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 직감은 날 실망시키지 않았구나'
트랙 듣자마자 느낀 한 마디.
저토록 가슴을 헤집는 멜로디가 있을까.
세르게이,
클래시컬 뮤직을 잘 모르는 난,
사실 누구인지도 모른다
샘플 Moldova를 듣고서
바로 사서 들어야지 하고 결심했는데,
피곤한 월요일,
나른한 오후를
오랫만에 감상에 젖게 한다.
gypsy,
그들의 삶을 알 길은 없다
하지만,
절대 비내리는 날은 듣지 말아야지
그리고 백운호수 변에 있는
그 빨간 카페에 가서 들으면
웬지 느낌이 배가 될 것만 같다.
나의 마음 깊은 곳을
마구 헤짚는 바이올린 소리...
K모 문고의 웹메일을 통해서 받은
앨범 리뷰,
그리고 샘플러 한 곡,
Moldova
그 한 곡에
반해서
빨간색 자켓이
인상적인,
너무나 설레는 느낌의,
이 녀석을 오늘 받았다
저 별점평가는
정확한걸까
어쩌면 집착일거다
어떤 동기로 클래식 CD들을
그것도 bach만 고집하면서
모아왔는지 모르겠다.
그 집착은 아직도 이어져서
앨범 리뷰나
레코드 진열장에서
색다른 연주를 접하게 되면
어김없이 계산을 하게 된다
하지만
끝내고 싶지 않은 게 사실이다
CD를 여러 장 구매하다보면
이거저거 선물을 선택할 수 있다
처음이라면 고민이지만
다음부터는 그냥 눈길 가는대로 선택한다
그렇게 받은 Jazz 음반 두 개.
루시에가 연주한 바흐의 작품들이
아직 기억에 남는다
굵직한 섹스폰 소리에
가슴 떨린다
영화
'주먹이 운다'를 보았다
'미워도 다시 한 번' 이후
넋 놓고 울어대기는
정말
오랫만이었다
그 음악
Pokare....
KIRI의
음원을 들었다
오페라를 거의 들어보지 않은
나에게
찌릿찌릿 전기를.
KIRI의 앨범을 주문하고
카트에 추가로 모아놨다
오이스트라흐와
KIRI라니.
오페라,
재미붙여도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