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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돌프 히틀러 결정판 1 아돌프 히틀러 결정판 1
존 톨랜드 지음, 민국홍 옮김 / 페이퍼로드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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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능력이 문제이지 부모가 누구냐는 중요하지 않다. 지도자는 리더십 자질을 갖추어야 한다. 지극히 추상적인 생각은 아무런 가치가 없다. 지도력이 필요하다. ‘이것을 해야 한다. 그것을 인정한다‘등의 말을 할 수 있어야 한다. 690쪽

저자는 위의 연설을 두고 히틀러 자신의 이야기를 꺼낸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더불어 부모, 즉 하느님에게 선택받은 민족이 유대인이지만 리더십을 가진 자신이 지도자라는 말로도 들렸다. 뒤이어 이어진 연설내용에서 구체적으로 유대인을 학살하겠다는 단어를 언급하진 않았지만 추종자들의 함성, 피를 원한다는 그들의 함성은 그대로 녹음되었다. 끌려온 예수를 풀어주자고 말하는 빌라도에게 ‘십자가형‘을 내리라고 소리치는 군중처럼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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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돌프 히틀러 결정판 1 아돌프 히틀러 결정판 1
존 톨랜드 지음, 민국홍 옮김 / 페이퍼로드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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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틀러에게 유대인은 왜 전멸시켜야 할 대상이되었을까. 그가 직접 쓴 <나의 투쟁>에 바로 이런 내용들이 담겨져 있다. 집필하고 출간되기 까지 꽤 시간을 둔 이유를 정확하게 알 순 없지만 저자의 짐작처럼 대량학살에 대한 위협을 감추기 위한 것일 수도 있을 것이다. 유대인과 다른 민족의 공통점은 생존을 위해 투쟁한다는 것이고 가장 큰 차이점은 선택받은 ‘유대인‘이 그렇지 못한 다른 민족을 ‘열등한 민족‘이라고 여기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차별당하지 않기 위해 차별할 수도 있는 근원을 완벽하게 뿌리 뽑아야 한다고 믿었던 것이다. 그가 자식이 없는 이유도 아마 히틀러의 아버지가 유대인 혈통일 것이라는 두려움 때문이었다. 그가 가진 또다른 두려움은 ‘암에 대한 공포‘로 그의 어머니가 암으로 인해 끔찍한 고통을 당하다 죽었기 때문이다. 실제 그는 의사를 찾아가 암에대한 공포를 없애주기를 요청하기도 했다. 만약 그가 암과 죽음에 대한 공포에서 벗어날 수만 있었다면 유대인을 말살하려는 집착에서도 벗어날 수 있지 않았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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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돌프 히틀러 결정판 1 아돌프 히틀러 결정판 1
존 톨랜드 지음, 민국홍 옮김 / 페이퍼로드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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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레네는 ˝한번 좌절했다고 어떻게 포기할 수가 있어요? 라고 꾸짖었다. ˝믿고 따르는 추종자들을 생각해보세요. 당신이 지금 그들을 버린다면 모두가 믿음을 잃어버릴 거예요.˝ 당신이 이들에게 나라를 구한다는 이상을 심어놓고 어떻게 모두 버리고 떠난다는 말입니까? 당신 목숨을 끊는다니요?˝ 315쪽

분명 경고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그는 쿠데타를 일으켰고, 그는 감옥에 수감되기 전 자살을 시도했다. 물론 방아쇠를 당긴다거나 실제로 높은 곳에서 뛰어내린 것은 아니었지만 실패를 받아들이는 그의 모습이 어떠했는지 추종자들이, 지지자들이 진작 알았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 책임을 지는 것이 아니라 회피하는 것, 모든 불행의 원인이 내가 아닌 타인에게 있다고 믿는 그의 약한 마음이 힘이 되고 권련이 되어 훗날 얼마나 많은 생명이 희생이 아닌 학살당해야 했는지 그들은 모르고 있었던건 아닐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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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돌프 히틀러 결정판 1 아돌프 히틀러 결정판 1
존 톨랜드 지음, 민국홍 옮김 / 페이퍼로드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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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9년 4월 20일 태어난 활동가가 과도하게 부주의한 행동으로 자신을 위험에 빠뜨리고 통제하기 어려운 위기를 촉발할 것이다.˝ ˝별점을 보면 이 사람은 허투루 봐서는 안 된다. 그는 미래의 전쟁에서 지도자 역할을 할 운명을 타고났다. 조국 독일을 위해 자신을 희생할 운명이다.˝ 261쪽

현대의 점성술은 재미삼아 보는 경우도 있겠지만 만약 지인이나 본인의 운명을 점성술에서 ‘지도자‘라고 이야기했다면 어떨까. 위의 이야기를 해준 엘즈베트 에베르틴 부인에 이어 빌헬름 볼프는 아에 특정 날짜를 이야기하며 히틀러가 가져올 폭력적인 사태를 예견하기도 했다. 히틀러는 위의 이야기를 듣고 크게 동요하진 않았다고 전해지지만 그날 이후 자신이 무언가를 결정지을 수 있는, 그것도 독일이라는 자신이 생각하는 가장 위대한 독일이 그 대상인 것을 느끼는 순간 과거 점성술사들의 예견을 떠올리지 않았을까 싶다. 그의 독재자의 면모는 만들어진 것인가, 아니면 이미 정해진 운명을 거부하지 못한 불쌍한 존재였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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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돌프 히틀러 결정판 1 아돌프 히틀러 결정판 1
존 톨랜드 지음, 민국홍 옮김 / 페이퍼로드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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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틀러는 독일에 대해 풀어나가는 하니슈의 이야기에 매료되었다. 베를린에서 몇 년 보낸 적 있는 하니슈는 새로만난 친구와 매일 밤 만나 서로의 사기를 북돋아주었다. 그는 히틀러가 ˝우리 독일인들은 하느님 말고는 두려워하는 것이 세상에 없다˝는 말에 눈이 번쩍번쩍 빛나는 것을 주목했다. 86쪽

성장하면서 히틀러는 동생들과의 관계도 소원해지면서 점차 마음을 나누는 친구들과의 관계에 더 집중하는 것 같았다. 여동생의 증언처럼 미워하고 다투었다기 보다는 관심사가 달랐기 때문으로 이런 변화는 특이하다고 보기는 어렵다. 청소년기에 또래들에게 관심을 보이고 그들이 서로에게 영향력을 미친다는 것은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다. 그렇기 때문에 그가 누구와 교제하고 또 어떤 이야기를 어떻게 받아들이냐가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하느님만을 두려워한다는 사실이 권력과 우월성으로 받아들인 것이 문제였다. 제대로 받아들이고 해석했더라면 하느님을 두려워한다는 것은 하느님이 창조한 모든 생명과 관계에 존중하는 마음을 가졌어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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