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身邊雜記 180521

 

- 반려식물 ; 난희네, 꽃 피웠네.

 

우리 집에 입양된 동·식물들은 어느 정도 자생력이 있어야 한다. (다른 집도 마찬가지겠지만) 우리 가족들이 바빠 보살핌을 전적으로 줄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틈틈이 우리 가족들에게 기쁨을 준다.

 

기대하지 않았는데, 난희네가 꽃을 피웠다. 영락없는 소녀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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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身邊雜記 180508

 

- 감정의 혼동 ; 불안 vs 분노

 

감정의 과학적 의미는 자신(의 신체)에 대한 인식이다.

나는 나를 희락 喜樂 감정맹인으로 여긴다.

 

유사한 신체 반응의 인식은 감정의 혼돈을 가져온다. 대표적으로 약간의 긴장감과 연애 감정은 비슷하다. 사람들은 무의식적으로 (또는 의식적으로) 연애 감정을 진행시키기 위해 이를 이용한다.

 

사람들은 불안과 분노를 혼동한다. 불안한 감정을 분노의 감정으로 표출한다. 그 반대의 예는 흔하지 않지만, 최근에 경험을 했다. 분노의 감정을 불안으로 해석한 것이다. (소용이 없을 듯하여 지적질을 하지 않았다. 감정에 대해 지적질이 소용 있었던 경험은 거의 없다.)

 

뱀발) 개인적 경험에 불안으로 분노로 해석하는 예를 여성으로부터 보다 많이 경험했지만, 사회 전체적으로 본다면, 남녀가 비슷하다고 생각한다. 그럼에도 방향의 차이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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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크(pek0501) 2018-05-08 14:1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인간은 자신에 대해 잘 모른다는 사실에 동의하고 싶지 않지만 정말 그렇다고 하네요.
위험하게 흔들리는 다리 위에서 두 남녀를 만나게 했더니 (위험해서 생긴) 그 긴장감을 상대에 대한 감정(호감, 떨림)으로 오해한다고 하네요. <더 브레인>에서 읽은 것 같습니다. - (제 기억력을 의심해서 다시 찾아봐야겠군요.) ㅋ

가짜 웃음이 몸에 좋은 호르몬을 분비시키기 때문에 효과 있는 것도 몸은 가짜 웃음과 진짜 웃음을 구분하지 못하기 때문이라니 가짜로라도 많이 웃어야 하겠습니다.

마립간 2018-05-09 19:52   좋아요 1 | URL
반복해서 말씀드리게 되지만 (저 자신을 포함한) 인간을 신뢰하지 않습니다. 이 불신에는 인간은 자신에 대해 잘 모른다는 것도 포함합니다. 그리고.

저는 감정이 풍부한 것(양)과 감정이 옳바른 것(질)과 차이가 있다고 봅니다. (길게 이야기하다 보면, 또 여성을 비판하게 되니... ^^)

가짜 웃음 ; 시작은 가짜 웃음일지 모르지만, 생의 통찰을 얻게 되면 진짜 웃음도 풍부해 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書齋雜記 180418

 

길 위의 노래

 

선비는 진퇴를 결정하기에 앞서 반드시 나의 진퇴가 의리에 부합하는지, 나의 진퇴로 말미암아 도를 실현하는 것이 가능한지를 헤아려 보아야 한다. 벼슬에서 물러났다 해서 현명한 것도, 벼슬에 나갔다 해서 의심스러운 것도 아니요, 은거한다 해서 고상한 것도, 세상에 나와 이름을 떨쳤다고 해서 구차해지는 것도 아니다.

 

간교한 신하가 보다 큰 이익을 탐하여 벼슬을 사양하는 체하며 임금의 마음을 얻는 일도 있고, 가짜 선비가 명성을 얻고자 은거하는 체하며 궁벽한 곳으로 몸을 숨기는 일도 있다. 이보다 더욱 심한 자는 재주도 없고 덕도 없기에 세상에서 버림받은 처지이면서 스스로 궁벽한 곳에 은거한다 하고, 스스로 뭔가를 이룰 만한 능력은 조금도 없으면서 남이 이룬 일에 대해서는 미주알고주알 흠을 잡으며, 주위 사람들에게는 오만한 태도로 이렇게 말한다. "나 역시 세상을 버리고 은거하는 사람이다!"

 

翰林 山房이라는 書齋 이름에 麻立干이라는 별명을 쓰니, 行色淺薄하구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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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身邊雜記 180412

 

- 매희네 셋째 딸, 홍매화

 

지난 2, 영화 17도에 머무는 추운 날씨에 매화나무가 꽃을 피웠다. 베란다라서 그 정도의 온도는 아니지만 그럼에도 그렇게 추운 날씨에 꽃을 피우다니 ... 좀 더 추위가 물러간 뒤에 꽃을 피워도 될 것을 ...

 

얼마 전 매희 梅嬉, 새 식구가 입양되었다.

 

* 신변잡기 160930 반려식물

http://blog.aladin.co.kr/maripkahn/8799896

 

* 수양 딸

http://blog.aladin.co.kr/maripkahn/4704029

 

딸 많은 집의 셋째 딸은 얼굴도 안 보고 며느리로 데려 간다는 속설이 있는데,

 

이 아이 두 언니와는 다른 자태 자태를 보이고 있다. 이름은 매천 梅倩으로 할지 매천 梅奷으로 할지 미정.

 

두 언니 매현, 매령의 2월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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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크(pek0501) 2018-04-28 17: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목을 보고 딸이 셋인 줄 알았어요.
좋은 취미를 가지셨군요.

마립간 2018-04-30 07:57   좋아요 0 | URL
좋은 취미라고 생각합니다만, ^^

사람을 별로 믿지 않고, 좋아하지도 않는 저의 조건에서 생긴 부작용입니다. 그나마 결혼 해서 가족이 생긴 것이 홍복이죠.
 

 

* 身邊雜記 180411

 

- 남녀 비대칭

 

여성 알리디너와 남녀 불평등(에서 남녀 비대칭)에 관해서 댓글 대화를 나누던 중 다음과 같은 댓글을 받았다.

 

*** ; 많은 여성이 의무병역을 남성과 똑같이 치룬 다음에 출산을 하게 됩니다. 그때 남성은 여성의 출산과 비교될 수 있는 어떤 일이 가능할까 하는 겁니다. ; (만약 여성에게 국방 의무로 징병제 - 병역 의무를 부과했을 때.)

 

나의 답글 ; 개인적 의견입니다. 비교될 수 있는 것이 없습니다. 그 때가 오면 남자의 시대는 끝났다주장처럼 meme으로서의 남자는 존재하지 않고, gene으로서의 남자는 정자 은행으로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위 대화는 남녀 비대칭의 해소를 여성에게 병역 의무를 부과하는 것으로 시작될 때로 가정한 것이다.

 

* 인공 자궁

 

친구는 다른 가능성을 제안했다. 인공 자궁의 발명으로 여성의 출산의 부담이 없어지는 것이다. 만약 이런 식으로 남녀 비대칭이 해소된다면, (양성 평등 및 다른 부분의 남녀 비대칭을 포함하여) 사회의 균형점으로 어디로 이동할까?

 

 

 

 

 

 

 

 

 

* 위글 포스팅 후 제기된 질문

알라디너의 질문 ; 대부분 SF영화에서 인간은 로봇에게 인류최후 위기를 맞이하면 출산을 앞둔 여성이나 또는 임산부가 아닌 여성이라도 마지막까지 보호하려고 애씁니다. 인공자궁 기술이 충분할 것 같은 기술 수준인데도 왜 생물학적 여성을 인류의 마지막 보루처럼 여기는 걸까요?

 

나의 답변 ; SF영화에서 인간은 로봇에게 인류최후 위기를 맞이하면 출산을 앞둔 여성이나 또는 임산부가 아닌 여성이라도 마지막까지 보호하려고 애 쓰는 것이 ; 1) 여성은, 출산이 본질이라는 남성 중심의 가부장제 시각이 영화에 반영된 것(사회적, 후천적 요인)인지, 아니면 2) 여성의 출산이 인간의 본질이자 가치라는 것이 선험적으로 유전자에 각인된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여성들은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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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호랑이 2018-04-11 08: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개인적으로 ‘인공 자궁‘이나 ‘정자 은행‘의 보편화로 인간 측면이 강조된다고 해도 사회적 역할에 대한 논란은 계속될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 주제는 지금 우리가 미처 생각하지 못한 부분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하게 되네요... 무엇보다도 정자 은행과 인공 자궁이라는 말에서 ‘닭장에서 알을 낳는 암탉‘이 떠오르게 됩니다...

마립간 2018-04-11 10:38   좋아요 1 | URL
저는 남녀의 정자 vs 난자-출산이라는 생식의 비대칭이 남녀 차별의 시작이라고 보고 사회적으로 강화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수도 水道, 세탁기, 생리대의 발명이 사회적 남녀 차별을 약화시켰다고 봅니다.

정자 은행과 인공자궁이 발명되어도 남녀의 사회적 역할에 대한 논란은 계속될지언정 남녀 비대칭은 우리 상상 이상의 새로운 균형점을 찾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닭장 ; 아마 영화 <가타카>나 소설 ≪신세계≫가 우리의 미래일지도 모르죠.

2018-04-11 08:53   URL
비밀 댓글입니다.

마립간 2018-04-11 10:41   좋아요 1 | URL
저는 사람의 인지 능력-윤리를 그리 높지 않게 생각합니다. 초등학생처럼 유치하게 으르렁되는 것이 인간이죠.

미래의 사회가 과연 사랑, 희생, 배려 등과 같은 윤리적 가치관을 기반으로 세워질지는 더욱 의문입니다.

2018-04-11 10:55   URL
비밀 댓글입니다.

파란여우 2018-04-11 08:5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대부분 SF영화에서 인간은 로봇에게 인류최후 위기를 맞이하면 출산을 앞둔 여성이나 또는 임산부가 아닌 여성이라도 마지막까지 보호하려고 애씁니다. 인공자궁 기술이 충분할 것 같은 기술 수준인데도 왜 생물학적 여성을 인류의 마지막 보루처럼 여기는 걸까요? 저는 이 질문이 마립간님이 쓰신 이 페이퍼에 꼭 필요하다고 봅니다.

마립간 2018-04-11 10:46   좋아요 0 | URL
이 질문은 파란여우 님이 반대하시지 않는다면 위 글의 본문으로 글을 옮기겠습니다.

제 의견은 ; SF영화에서 인간은 로봇에게 인류최후 위기를 맞이하면 출산을 앞둔 여성이나 또는 임산부가 아닌 여성이라도 마지막까지 보호하려고 애 쓰는 것이 ; 1) 여성은 출산이 본질이라는 남성 중심의 가부장제 시각이 영화에 반영된 것(사회적, 후천적 요인)인지, 아니면 2) 여성의 출산이 인간의 본질이자 가치라는 것이 선험적으로 유전자에 각인된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여성들이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요?

파란여우 2018-04-11 21:21   좋아요 1 | URL
마립간님 의견 잘 읽었습니다. 제가 위 댓글을 남긴 이유는 짐작하셨는지 모르겠으나 마립간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했습니다. 페미니즘에 흥분했던 다른 분 댓글에 상처 받으셨다는 댓글을 읽고 제 댓글이 마립간님께 상처나 짜증을 불러 일으키려는 의도를 갖지 않았음을 말씀드립니다. 의도와 무관하게 태도도 조심스러워집니다.

인공자궁을 정자은행만큼 생각해 본 적이 있습니다. 저는 일단 자궁과 정자는 기능이 다른만큼 역할과 영향도 다르지 않을까합니다만 답변 주신 두 가지 가운데 1)번인 가부장제 시각 반영은 저와 생각이 같습니다. 왜 남성이 아닌 여성을 선택할까에는 자궁(잉태와 키움), 정자(잉태) 라는 다른 기능(역할)을 반영한 것은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2)번은 여성들이 모두 같은 생각을 갖고 있지는 않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저는 2)번을 생각한 적이 없는데 대신 SF영화에서 여성을 마지막에 남겨두는 이유는 가부장제 시각 반영 외에 관계를 중시한 것이 아닐까 합니다. 다른 말로 연결이라고 해도 무방한데 인공자궁의 약점을 관계(감정과 소통, 때로는 갈등일지라도) 미흡, 부족이라는 가정하에 생물학적 인간 여성이 지닌 태생적인 자궁이 잉태와 키움과 출산과 양육이라는 과정에서 파생되는 모든 것을 ‘저절로 나서 살다가 사라지는 자연으로서의 인간‘ 실현으로 영화에서 재현하고자 한 것처럼 보입니다. 물론 제 상상입니다. 인공자궁은 인위적으로 만든 생성과 소멸이 예측 가능한 기계이잖습니까. 제가 지금 너무 졸려서 얼른 떠오르는 게 많이 없습니다만 한국 영화 <부산행>에서도 임산부와 소녀가 좀비 악다구니에서 살아남습니다. 대개 영화에서 여성을 인류의 마지막 생물처럼 일방적으로 묘사하는 데에는 동의하지 않으나 생물학적 자궁과 인공자궁은 아직은 비교대상이 될 수 없다고 여깁니다. 미래에는 어떤 일이 벌어질지 알 수 없지만 <스타워즈>, <에어리언>과 같은 영화에서 보듯 생물학적 자궁을 가진 여성의 임신과 출산은 기계화에 쉽게 종속되지 않습니다. 반대로 <블레이드 러너 2049>에서는 로봇이 출산을 한다는 설정이 나옵니다. 마립간님이 글에서 말씀하신 인공자궁과 성 비대칭 문제와는 모두 상관 없는 영화들이었습니다. 열거한 영화에 나오는 공통점은 관계, 감정 이었습니다.

댓글이 두서없이 길어졌는데 혜량해주십시요. 대략 제 생각을 말씀드렸습니다만 언제 정리가 되면 블로그에 올려볼까 합니다. 마립간님이 이런 주제를 던져 주셨는데 알라딘에서 좀더 다양한 고견을 듣기를 바라기도 합니다.

마립간 2018-04-11 23:13   좋아요 0 | URL
긴 댓글 감사합니다. 제 의견을 기대하시는 것으로 간주하고 제 의견을 첨언합니다.

우선 파란여우 님과의 대화에서는 과거의 긍정적 경험 때문인지 모르겠지만, 페미니즘이라는 주제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긍정적입니다. 그러나 파란여우 님과의 페미니즘에 관한 대화를 통해 제가 미쳐 생각지 못한 통찰을 얻을 것이라고 기대하지 않습니다.

의견 ; 저는 단자 monad에 수학, 물리, 생명, 정신 - 이 4가지를 상정합니다.

생물학적 자궁과 인공자궁은 아직은 비교대상이 될 수‘ 있는지 없는지는 생명이 수학, 물리, 정신으로 환원될 수 있는지의 문제라고 봅니다.

열거한 영화에 나오는 공통점은 관계, 감정‘의 경우는 감정을 포괄한 정신 작용이 수학, 물리, 생명으로 환원될 수 있느냐의 문제라고 봅니다.

즉 파란여우 님은 저와 같이 생명, 정신을 환원될 수 없은 것으로 판단하고 계시지만, 저와 파란여우 님의 판단이 맞을 지는 알 수 없습니다. 오히려 최근의 과학 경향은 생명과 정신이 수학과 물리로 환원되는 느낌을 줍니다. 저와 파란여우 님의 판단이 틀렸다면, 그래서 A.I.도 감정을 갖는 상황이라면 인공 자궁이 생물학적 자궁과 다르다는 판단은 인간 중심 주의에 불과하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