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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가까운 사이일수록 더 상처받는가 - 사랑한다면, 지스폿(G-spot)보다 브이스폿(V-spot)을 찾아라
조앤 래커 지음, 김현정 옮김 / 전나무숲 / 2013년 4월
평점 :
이 책은 많은 사람들에게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브이스폿(V-spot)은 감정적으로 가장 상처받기 쉬운 연약한 부분을 말한다. 우리가 흔히 지스폿(G-spot)을 육체적 쾌락을 쾌락을 가장 민감하게 느끼는 부분을 연관하여 생각하면 좀 더 이해하기가 쉬울 것이다. 즉, 육체와 감정 그리고 쾌락과 고통(상처)로 대비되는 지스폿(G-spot)과 브이스폿(V-spot)인 것이다. 이 브이스폿은 가까운 사이에게 더 쉽게 자극을 받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배우자, 연인, 친구들 사이의 관계에서 이런 브이스폿을 자극을 주면 별 상처라고 생각하지 않겠지만, 매우 큰 상처를 줄 수 있게 된다. 그래서 브이스폿을 자극 받으면 한마디로 맨붕 상태가 되어 자기 조절 능력이 매우 떨어지게 되면서 평소와는 다른 이상한 사람이 되어 버리게 된다.
이 책에서는 많은 예제를 가지고 이러한 관계를 설명하고 있다. 그리고 사람들은 5가지의 범주로 분류하여 설명하고 있다. 자기애성 성향, 경계성 성향, 수동공격성 성향, 강박성 성향, 분열성 성향이다. 이런 성향 각 사람들의 특징과 행동 양태를 통해서 “아! 그래서 이런 브이스폿을 공격받아 감정적인 상처를 받는구나?” 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리고 그것에 대한 해결 방안도 브이스폿을 가진 사람이 스스로 알 수 있다.
우리는 흔히 가장 가까운 관계에서 이런 모습을 관찰할 수 있게 된다. 왜냐하면, 가까운 사이일수록 상대방의 보이스폿을 알게 되고, 이를 공격하게 되는 되는 것이다. 그러나 자신이 가지고 있는 브이스폿은 자신이 살아 오면서 자기 자신에게 가까운 누군가에 의해 이미 형성이 되었다는 것이다. 그래서 자신이 가지고 있는 브이스폿을 공격받으면 과거의 트라우마 되살아나 감정의 상처를 받게 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왜 이러한 브이스폿을 그냥 두는 것일까? 그것은 바로 자기가 가지고 있는 너무 끔직한 상처를 바로 직면하여 해결할 수 있는 용기나 마음가짐이 없기 때문이다. 자기 자신의 트라우마를 이겨내는 것은 물론 쉬운 일은 아니다. 그러나, 이것이 브이스폿이라는 것으로 판단된다면, 과감히 과거의 상처에서 연연하지 말고 맞서 싸워야 하는 것이다. 이것을 치료하지 않는다면, 이것으로 인해 나의 주변의 소중한 사람들이 가슴이 아프고 고통스러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가 우리의 과거를 단지 객관적으로 판단할 수 있고 직면할 수 있다면 이런 문제가 없게 지만, 그것이 나의 문제가 된 이후로 그것이 객관적으로 받아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렇지만 이 과거로 인하여 나의 현재와 미래가 치명적인 상처를 받게 된다면 우리는 어떤 선택을 해야만 하는가? 그것은 바로 지금 과거의 상처에 치유의 크림을 바르면서 그 아픔을 간직해야만 나의 현재와 미래는 이 치유의 크림을 통해서 새살이 돋아나면서 상처를 회복하게 되는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나의 브이스폿을 세심하게 관찰하게 된 계기가 되었다. 누가 나의 브이스폿을 자극한다면 나도 이 책의 다른 사람들처럼 맨붕 상태가 되는 것이다. 그래서 나도 나의 브이스폿에 치유의 크림을 발라서 과거의 상처와는 단절하는 그런 결정을 하기로 하였다. 이 책을 읽는 그 누구도 자기자신의 브이스폿을 알고 치유하는 그런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나의 가장 가까운 관계에서 정상적인 인간 관계가 형성이 되어야만 다른 사람과의 관계에서도 정상적인 관계로, 발전적인 관계로 갈 수 있는 것이다. 자기 자신을 알게 해 준 좋은 책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