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오늘, 마카롱을 먹기로 했다 - love is life
다이애나 리카사리 지음, 딘다 퍼스피타사리 그림, 카일리 박 옮김 / FIKA(피카)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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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애나 리카사리와 딘다 퍼스피타사리의 일러스트가 담긴 <그래서 오늘, 마카롱을 먹기로 했다>는 우리가 생각하는 마카롱처럼 알록달록 예쁜 책이다. 책의 내용또한 마찬가지다. 엄청나게 놀랍거나 가슴을 도끼로 깨는듯한 구절들이라기 보다는 마치 마카롱을 한입 베어물었을 때의 그 달달함, 한번에 많이 먹기보다는 조금씩 베어물면서 오래도록 맛보고 싶은 그런 책이다. 책에 담긴 내용을 들여다보면, 우선 행복은 우리 삶의 종착지 혹은 목표가 아니라는 말은 언제들어도 위로가 되고 용기가 된다. 지금 행복해야 한다는 말, 내가 행복하다고 결정하는 순간 행복해질 수 있다는 말은 행복하기 위해 애쓰고 있는 내 모습을 반성하게 한다. 안그럴려고 해도 행복해보이는 타인과 나를 비교하는 것은 어쩔 수 없다. 이 책의 저자와 일러스트레이터 역시 SNS 인플루언서로 어떻게보면 타인들의 부러움이 책을 출간하게 된 거름이 되었다. 중요한 것은 이들을 그저 부러워기만 할 게 아니라, 저자들이 느끼는 행복이 결국 마음먹기에 따라 그 순간 우리도 행복해질 수 있다라는 사실을 깨닫는 것이다.


 

행복해지기로 결정하는 것은

당신을 위해 누군가가 내려준 결정이 아니에요.

자기 자신을 위해 내리는 판단이에요.

진정한 행복은 모든 시간이 행복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웃으며 다음을 향해 나아갈 수 있을 때

이루어지는 거예요.




마음먹기에 달려있다고는 해도 사실상 사람들과 함께 어울려 살아가는 현실에서 나만 행복하고자 결심한다고 행복해지기란 쉽지 않다. 특히 여러번 부탁하고 애원해도 달라지지 않는 배우자, 혹은 이성친구. 심지어 아예 불만사항을 토로할 수 없는 직장상사나 선후배 사이라면 그 고충은 말할 수 없을 만큼 크다. 아침에 웃고 나왔다가도 저녁에는 누군가를 미워하느라 스스로에게 상처를 낼 때도 있다. 책에서는 나부터 변하자, 그러면 그런 모습에 타인들도 변할 것이라고 했지만 사실 그렇게 되는 경우는 거의 없었다. 하지만 분명 내가 태도를 달리하고 내가 변했을 때 놀라운 것은 상대방이 더이상 어떻게 행동하더라도 크게 상처받지 않는다는 것이다. 불쌍하고 가련하게 바라보기, 못된 역할을 맡고 있을 뿐이라고 설정하기 등 근본적인 해결방법이 아니긴 해도 중요한 것은 반드시 상대방이 나와 같은 생각을 하고 있다라는 착각은 버려야 한다. 내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이 상대에게는 하찮거나 그다지 중요하지 않은 사소한 일일 수도 있다. 반대의 경우도 당연한 것이다. 저자의 말처럼 '세상이 당신 중심으로만 돌아간다고 생각하지 않기'만으로도 지금보다는 훨씬 더 행복한 삶을 살 수 있을 것이다.



Before you criticize someone, accept that someone might respond or criticize back. Criticism works both ways.

Don't think that this world is only yours to say.




 * 컬러박스에 담긴 글들은 책 속 문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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