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 모양의 전구. 전선이 어디로 빠지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아무튼 불이 들어오니 팔겠지... 병 뚜껑을 열고 전선을 흰색처럼 얌전하게 감아 둘 수도 있고 옆의 남색처럼 지 멋대로 감을수도 있다는 것이 매력포인트.
온도계가 부착된 스틸 보온병. 겨울이 되면 나는 텀블러나 보온병에다 커피를 만들어서 회사에 가져가곤 한다. 갓 뽑아낸 커피에다 집에서 만든 생크림을 넣고 시럽을 뿌리면 내 입에 딱 맞는 커피가 탄생한다. 그리고는 아침잠이 많아 다소 멍한 상태에서 벗어나기 위해 홀짝 홀짝 마시면서 아침 시간을 보낸다.
나무로 된 수납 상자. 좁은 집에 살다 보면 이사갈때 당장 필요하지 않은 것은 에엣 하면서 다 버리게 된다. 그리고 한참 세월이 흐른 다음 그걸 왜 버렸지 하고 후회를 하게 된다. 따지고 보면 다 기억이고 추억인데 말이다. 저런 나무 상자에 옛 추억을 담아놓고 나중에 내 딸년이나 아들놈이 저걸 열어보고는 '아 울엄마도 꿈많은 소녀였구나'따위를 주억거리길 바란다면. 나. 영화 너무 많이 본걸까?
단순함의 끝을 보여주는 심플한 철제 테이블.
좀 무거운 것이 흠이겠지만 집안에 놔두면 무지하게 심플할 듯.
화장대 콘솔로 이용해도 이쁠 것 같다.
날짜가 독특하게 표시되는 손목시계
언뜻 보면 매우 평범한 모양이지만
날짜에 포인트를 준 예사롭지 않은 모양의
시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