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어리 웨이 - 다른 세계로의 힐링 여행
Hugh Mynne 지음, 박한진.손인균 감수, 정소연.박기주 옮김 / 성숙한삶 / 201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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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장까지는 페어리의 전설과 관련 일화들로 [페어리 웨이]의 맥락과 대강을 알 수 있게 배려한 장이라면 실제 수행은 5장부터이다.

 

백마법 계열의 수행들 백보좌 명상이나 [에노키안 매직](아직 에노키안은 맥락과 체계만 알고 있다) 등은 융의 적극적 심상화(적극적 명상)과 같은 계열이다. 페어리 웨이도 적극적 심상화와 다름없다고 생각된다.

 

[헤르메스학 입문]10단계까지 수행하면 10단계에서 구체적으로 어찌 들어서야 할지 다소 난감한 상황이 되는데 페어리 웨이의 적극적 명상 계열의 접근을 구체화한 대목들이 그런 난감한 상황의 돌파구가 된다.

 

본서는 [헤르메스학 입문]을 수행하는 분들께는 좋은 보강 수업이라고 볼 수 있고 이 자체에 만족하겠다는 분들께도 실제 수행으로 이어진다면 분명 그만큼의 이익이 있으리라 판단된다.

 

이런 심상화 계열의 수행은 마법을 믿지 않는 사람에게도 그 경험으로 심리적 안정감을 가져다줄 수 있다. 물론 부정적으로 작용할 때의 폐해가 있다면 그건 겪어본 분들만이 아실 것이다. 부정적 영향이 걱정되거나 심상화의 긍정적 작용과 부정적 영향이 궁금해진다면 [융의 적극적 명상]을 읽어보시는 게 좋을 것 같다.

 

사소하게 다행스러운 건 최면 테크닉이면서 동시에 적극적 심상화와 유사하다고 볼 수 있을 윌리엄 페즐러 William Fezler 씨의 [이미지 창조 Creative Imagery]를 전 과정을 두 차례에 걸쳐 마친(전 과정-35과정-을 두 차례 마쳤다) 적이 있는데 그 당시 심상화했던 맥락들이 상당히 유용하다고 여겨졌다. (이 책은 현재 국내 번역본은 사라졌고 원서로는 아직도 판매 중이긴 하다.) 당시 이미지 창조를 수행처럼 여기고 마친 게 이렇게 유용하게 작용할지는 예상 못 했다.

 

수행(그중 명상 수행), 마법, 최면이 어느 수준(단계)까지는 길이 같다는 감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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