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이스 VOL. 1] 서평단 알림
트레이스 VOL. 1 팝툰 컬렉션 3
고영훈 지음 / 씨네21북스 / 2008년 4월
평점 :
절판


손꼽아 기다렸던 책이어서 택배아저씨가 주시자 마자 허겁지겁 뜯어서 앉은채로 다 읽어버렸다.

ㅎㅎ

먼 미래.. 문제를 일으키는 트러블과.. 그들과의 천적이면서 인간을 지키기도 하고 해하기도 한다는 트레이스라는 새로운 두 종족의 출현이 이 만화의 모티브였다~
인터넷 연재 만화 중 단연 으뜸이라고 하더니..
주제부터 흥미로웠다~
삐딱하면서 정의파인 여주인공의 묘한 캐릭터에 끌리고..
비밀을 간직한 우수에 젖은(?) 틀림없이 AB형일 것만 같은 남 주인공도 마음에 들었다.
트레이스라는 비밀을 감춘 채 인간들의 사회에서 인간처럼 살다가
어쩔 수 없는 계기로 트레이스라는 걸 들키게 되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된다.

이 서평후기 쓰면서 검색한 건 벌써 2도 나왔다는 사실~ㅋ

만화책서평은 처음이라 뭘 어떻게 써야 할지는 모르지만..
흥미로운 소재를 찾는다면 추천합니다!
아~ 뭐라 해야 하낭..
일단 읽어보세요라고 해야 하나...-_-

아무튼 2권부터가 기대된다~ 트레이스라는 사실을 알면서도 모른척했던 여주인공과 남주인공의 앞으로의 행방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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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들아, 너희가 나쁜 게 아니야
미즈타니 오사무 지음, 김현희 옮김 / 에이지21 / 2005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교육이란 참.. 어렵다..
가르치기가 어려운 것이 아니다.. 학문을 가르친다는 것은 오히려 쉬운 것이다.
하지만.. 그 아이들의 심성을.. 가슴속을 다스린다는 것.. 어루만져주는 것..
이것이 교육중에서 가장 어려운 것이다..

우리들이 그려내고.. 원하는 모습에서 어긋나는 아이들을 우리는 우리들의 잣대에 맞추려고 하고.. 그들을 마음대로 판단한다. 마음을 주라고.. 너희를 내가 다 아니깐 나에게 기대라는 성급한 열정에 다가갔다가.. 나 혼자 지쳐 돌아선다.. 그것이 그들에겐 무관심보다 더 큰 상처가 된다는 것을 모른체...

이 책의 첫머리에 이런 글이 있다...

"저, 도둑질한 적 있어요" / 괜찮아.
"저, 원조교제했어요." / 괜찮아.
"저, 친구 왕따시키고 괴롭힌 적 있어요." / 괜찮아.
"저, 본드 했어요." / 괜찮아.
"저, 폭주족이었어요." / 괜찮아.
"저, 죽으려고 손목 그은 적 있어요." / 괜찮아.
"저, 공갈한 적 있어요." / 괜찮아.
"저, 학교에도 안 가고 집에만 처박혀 있었어요." / 괜찮아.

어제까지의 일은 전부 괜찮단다.

"저, 죽어버리고 싶어요."

하지만 얘들아, 그것만은 절대 안 돼. 우선 오늘부터 나랑 같이 생각을 해보자.

아이는... 존재하는 자체로 우리에게 너무나 큰 존재인데..
우리는 그것을 간과하고 있는 게 아닐까?
살아있다는 그 자체로 내게 기쁨이 되고.. 의미가 되는 그들에게...
난 어떻게 다가서야 할까?
끊임없이 연구해야 할 과제이고... 연구주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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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팡질팡하다가 내 이럴 줄 알았지
이기호 지음 / 문학동네 / 2006년 10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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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마이리뷰가 너무 좋아서 사놓고 방한구석에 미뤄놨었는데..
한권을 읽는데 꽤 시간이 많이 걸리는 내가..
손을 뻗어 책장을 펼치고 단숨에 읽어 버렸다~

맛있는 음식을 싹싹 핥아 먹어 본적있을래나? ^^;;
그런 기분이었다고나 할까?

낭만적 사랑과 이상적 사회였던가... 달콤한 도시의 여작가가 썼던 단편집이 생각나는 분위기의 이 책은 또 결혼을 앞둔 30대 남작가만의 문체가 느껴졌다고나 할까?

나쁜 소설에서는 솔직히 읽어 줄 사람이 없어서.. 집중이 안되었지만.. 그 뒤부터의 단편집 이야기들은 블랙코미디 답기도 하고, 아무튼 편한 인생이야기 듣는 듯한 기분이었다.
전쟁통에 흙을 주식으로 하면서 살게 되었던 한 남자의 슬픈 사랑이야기
우리가 잠든 깊은 밤에 일어날 수 있는 엉뚱한 남자들의 웃기지만.. 웃어 넘겨버리기엔 조금은 쌉사름한 아픔이 있는 당신이 잠든 밤에1, 2
치매걸린 할머니와 손자의 약간은 웃기면서 공포스러운(귀신이 보인다든지.. 뭐, 그런 ㅋ)
이야기.. 되는 일없는 사람에겐 반드시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 의지박약의 운없는 한 남자의 이야기.. 이 이야긴.. 뭐, 작가의 이야기라지만.. 어디까지 믿어야 할지 싶어서 그냥 순수하게 소설로 읽는 것이 속은 편할 것이다.. ^^

아무튼.. 이야기꾼인 한 남자의 재미있는 이야기를 읽는 기분이었다.
시간이 남아 뭘 해야 할지는 모르겠고.. 시덥잖은 TV를 보기는 싫어하는 이들은
한번쯤 펼쳐보길 권해보고 싶다. ^^
편하게 읽을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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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진 1
신경숙 지음 / 문학동네 / 200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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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왕비들 중 불후하지 않은 왕비가 몇이나 될까마는 그 중에서 명성황후는 특히나 비극의 주인공으로 많이 등장한다. 아니 비극의 주인공이다.
어느 왕비들보다더 근대와 가까이 있던 그녀이기에 더욱 입에 오르내리는 것이리라.
흥선대원군과 남편 고종.. 사이에서 역사를 좌지우지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그녀.

리진.. 친구의 적극 추천으로 읽게 되었다. 아무런 스키마가 없이 접근하던차..
어린 아기나인인 리진에게 배즙을 손수 떠먹여 주던 명성황후와의 첫 만남에서
그녀들간의 끊을 수 없는 운명의 끈이 연결된다.

이 이야기는 리진이라는 한 여인의 짧은 삶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다.
고아로 태어난 그녀..가 서씨의 손에서 키워지고, 어느날 찾아온 프랑스선교사와 그의 손에 이끌려 들어온 실어증에 걸린 강연이라는 사내..
서씨의 동생이 중궁전 상궁이었기에 아기 나인으로 외롭던 대비들의 재롱둥이로 궁을 왔다갔다하고 영민한 그녀이기에 귀여움을 독차지하면서 프랑스 선교사덕분에 불어를 배우게 된다.
처음엔 서로를 어색해하고 두려워하던 강연과 리진은 굳이 말하지 않아도 서로의 마음을 너무도 잘아는 사이로 발전하게 된다.

철저히 외로움과 번민의 연속이었을 명성황후 옆에서 딸같은 존재로.. 궁중무희였던 그녀는 명성황후의 분신이 되고.. 어느날 찾아온 콜랭이라는 프랑스 외교관의 사랑을 얻게 된다,
그녀에게는 강연이라는 마음의 짝이 있으나, 명성황후의 마음을 읽은 그녀는 왕의 여자임에도 불구하고 그를 따라 프랑스에 가게 되고. .
명성황후의 작은 분신으로서 눈과 입이 되어 프랑스에서 생활하는 외롭기만 한 그녀의 삶.. 홍종우라는 남자.. 다시 돌아온 조선.. 그곳에서의 강연과의 슬픈 인연.. 콜랭과의 이별..
마지막으로 을미사변을 목격하고 목숨을 끊게 되기까지..

굳이 읽으려 하지 않아도 책장이 넘어가게 된다.. 1권에서는 2권을 성급히 잡게 되었지만..
2권에서 프랑스에서의 그녀를 읽는 대목에서는 앞으로의 전개 분위기가 읽혀져서..
그녀의 안타까움이 묻어나서.. 책장 넘기기가 힘들었다..

2권에서 강연과의 애틋한 사랑..
리뷰를 쓰기 전까지는 하고 싶은 말도 많고, 같이 이야기하고 싶은 꺼리도 많았는데..
말을 아끼고 싶어진다..

재능을 가지고 태어났지만, 그 꿈을 펴기엔 너무 많은 생각과 배경을 지닌 그녀의 일대기를
한번쯤은 읽어보길 권하고 마무리하고 싶다.

강연과 그녀의 애절함이. 마음에 못내 남아.. 아쉽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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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을 낳은 후궁들 표정있는 역사 8
최선경 지음 / 김영사 / 200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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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의 여자..중전을 비롯한 내명부에 관련된 사극이 참 많다.
사극에서 보면 정치를 하는 것은 남자들이지만, 그 배후에는 항상 그녀들이 있었다.
그러다 보니 소설이든 사극이든 항상 초점이 그녀들의 암투와 세자 책봉 또는 왕위옹립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이 주로 다루어졌던 것이 사실이다.
이 책은 그러한 후궁들의 이야기 중에서 여자로서보다는 왕의 어머니로써의 그녀들의 인생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다.
처음에 이 책을 보관함에 넣었을 때는 작가의 서문처럼 후궁이라는 주제에 대해 삼천궁녀를 떠올릴 만한 흥미있는 스캔들을 기대했던 것이 사실이다.
역사속 비사란 참 흥미있지 않은가..
그렇지만, 이 책은 조금 더 고증적이고 역사적인데 집중을 두고 있어 픽션적인 면은 찾아볼 수 없다.
장희빈의 아들 경조, 후궁출신이었던 폐비 윤씨의 아들 성종정도로 알고 있는 것이 다였는데..
사실 나는 폐비 윤씨와 인현왕후 사이에 한 궁녀가 있었다는 이야기는 알지만, 그가 바로 영조의 어머니 숙빈 최씨였는지는 이번에 다시금 알게 되었다.
조선왕조 초반부의 그녀들은 야욕에 사로잡히거나, 조금은 더 사랑에 집착하는 면을 보였는데..
후반부에 가서 그녀들은 한 걸음 물러서서 모든걸 관망하며, 자신의 아들을 조용한 카리스마로 지켜내는 법을 알게 된다..
후궁으로써, 왕의 어머니였지만.. 그러한 대접은 못 받은 그녀들..
어찌보면... 슬프고 짠하지만.. 또 어찌보면 다른 어떤 궁녀들보다도 복받은 그네들이 아닌가 싶다.
숙원, 소원, 숙용, 소용, 숙의, 소의, 귀인, 빈에 이르는 내명부 지위체계도 익히게 하고, 가십거리나 흥미거리로 생각하던 그녀들의 이야기를 역사적으로 서술하려한 작가에게 페미니즘적인 측면으로 감사드린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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