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사람이 등장하고 여러 장소가 소개됩니다.

평화를 얘기하고, 환경을 얘기하고, 대안을 얘기하고, 행복을 얘기하고

또 사랑을 얘기합니다.(걷기 또한 빠질 수 없죠^^)

두 분의 저자가 주거니 받거니 하며

일본과 한국을 오가고 서로의 감정과 느낌점을 공유하죠.

 

한 마디로 '재밌다'입니다.

제 구미에 딱 맞는 책이 아닌가 싶습니다.

개인적으로 여러가지 요소가 혼재되어 한 목소리를 내는 것을 좋아합니다.

하긴 요즘 책들이 좀 그런 면이 있긴 하죠.^^

어려운 걸 어렵게 얘기하는 건 참 싫어합니다.(쉬운 걸 어렵게 얘기하면 뽀다구라도 나죠 ㅋ)

쉽든 어렵든 쉽게 얘기하는 게 맞습니다!!!

 

하여튼 이 책은 뭔가를 얘기하는데, 주장도 있고, 논리도 있습니다.

강요는 없는 듯 합니다.

등장 인물들과의 토론이 나오는데,

좀 입장이 안 맞아도 서로 감정이 상하지는 않네요.

서로의 타당성을 인정하기 때문이겠죠.(지향점이 같다는 것도 이유일 수 있겠네요^^)

어쨌든 확산 불가한 이들의 '느림 운동'에 응원드립니다.

동참하고 싶지만 마음으로만 해야겠네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메디아'라는 연극을 본 적이 있습니다.

강수연의 첫 연극무대로 화제가 됐었던 연극이죠.(그리스 비극의 냄새가 물씬 풍기는..)

내용은 기억 나지 않습니다. 하나 유일하게 기억 남는 장면은,

임동창 선생이 빡빡머리에 피아노를 치는 장면입니다.

"누구야?"

 

이름은 까먹지 않고 있었는데(굉장히 강렬했나 봅니다. 연극에서.)

또 한 번 강렬한 소식을 들었습니다.

남들 다 알고 있었는데 나만 모르는 사건.

'이효재' 선생의 남편일줄이야!^^

"뭐야?"

 

특이하다 했더니, 역시..

'화두'를 붙잡고 있었군요.

 

음악, 사랑, 사람, 교육에 대한 나름의 치열했던 '공부'에 관한 이야깁니다.

처음에는 뻔한 것 같은 느낌을 받아 불편했는데,(중간중간의 음악 이야기는 재밌었습니다. 못 알아먹긴 했지만 ㅋ)

개성이 워낙 강하신 분이라,

결론적으로는 읽을 만 했던 거 같습니다.

재밌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우리가 아는 '열녀(烈女)'는 정절에 수절에..뭐 그런 열녀인데요,

여기서의 열녀는 여자를 나열했다는 뜻입니다. 列女죠.^^

은,하,주,한에 이르는 중국 역사상의 정말 '비범'했던

엄마, 아내, 딸들을 일정 분류로 정말 나열했습니다.

 

읽으며, 우리 나라의 역대 여성들도 이런식으로 나열하면

어떨까도 생각해보게 되네요. 단, 조건이 있습니다.

현대식으로 현대언어로 되어야 한다는 것이죠.(그럼 나름 재밌을 것 같다는...)

고전이 불편한 이유는 말 때문인 것 같습니다.

우리의 고전도 사실 따지고 들면 중국의 고전이니까요,

결국은 '번역'을 하게 되는데, 왜 옛 말투로 해야하는가가 불만이었습니다.

이유는 있겠죠. 다들 여러각도루다가 다양하게 생각했겠죠.

나름의 필요때문에 이렇게 자리 잡았으리라 믿습니다.^^

 

하여튼 이 책은 두꺼움에 대한 무게에 비해

책장이 잘 넘어갑니다. 짧막짧막하고 중간에 그림도 있고..

또 고전은 그럼에도 나름 재밌습니다.(그것도 말투때문인가???)

옛 사람들의 고루함도 보이지만,

몹지않게 현대 사람들의 가벼움도 생각케하는 면이 있네요.

 

참고로 '암탉이 울면 나라가 망한다'가 어디서 나온 말인지 아시나요?

하여튼 굉장히 유명한 말이어서 말이 많이 인용된 것 같은데,

조선인지 일젠지가 진리로 만들어버린 듯 안타까움이 있네요.

아시겠지만, 모든 여성을 칭하는 게 아니잖아요.

어떤 한 여자를 칭합니다. 나름 유명한...ㅋ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지금 이집트가 혼란한 듯 합니다.

저간의 사정은 잘 모르나 그냥 느끼기에

미국이 원하는데로 흘러가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꼭 나쁘다는 의미에서 보다는

그냥 안타깝다는 생각입니다.

전 정권의 퇴출이유를 경제불안정에서 찾으니 말입니다.

권력가들이 자기이익만 취하려드는 것은

어느 사회나 비슷한 모양이네요.

 

지금 우리도 경제에 대한 우려가 높습니다.

이집트 보다는 아니겠지만

우리 청년실업도 만만치않으니까요.

경제가 안정되려면 정치적 안정이 먼저일까요?

전 잘 모르겠습니다. 그런거 같기도...

민생을 후순위로 두는 우리 정치꾼들을 보니

정치적 안정이 먼저인 것 같네요.^^;;;

 

또 모르는 소릴해야겠네요. 리영희 선생님 이야기 말입니다.

막연하게 들었던 분을

이 책을 통해 잠시나마 뵙게됐네요.

부끄러워지려 합니다.
어쨌든 선생은 작금의 상황을 어떻게 지켜보셨을까요? 뭐라고 말씀 하셨을까요?...

여전히 우리는 격동의 시대에 살고 있는 듯 합니다.

국내적으로든 국외적으로든 말이죠.

태평성대는 언제적 말인가도 생각해보게 되고,

있기는 있었나 하는 생각도 하게 됩니다.
하여튼 이 시대 마지막 선비를 뵙게되어 영광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선생님.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무라카미 하루키의 신작이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네요.

우리 <B끕 언어>도 어떻게 안되나??(권희린 선생이 조선일보에 칼럼도 연재하시는데 말이죠 ㅋ)

마침 <렉싱턴의 유령>을 다 읽은 터라,

아침의 하루키 소식은 반갑기도 하고 말이죠(마치 아는 사람인냥..ㅎㅎ)

 

만약에 제가 일본 소설을 좋아하게 된다면(별 가능성은 없지만서도..)

그건 하루키때문입니다. 처음 읽었던 일본관련 책이 <상실의 시대>입니다.

게다가 소설이군요. 국내 소설도 잘 안 읽는데... 하여튼 일본 관련해서는 그러고보니

하루키를 통해 접하는 것 같습니다. 소설이든 산문이든...

그래서인지 일본에 관해 뭐 별로 좋은 인상은 없습니다. 산문은 좋던데 말이죠^^

 

지금은 일본 것도 읽을만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루키에 익숙해지는 것 같네요. 별 감흥도 없고, 싱겁고, 밑 안 닥은 것 같은 찝찝한... 뭐, 그런.

<렉싱턴의 유령>도 비슷합니다.

그런데 생각해보니 인생사도 그런 일들이 많은 것 같네요.

뭐 하나 명쾌한 게 없으니 말이죠. 특히 남녀노소를 넘나드는 그의 글쓰기는 신기하기도 합니다.

평소에 타인에 대해 계속 관심을 가지고 있다라는 뜻이니까요.

어느 글에서 소설가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하루키의 변을 읽었던 기억이 있는데,

'나이도 들고 사랑도 받았으니 이제 돌려줄 때가 된 거 아닌가' 이런 얘기인 듯 합니다.

 

비일본문학적이든, 상업적이든 어쨌든 그의 뭔가에 대한 고민은

칭찬하고 부러워해도 되는 거 아닌가 합니다.

아, 나도 고민해야 되는데...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