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적별 수입식품 유통기한 해독법
언제부턴가 할인마트에서도 쉽게 구입할 수 있게 된 수입식품들. 가족들의 서구화된 입맛에 제대로 맞추려면 가격이 조금 비싸도 수입해 들여온 각종 음식 재료들에 자꾸만 눈길이 가게 마련이다. 하지만 구입하기 전에는 반드시 한글 라벨이 따로 붙어 있는지를 먼저 확인해야 한다.
이것은 ‘식품위생법 10조’의 사항으로, 만약 붙어 있지 않다면 불법거래로 시장에 흘러들어온 제품일 확률이 높다. 또한 많이 줄어들었다고는 하나 아직도 일부에서는 불분명한 유통기한 표기로 소비자를 속이는 일이 있다. 마트나 할인매장처럼 공식적인 루트로 들어오는 제품은 비교적 안심할 수 있지만 남대문이나 이태원 등지에서 파는 일부 수입식품들은 무성의하게 유통기한이 표기되어 있거나 아예 쓰여 있지 않은 것도 있으므로 제대로 확인한 뒤 구입하자. 한글 라벨이 따로 붙어 있어 유통기한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하더라도 제품 자체에 도장으로 찍혀 나온 유통기한의 원래 표기일과 일치하는지도 의문이다. ‘MFG’ ‘PRD’ 등의 알 수 없는 알파벳과 어찌 읽어야 할지 모르게 나열되어 있는 숫자들. 건강과 직결되는 식품에 관한 것들이어서 꼼꼼하게 확인해야 안심하고 먹을 수 있다. 나라마다, 제조회사마다 표기하는 방식도 제각각인 수입식품의 제조일과 유통기한, 그 정확한 확인법에 대해 알아보았다.


09:32는 생산된 시간으로 오전 9시 32분에 만들어진 제품이라는 뜻. LT148은 제조 공장의 생산라인 코드이고, 날짜는 일, 월, 연도의 순서로 읽어주어 2006년 1월 31일까지가 유통기한이라는 것을 나타낸다. PROD는 PROD DATE로 ‘product’를 뜻하므로 제조일을 의미하고 년, 월, 일의 순서로 읽어주면 된다. EXP는 유통기한을 뜻하므로 이 제품은 2003년 6월 18일에 제조되어 2006년 6월 17일까지가 유통기한인 셈.
생산하다는 뜻의 PRD가 숫자 앞에 쓰여 2002년 8월 16일에 제조된 제품임을 알 수 있다. BBE는 ‘best before’를 나타내며 글자 그대로 가장 좋은 품질을 유지하는 기간을 의미한다. 따라서 2005년 8월 16일까지가 유통기한. MFG는 ‘manufacture’(제조하다)에서 나온 것으로 숫자 앞에 쓰여 제조일을 나타낸다. 흔히 숫자 앞에 M으로 표기되기도 한다. 열거된 숫자는 일, 월, 연도의 순서로 읽어주면 되므로 2000년 6월 20일에 만들어진 제품.
BEST BEFORE는 ‘BE’나 ‘BBE’를 알기 쉽게 풀어 쓴 경우. 뒤의 숫자는 일, 월, 연도의 순서로 읽어준다. 따라서 가장 좋은 품질을 유지하는 기간, 즉 유통기한은 2004년 8월 28일까지이다. L240TL은 생산라인 코드이고, 13:04는 생산 시간으로 오후 1시 4분을 의미. 영문을 알아보기 쉽게 풀어쓴 경우. MANUFACTURING DATE는 제조일을 뜻하므로 2004년 1월 21일에 제조된 것이고, CONSUME BEFORE는 글자 그대로 뒤에 쓰여 있는 날짜 전에 사용하라는 뜻. 2005년 1월 20일까지의 유통기한을 나타내는 것이다.
EXP는 ‘expire’(끝나다)에서 온 것으로 유통기한을 의미. 그 뒤 숫자는 일, 월, 연도의 순서로 읽어나가면 된다. PRD는 ‘product’(생산하다)로 제조일을 뜻하고 맨 끝의 20:10은 생산된 시간을 의미. 따라서 이 제품은 2004년 4월 15일까지가 유통기한이고, 2003년 4월 7일 오후 8시 10분에 생산된 것이다. 앞에서부터 일, 월, 연도의 순서로 읽어주면 2004년 10월 15일, 2003년 4월 15일의 두 가지 날짜를 읽을 수 있다. 앞의 날짜가 유통기한을 나타내고, 뒤의 날짜가 제조일을 나타내는 것으로 유통기한과 제조일이 동시에 표기되어 있는 경우. 뒤의 E102, E133은 제조 공장의 생산라인 코드이다.
출처;네이버블로그 늘 푸른 숲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