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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저녁, 부산일보 소강당에서 부산지역 사회연대기금 <만원의 연대>가 발족식을 가졌습니다.


한겨레, 오마이뉴스에 난 뉴스를 보고 많은 분들이 함께 하겠다는 연락을 많이 하셨다고 합니다.

함께 하겠다는 연락도 고맙지만 "당신이 살고 있는 지역에도 이런 기금을 만들어보시는 것은 어떻습니까?"라고 제안하셨다고 들었습니다. 지역마다 서로의 삶을 돌보는 작은 기금들이 만들어진다면 이 팍팍하고 어지러운 세상이 조금은 살기 좋아지지 않을까요? 


기금이 얼마나 조성될지 알 수 없지만 해고로 힘든 시간을 보내시는 분들께 작은 희망이라도 전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저도 회원으로 참가했답니다.

저도 희망을 나누는 사람이 되고 싶은 마음에서였습니다.


어려운 시기도 함께 이겨나가는 그런 봄날이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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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역 사회연대기금 '만원의 연대'가 발족합니다.
노동자의 생존권과 인간의 존엄을 지키기 위한 노력을 지지하고 격려하고 지지하기 위해서입니다. '만원의 연대'는 기금을 모아 해고로 심각한 어려움에 처한 노동자의 생계비를 지원하고, 이러한 활동을 수행하기 위한 기금 모금 사업 및 관련 사업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지금도 길거리에서 당신의 작은 힘을 애타게 기다리는 노동자들의 손을 잡아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계좌번호 : 부산은행 101-2010-9988-05 만원의 연대 권혁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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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도대교 진입이 막혔다는 소문에 지레 겁을 먹었다.

콧물도 나고 몸은 으실으실 추운데.. 

그래도 아프다는 핑계를 대기엔 부끄러웠다.

한 사람이 또 목숨을 걸었고, 남은 이들은 그 죽음을 헛되이 할 수 없어 

이 차가운 계절에 다시 거리에 나앉았다.


낮에는 어떤 풍경이었을지 모르겠다.

지난주 풍경과 또 달라진 모습.

한진중공업 앞 버스 정류장에서 바라본 회사 풍경은 낯설었다.


경찰이 세운 높은 차벽이 등장했다.

덕분에 농성하는 이들의 모습도, 텐트도 보이질 않았다.

마치 그 곳은 고립된 섬.

그리고 우리는 제 발로 그곳으로 들어가는 작고 작은 사람들.


지난해, 그렇게 열심히 살았는데...

다시 똑같은 모습으로 아니 더 서글픈 심정으로 그 자리에 앉았다.


차벽에 가로막힌 채, 세상과 단절된 채

그래도 세상을 향해 '여기 사람이 살고 있다'고 부르짖었다.

나는 그 정도의 일만 할 수 있는 사람이라는 부끄러움과 자괴감을 안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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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2-03 13:5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3-02-04 10:25   URL
비밀 댓글입니다.

조선인 2013-02-04 10: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로사님, 힘내세요. 이런 응원밖에 못 보태 죄송합니다.

rosa 2013-02-04 10:37   좋아요 0 | URL
아이고 별 말씀을요.
저는 그저 그 자리에 잠시 있다 왔을 뿐인걸요.
그날 많은 청년들이 함께 노숙하며 자리를 지켰어요.
당사자들보다 더 마음 아파할 수는 없겠죠.
그저 마음으로 위로하고 염려하는 것으로 연대할 뿐이죠. 저도 그런 사람 중에 한 명일 뿐이구요.
 

알라딘에 계신 분들은 마음으로나마 함께 해 주실 수 있을 거라 믿고

부탁드립니다.

어제 받은 메일 내용과 탄원서를 첨부합니다.
알라딘에는 한글파일이 올릴 수 없어 이미지 파일로 변환했습니다.
파일을 다운로드 받으신 후 팩스로 보내주시면 됩니다.
고맙습니다.
---------

안녕하십니까

저는 금속노조 부산양산지부 사무국장 정혜금입니다.

한진중공업의 최강서 열사가 노동탄압 분쇄, 158억 손배 철회를 요구하며 자결한지 오늘로 6일째가 됩니다.

 

현재 한진중공업 회사가 제기한 손배는 총 3건입니다.

이중에서 한진중공업지회(지회장 차해도)에 제기한 158억과 민주노총에 제기한 1억원의 손배 재판의 판결선고가

2013년 1월18일 예정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급하게 재판부에 제출할 탄원서를 급하게 조직하고 있습니다.

딱 7일간 총력조직했으면 좋겠습니다.

서명 마감 기일 : 2013년 1월 3일(목), 12:00까지 우편 또는 팩스 또는 직접 전달

전달할 곳 : 민주노총 부산본부 / 전화 : 051- 637-7460, 팩스 051-637-7461 / 부산시 동구 범일동 830-240번지 노동복지회관 1층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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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고양이 2012-12-28 17: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편 또는 팩스로 보내야하는거네요... 아후,
어디서 보낸다? 고민 좀 해봐야겠습니다. 보내야죠, 암요.

rosa 2012-12-30 18:00   좋아요 0 | URL
고맙습니다.
결국 사람이 희망임을 다시 생각하고 있습니다.
함께 해 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마노아 2013-01-03 18: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월요일에 빠른 등기로 탄원서를 보냈는데 잘 도착했나 모르겠습니다.
부산도 요즈음은 추위가 절정인가요?
rosa님 새해 성원하는 많은 일들을 성취하시길 바랄게요.
추운 날씨 따위 아랑곳 없이 우리 씩씩하게 잘 지내도록 해요. ^^

2013-01-18 13:39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