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 모양의 전구. 전선이 어디로 빠지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아무튼 불이 들어오니 팔겠지... 병 뚜껑을 열고 전선을 흰색처럼 얌전하게 감아 둘 수도 있고 옆의 남색처럼 지 멋대로 감을수도 있다는 것이 매력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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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nnerist 2004-01-26 20: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호라... 멋진걸요. 100%는 힘들겠지만 80%정도는 재현할만하겠군요. 좋아요. 올해 안에 도전해보겠습니다. =)

플라시보 2004-01-27 10: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흐흐. 기대하겠습니다.

biseol 2004-01-27 12: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플라시보..닉네임은 홈에서 여러번 봤는데 이제서야 님의 방 하나하나 보고있습니다.
멋진 것들이 많아서 눈 뒤집어져요.우와~
자주 들러서 퍼가두 되겠습니까?

플라시보 2004-01-27 13: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마음껏 퍼 가시기 바랍니다. 일상으로의 초대에 있는 여동생과 함께하는 프로젝트 사진만 빼면 다 퍼가셔도 됩니다.
 


온도계가 부착된 스틸 보온병.  겨울이 되면 나는 텀블러나 보온병에다 커피를 만들어서 회사에 가져가곤 한다. 갓 뽑아낸 커피에다 집에서 만든 생크림을 넣고 시럽을 뿌리면 내 입에 딱 맞는 커피가 탄생한다. 그리고는 아침잠이 많아 다소 멍한 상태에서 벗어나기 위해 홀짝 홀짝 마시면서 아침 시간을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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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로 된 수납 상자.  좁은 집에 살다 보면 이사갈때 당장 필요하지 않은 것은 에엣 하면서 다 버리게 된다. 그리고 한참 세월이 흐른 다음 그걸 왜 버렸지 하고 후회를 하게 된다. 따지고 보면 다 기억이고 추억인데 말이다.  저런 나무 상자에 옛 추억을 담아놓고 나중에 내 딸년이나 아들놈이 저걸 열어보고는 '아 울엄마도 꿈많은 소녀였구나'따위를 주억거리길 바란다면. 나. 영화 너무 많이 본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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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nnerist 2004-01-25 14: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런 상자가 몇 개 있지요. 국민학교 다닐때부터 받았던 성적표, 잡동사니을 담아놓은 상자인데요. 그 안에는 처음으로 다 쓴 모나미 153볼펜심같은 자잘한 것부터 국민학교 5학년때 수 하나도 안 찍혀있는(이게 무얼 의미하는지 아실겁니다. ㅎㅎㅎ)성적표도 있지요. 그때 담임이 돈을 좀 밝히던 인간이었는데. 저와 제 친구 몇명을 가리켜 예의(?)도 없는 집 자식이라 꽤 갈궜더랬습니다. 언젠가는 뭘 잘못했는지도 기억 안나는 일로 두들겨 패고 밟더니 "너같은 XX는 자라서 사회의 독버섯이 될 거야!" 는 무시무시한 예언도 하더군요. 뭐 지나니 다 추억입니다만. ㅋㅋㅋ

수능 마치자마자 시작한 과외선생 생활이 육년째. 폭력거짓말쟁이대통령돼지아저씨(예전 어느 녀석이 제게 붙여준 별명입니다) 과외선생이 된 걸, 다 저사람 탓으로 돌린답니다. ㅎㅎ

플라시보 2004-01-25 15: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하하하하. 너무 웃깁니다. 그 별명^^. (선생님 얘기는 좀 가슴이 아픕니다.)
그런 상자가 있다니 무척 부럽습니다. 저는 베내옷 부터 아기때 노래를 불렀던 카세트 테이프가지 다 있었더랬는데 이사를 너무 자주 다니는 통에 잃어버렸습니다. 모든게 다 모여있는 상자. 참 뿌듯할 것 같습니다.
 


단순함의 끝을 보여주는 심플한 철제 테이블.

좀 무거운 것이 흠이겠지만 집안에 놔두면 무지하게 심플할 듯.

화장대 콘솔로 이용해도 이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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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시보 2004-01-23 16: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야 뭐 워낙 저런것에 찍히고 박히는 것은 단련이 되어있는 지라 이젠 두렵지도 않습니다. 답은 하나입니다. 운동장만한 집을 사서 되도록이면 가구들이 나와 멀찍이 떨어져 있는 것입니다. 저는 주로 거실에 자그마한 상을 펴 놓고 앉아서 뭘 먹으려다가 옆에 있는 장식장에 엉덩이를 찍힙니다 덕분에 좀처럼 박아서 멍들기 힘든 엉덩이 부위에 언제나 멍이 시퍼렇게 들어 잇습니다. 확실히 님의 지적대로 저건 조금만 박아도 아주 제대로 일 것 같네요^^

▶◀소굼 2004-01-24 17: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요새 들어서 어디에든 부딪히고 있는데^^; 정말 남들이라면 걸려 넘어지지 않을 그런 것에도 걸려 넘어진다지요. 모서리가 두렵긴하지만 심플함 하나만은 끝내주네요:) 저런 건 정말 넓은 곳에 둬야 볼 만할거 같아요.

플라시보 2004-01-26 10: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러게요. 운동장 만한 집인데도 불구하고 어딘가 쿡쿡 찍히고 처박히고 한다면 무척 코믹스런 삶이 될듯^^
 

날짜가 독특하게 표시되는 손목시계

언뜻 보면 매우 평범한 모양이지만

날짜에 포인트를 준 예사롭지 않은 모양의

시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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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seol 2004-01-27 12: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그동안 시계엔 별 관심도 없었는데 하루키 책에서 본 시계를 보고
정말 딱 눈이 맞았더랬어요.
자기, 먹기, 놀기..이런 식으로 정말 추구하는 삶이 박힌 고양이가 있는 시계였는데..
날아가서 공수해 오고 싶어라..

플라시보 2004-01-27 13: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루키의 어떤 책이었는지요? 저도 사진은 못봤지만 어렴풋하게 하루키의 책에서 읽은듯도 합니다만 기억이 정확하질 않아서요.

panda78 2004-02-29 22: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루키 일상의 여백에 나오는데요.. ^^ 귀엽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