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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에 관한 진실 - 우리가 거짓을 사랑하는 이유
볼프 슈나이더 지음, 이희승 옮김 / 을유문화사 / 2013년 4월
평점 :
절판
거짓이란 것은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진실의 반대편에 있는 것이며, 올바르지 않는 것으로 우리는 알고 있다. 그리고 우리는 살아오면서, 진실만을 이야기하고 진실하게 살아가라고 배워왔다. 그렇다면 우리는 늘 진실하게 살며, 진실하게 말하면 되지, 왜 거짓을 이야기하는 것일까? 그리고 그런 거짓의 유형과 그 역사적인 측면은 무엇일까? 이러한 내용을 정리한 것이 바로 이 책인 것이다.
거짓에는 어떤 유형이 있을까? 크게 3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그것은 바로 “착오”, “오도”, “거짓말” 인 것이다. 첫 번째로 “착오”라는 것은 착각하여 잘못 생각하게 된 것이다. 이것은 그 때 당시의 대부분의 사람들은 어떤 사실을 진실이라고 믿고 있는 것이다. 그것이 “착오”이었지만, 그 당시에는 사실이었고, 그것이 거짓이라고 밝혀질 때까지에는 시간이 많이 걸렸다. 이러한 “착오” 중에서도 심각한 “착오”가 있었는데 그것이 바로 “마녀 사냥”에 대한 것이다. 중세에 이 것으로 인하여 수 많은 여자들이 죽어 갔으며, 이는 그 시대 기독교를 계속 유지하게 하는 그런 역할을 하였다. 그 어두웠던 중세에, 많은 질병과 고통을 바로 마녀라는 명시된 여자들을 통하여 정화시킨다면 명목 하에서 군중 심리를 자극한 것이다. 두 번째로 “오도”는 잘못된 것으로 이끄는 것으로 이것은 “착오”를 양산하게 된다. 이러한 “오도”는 대개 악의적이며, 특정 효과를 노린 불쾌한 거짓말인 것이다. 현대 사회로 오면서 “오도”는 더욱 강력한 역할을 하게 되었다. 왜냐하면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는 사실들이 SNS나 쇼셜을 통해 그냥 배포되기 때문이다. 이것으로 인해 악성 댓글이 넘치게 되고 결국 자살에 이르는 심각한 병폐를 낳고 있다. 부정적인 “오도”가 대부분 이지만, “플라시보” 효과로 불리우는 긍정적인 “오도”도 있다. 세 번째로 그냥 “거짓말”이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저자가 의도하는 바는 무엇일까? 정말 진실만을 말하는 그런 사회를 만들자고 하는 것일까? 그것은 아닐 것이다. 우리가 진실을 알기 위해서는 거짓을 알아야 하는데 그러한 거짓이 어떻게 만들어지고, 생성되는 지 알아야 하는 것이다. 그렇게 함으로써 진실하게 살아가는 우리들 조차 거짓을 말하고, 양산하는 것에 대한 이해할 수 있는 것이다. 왜냐하면, 인간은 누구나 실수를 할 수 있으므로, 그런 실수 속에서 거짓이 탄생될 수 있고, 누군가의 악의적인 오도를 통해 거짓을 전파할 수도 있는 것이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우리가 한 거짓이 누구에게 심각한 충격을 주는 것이라면, 그것에 대한 좀 더 깊고, 심도 있는 살펴보아야 하는 것이다. 왜냐하면, 그 당시에 우리는 무엇이 진실인지 정확하게 판단할 수 없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또한 진실하고 정직하게 살아가야 하지만, 우리가 같이 살아가는 이 사회에 어느 정도의 양념이 되는 하얀 거짓말은 어는 정도 필요하다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거짓을 사랑하는가? 그 대답은 나는 어는 정도는 “YES”라고 생각한다. 우리가 거짓을 사랑하는 이유는 바로 진실을 알고 싶지 않거나, 진실이라고 하여도 그 진실을 믿고 싶지 않을 때 인 것이다. 그렇지만 신뢰 속의 사회에 우리가 살아가기 위해서는 그 사회가 대부분이 진실이라는 공감대를 형성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물론 100%의 진실이라는 사회는 아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