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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티베이터 - 동기를 부여하는 사람, 개정판
조서환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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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사원으로 애경그룹에 입사하여 마케팅 분야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낸 뒤, 외국계회사에 몸 담았다가 다시 애경으로 돌아와서 이후에 KTF 부사장까지 역임했던 조서환이 쓴 책이다. 지금은 세라젬의 대표이사로 있는데 그의 이력만 봐도 결코 평범하지 않은 인물임을 알 수 있다.  

책을 읽는 내내 다른 누구보다도 아버지가 많이 생각났다. 그 누구보다도 부지런하고 성실하시며 자기계발에는 아끼지 않는 분이시기에 경제적인 여유와 넓은 인맥 그리고 명예를 거머쥘 수 있으셨고 그 과정을 보며 자극받았던 적이 많았다. 생각해보면 이처럼 성공의 성취감을 느낀 사람은 그 맛을 알기 때문에 프로의식을 가질 수 밖에 없고 이것이 습관이되어서 더욱 크게 성공할 수 밖에 없는 것 같다. 조서환 역시 그런 인물로서 마케팅계의 귀재라고 할 수 있다. 나는 평소에 마케팅에 큰 관심이 없다가 창의적인 광고를 볼 때 마케팅의 매력에 대해서 새삼 느끼게 된다. 이 책에서 그의 여러 마케팅에 대한 나름의 정공법을 알 수 있었는데 기업 내에서도 그 어떤 부서보다 협력을 중요시하고 도전정신이 필요한 분야임을 알게 되었다. 

표지에 저자가 포즈를 잡은 채로 나와있지만 그는 사실 오른쪽 손이 없는 불구자이다. 그런 그도 스스로의 장애를 인식하지 못할 정도로 일에 푹 빠져서 살았고 그런 애정과 열정이 지금의 그를 만들었다. 이는 자신의 가정을 지키기 위한 피나는 노력이기도하니 그도 평범한 아버지임에는 틀림없는 듯 하다. 

책을 읽는 독자들이 다소 불쾌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부분이 있는데 지나치게 본인에 대한 자랑이 심하다는 것이다. 보통 저자가 직접 표지에 나오는 경우는 대부분 이런 경우에 해당한다. 그래서 나는 그런 책은 될 수 있으면 피하는 편이다. 잘났으니까 잘났다고 하겠지만 책에서만 겸손을 부르짓고 실제로 만났을 때는 그러지 못한 사람들을 부지기수로 만나보았다. 이 책에서는 너무나도 솔직하게 그런 저자의 모습을 볼 수 있어서 안타깝게도 겸손이라는 단어는 끼어들 틈이 보이지 않는다.  

그렇고 그런 자화자찬 책이었지만 마케팅에 관한 부분은 되새길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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