엥? 어인 오프모임? 공지도 없었건만??? 사실...오프모임이라고 하긴 좀 그렇고, 알라딘 수다 3인방(진/우맘, 수니나라, 실론티)의 약식 회동이라고 해야 하나?
알라딘의 허브 실론티님이 예전부터 점심 초대를 하셨는데, 그것이 이제야 이루어졌네요.
실론티님은 땡땡이를 슬쩍 낀 기나긴 점심시간(장장 두 시간!) 동안, 두 촌 아낙을 근사하게 접대해 주셨답니다. 짧았기에 더욱 진했던, 한여름 낮의 꿈같은 시간이었습니다.^^

예약이 어쩌고 하실 때 알아봤어야 했는데....근사한 인도 커리(먹어봤으니, 카레 말고 커리라고 말해줘야지~~^^) 전문점으로 우리를 안내하셨습니다. 우와~~~ 사실, 실내에서 사진 촬영 하는 걸 별로 안 좋아해서 슬쩍 찍은 거랍니다. 실제로는 훨씬 근사해요.^^

치킨 샐러드. 정식 이름은 기억 못해요.-.- 매콤한 게 어찌나 맛나던지. 흑, 지금 이 사진 보고 있으니 다시 먹고 싶어요~TT

메인 디쉬, 커리와 인도식 빵 '난'. 왼쪽 건 쇠고기, 오른쪽 건 시금치와 왕새우가 들어간....흑흑, 오늘 낮에 먹은 나도 이렇게 괴로운데...야간 서재족 분들께 그저 죄송할 따름입니다.^^;

맛난 식사를 마치고 근처의 별다방으로 이동!(스타벅스를 별다방이라 칭한다는 거...오늘에야 알았지 뭡니까?^^:) 수니나라님의 저 우아한 자태....수니성, 내가 볼 때 성은 사진발이 심하게 잘 받는 것 같아요!! 오늘 사진은, 별도의 작업(?)이 필요 없구만, 뭘.

실론티님과 수니나라님 스마~일.^^
우리는 오늘 안양천을 비롯한 환경 살리기, 명바기 나빠요~, 서재 속 숨은 인재 발굴(?), 육아와 가정 경제, 우리나라와 일본의 성문화 비교 분석...등등의 우아한 대화를 나눴답니다.(믿거나 말거나.-.-;) 두 시간 동안 밥 먹고 커피 마시면서 저렇게 많은 이야기를 했다니...역시, 우리의 수다 내공은 대단하군요.
이래저래 내린 결론. 서재지인들은 오프모임에서도 편안하다.
매일같이 부비대며 정을 쌓아서인지, 왠만한 친구보다 훨씬 잘 통한답니다. 이건 비밀인데요, 실론티님이 분기별로 한 번쯤은 근사한 점심을 쏠 수 있다고 했거든요, 다음 분기에는 우리 떼거리로 몰려 가 보아요~~~ㅋㅋㅋ
실론티님, 오늘 고마웠구요, 수니나라님도 반가웠습니다. 우리끼리만 만났다고 절대 삐지기 없기!!! (음...이래도 분명 '너무해요, 삐졌어요, 흥!' 코멘트가 달리겠지...몇 개나 달릴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