떠날 수 없는 처지이기에 간접체험만으로도 충분하고 그런 체험을 준 이들이 고맙기 까지 하다.

스페인의 순례의길, ‘산티아고’로 향하는 길도 언제부터인가 나는 동경하게 되었다. 그 길은 누구랑 갈까? 일단은 걷는 능력이 있어야 되니까 아무래도 작은 언니에게 후보 1순위를 줘야겠지 하며 상상의 나래를 펴곤 했는데 <그 길에서 나를 만나다>(은행나무)를 읽고 나니 용기가 생기는 것이 아니라 두려움(?)이 생겨났다.

독일의 인기 코미디언인 저자는 오랜 방송생활로 인한 스트레스와 만성피로로 청력이 약해졌는가 하면 응급실에 실려가 담낭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는 지경에도 이르게 되었다. 엎어진 김에 쉬어 가랬다고 그는 그 참에 자신에게 ‘휴식’을 주기로 하였다. 그 휴식은 다름 아닌 ‘야고보의 길’을 걷는 것.

저자는 ‘생장피드포르’에서 목적지인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 까지 장장 42일 동안 600여 킬로미터를 걸었다. 평소 계단 한 층도 걸어 오르지 않던 게으름뱅이였던 그로서는 대단한 일을 한 것이었다.

그 길은 대단히 험하여라.

나는 야고보 성인이 걸었다는 그 순례길이 포도밭을 지나고, 밀밭을 지나며, 때로는 이름 모를 나무들이 도열한 시원한 가로수 길들로 이루어진 줄 알았다. 그래서 아주 낭만적인 길이자 사색하기 좋은 ‘폭신폭신’한 길일 거라 생각했는데 천만에.

물론 내가 상상한데로 아름다운 길도 있지만 이 책 저자의 경험을 보자면 그런 폭신폭신한 길보다 힘들고 위험한 길들이 훨씬 많아 보였다. 어떤 길엔 ‘들개’들이 출몰하고 또 어떤 길은 갓길도 변변치 않은데 덤프트럭들이 미친 듯이 질주하기 때문에 목숨을 내 놓고 걸어야 했다. 그런가 하면 기온 40도의 대지에서 경사진 오르막길만 11킬로를 걸어야 되는 곳도 있었다.

특히 저자의 길동무가 된 영국인 ‘앤’의 경우, 수도복을 경건히 차려입고 순례하기에 어디로 보나 신심 깊은 순례자인가 싶어 안심하고 동행하였는데 알고 보니 치한이어서 혼비백산한 일도 있었다고 하였다. 유서 깊은 순례의 길인만큼 적은 순례자의 정신과 육체뿐인가 했는데 그 길도 이 속세 못지않게 알 수 없는 위험들이 항시 도사리고 있나 보았다. 

때문에 매년 수천 명의 사람들이 순례의 길에 오르지만 오직 ‘15%’만이 목적지인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에 도달한다고 하였다. 그러하기에 옛 시대의 순례자들은 더러 순례도중 생을 마감하여 길가에 묻혀 이름 없는 십자가로 남아있다고.

이 책을 읽고 나자 나는 이 순례의 길을 걸을 자격이 못 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신앙심이 있는 것도 아니고, 무서워하는 개, 그것도 그냥개가 아닌 굶주린 ‘들개’라니. 저자는 귀엽고 애처롭다고 했지만.... 게다가 치한이라, 엄두가 안 난다.

그러나, 그 모든 것도 친구만 있으면 또 간단히 해결되는 것이 아닌가.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산티아고 순례 길에 대해 낭만으로만 가득 찼던 내 맘에 현실을 알려준 책이라고나 할까. 때문에 ‘그 길’을 가려면 우선 다리 튼튼하고 담이 큰 길동무를 ‘여럿’ 확보해 두는 것이 급선무겠다.

이해 안되는 부분:

순례의 길이 몇백킬로가 맞는 건지요?

1.저자 표지와 역자 후기에는 800킬로미터 라고 되어있는데 본문에서는 600킬로미터라고

하였는데 600킬로가 맞는 듯 한데......

2. 356페이지 위에서 7째줄의

 

'젊은 여자가 즉시 내 순례자용 여권을 들고 지난 150킬로미터를 걷는 동안 찍은 스탬프를 검사했다.'에서 '150'킬로미터는 잘못된것이 아닌지 ,600킬로미터 아닌감유?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예술, 정치를 만나다 - 위대한 예술가 8인의 정치코드 읽기
박홍규 지음 / 이다미디어 / 2007년 8월
평점 :
절판


찰리채플린 하면 떠오르는 그 수염, 그냥 보기만 해도 웃음이 나오는 그 수염

나는 그가 히틀러를 흉내낸줄 알았다.

그런데 그게 아니었네..

히틀러가 찰리의 인기를 등에 업고 그를 흉내냈다는 것이었다.

진짜 그랬는지 어쨌는지는 아돌프 마음속에 들어가보지 않아 모르겠지만

히틀러가 이 수염을 할 당시 이미 찰리채플린은 이 독특한 캐릭터로

인기가 하늘을 찌르고 있었다고...

 

수염이 문제가 아니라, 나는 이책을 읽고 찰리 채플린에 대해

비로소 흥미가 가졌다.

그는 약간 애처롭고 코믹한 이미지로 인기를 먹고 산 사람이 아니라

뚜렷한 철학을 가지고 한시대를 살아간 인물이었다.

그는 <독재자>란 영화에서 히틀러를 매섭게 풍자했다고 했는데

다른 책에서는 그런 얘기해도 그냥 설렁 넘어갔는데

이책에서 채플린의 자서전을 압축한듯한 그의 삶과 필모그래피를 보자 보다 깊이

그를 알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에는 찰리뿐만아니라, 괴태, 루벤스, 베르디, 바그너, 레논, 피카소등

정치와 예술을 조화시거나,

예술을 이용해 정치를 하거나,

정치를 이용해 예술적 성공의 교두보를 삶거나 등

예술과 정치 사이의 불륜과 사랑을 예술가들의 삶을 통해 고찰해준다.

 

내생각은, 정치야 말로 잘만하면 그 보다 아름다운 예술도 없다는 생각이.....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예술가 같은 정치인을 꿈꿔보지만 당췌 찍어주고픈 사람이 없으니...순수하게 찍어주고픈

사람이 있다해도 그가 대통령이 될 가망성이 없으니 또 오호통재..

 

김근태왈 우리국민들이 다 망령든것이 아닌가 했다는데 정말이지 우리'궁민'들

확실히 노망난것 맞다. 오답임이 훤히 보이는데도 그걸답이라고 매번 여론조사때마다

일편단심이니...

 

괴태와 같이 정치와 예술을 조화시킬 인물이 그리운 계절이다. 그런 사람이 나타난다면

바로 김구선생이 원하던 문화강국이 바로 되는 건디말야...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설득 - 굳게 닫힌 연인의 마음을 여는 열쇠 현대문화센터 세계명작시리즈 4
제인 오스틴 지음, 조희수 옮김 / 현대문화센터 / 2006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비커밍 제인>쓰나미로 해서 이책을 읽게 되었다. 늙으니 소설엔 도무지

집중이 되지 않아서 통 못 읽었더랬는데 비커밍제인 때문에 읽을 여유가 생긴 것이었다.

이미 영상이 있으니 소설속 그 시대의 정경에 빠져드는 일이

훨씬 쉬웠다.

 

때문에 예전같았으면 시시콜콜한 한담 따먹기가 지겨워 못 읽었을 것인데

마음바탕을 다르게 하고 보니 차분하니 편안한 소설이었다.

 

이책의 요점은 앤 엘리엇이 한창 물 오르던 시절, 존경하던 러셀부인의 충고를 받아들여

사람자체는 훌륭했으나 배경이 볼게 없었던 웬트워스군의 청혼을 거절했는데 ...

세월이 흘러 웬트워스는

부자도 되고 사람도 더 멋있어지고 해서 앤의 마음도 싱숭생숭..... 그러나 다시

잘해보기에는 서로의 존심들이 있어 망설이고 탐색하며 시간을 또 흘려보내다

결국은 해피엔딩~~하는 이야기이다.

 

등장인물들의 내면심리가 얼마나 탁월한지 18세기말 영국 귀족들의 정서가

한눈에 들어왔다. 하인들이 농장에서 열심히 일하는 동안 혹은 매일 격식과 형식을 갖춘

음식을 준비하는 동안 이 팔자좋은 사람들은

 

사교, 사랑, 여행, 독서,산책,사냥등이 일과 였으니..... 워매, 이 보다 더 늘어진 팔자가

어디 있으리.

 

이런 옛소설의 좋은 점은 옛날(200년전)사람들의 생활모습을 그대로 느낄수 있다는 것이다,

마치 그것을 오늘처럼.

 

200년전 인물상들의 내면속을 200년후인 오늘의 내가 공감한다는 것, 이게 무지 재밌다.

예술의 영원성은 시대를 넘어 공감한다는 바로 그것 때문이라는것을 다시금 끄덕끄덕...

다음은 주인공 앤의 말,

"남자들은 분명히 사랑하는 사람이 있거나 소중한 대상이 있을때 자기의 목숨을 바쳐서라도 지키고 보호하고자 하겠지만 여자들은 그 대상이 사라진 후에도 사뭇 오랫동안 잊지 못하고 가슴속에 간직해 둔다는 거죠. 물론 이건 결코 부러워하거나 탐낼만한 일은 못되는 것입니다."

....

영화 <설득>을 본 사람이라면 이 소설도 의미있을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