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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이 세상에 온 이유
서정록 지음 / 한살림(도서출판) / 2014년 11월
평점 :
절판
호족의 영적 교사 메리 리트카는 이렇게 말한다.
사랑에 대해
여자들은 남자들보다 더 많은 것을 안다
남자들은 다른사람을 누에고치처럼 감싸 안을 줄 모른다
그래서 사람을 숨막히게 한다.
사랑이란
함께 이야기 나누고
서로 가진 것을 나누며
서로에 대해 무엇인가를 배우는 것이다
(119~120p)
한살림(저자는 한살림모임 창립멤버)과 인디언 영성이라니... 좀 뜬금없는 조합의 진리가 기독교 영성과 그리 다르지 않다. 이 순간에 깨어있기, 매사에 감사하기 - 하나의 진리로 통하는 것이 맞다. 여성은 아이를 낳아 기르며 영성적으로 점프한다. (점프한다는 표현이 좋았음) 그에 반해 남성은 자신을 낮추어 사회와 이웃을 위해 헌신하는 삶을 살 때 비로소 영적으로 성장한다.
우리가 이 세상에 온 이유가 책 제목이고 질문이면 답은 '영적 성장' 을 위해서다. 물리학으로 우리들은 어느 별에서 온 것이다. 그리고 한줌의 흙으로 돌아간다. 이것은 단지 눈에 보이는 현상이고 삶과 죽음을 하나의 긴 연장선상의 한 지점으로 본다. 즉 지구라는 별에 떨어져 태어남과 죽음은 영적으로 성장해 가는 짧은 여정 중 한 순간에 불과하다. 하지만 누구나 태어난 목적(소명)이 있고 어떤 존재라도 아무 이유없이 이 세상에 오지 않는다.
여성은 내부에 생명의 불꽃을 간직한 완전한 존재, 신성한 존재이고, 남자는 자신의 인생에 필요한 지혜를 자신의 내부가 아닌 밖에서 찾아야 하는 불완전한 존재이다. 110p
이 글을 읽고 그저 나로서 '가만히' 존재하고 싶다는 기분이 든다. 이미 많은 것을 이루었다. 소유하고 추구하기보다...
<인디언이 가르쳐 주는 영적인 길을 가는 이들에게 주는 가르침 다섯 가지>
1. 모든 생명을 공경하라. 2. 자연을 가까이 하라. 3. 조용히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라. 4. 물질로부터 자유로워지라. 5. 모든 일상의 행위를 신성한 의례로 만들라.
여자를 나타내는 말은 ‘위니얀 winyan‘ 이다. 위나얀은 태양(위)과 바위(인얀)의 복합어이다. 여자를 위나얀이라고 부르는 이유는 그들이야말로 가정의 중심이고 사회의 중심이기 때문이다. 125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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