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나리자를 찾아라! 피리 부는 카멜레온 66
마이컨 콜런 지음, 최용은 옮김, 니키 티오니슨 그림 / 키즈엠 / 201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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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추석 연휴때 효자노릇을 했던 놀이책이다.

여럿이 함께 봐도 넉넉한 커다란 판형에 보드북이라 튼튼하다.

누가 먼저 찾겠다고 실랑이를 해도 찢어질 염려가 없다.


등장인물이 제법 많다.

두명의 경찰관, 다섯명의 도둑들 외에도 또 다른 인물들이 등장한다.

처음엔 모나리자만을 찾길 바쁘지만 몇번씩 다른 인물들 찾기를 하며 매번 새로운 놀이처럼 접하게 된다.


시작과 마지막에만 텍스트가 있고 나머진 전부 그림이다.

총 7장인 짧은 보드북이지만, 책 안에 담고 있는 내용은 꽤 상당하다.



루부르미술관이 있는 프랑스 파리에서 시작해서, 베를린, 로마, 런던, 바르셀로나, 암스테르담

그리고 다시 파리로 돌아오는 세계여행은 덤이다.

물론 이곳이 어디라고 따로 표시해놓지는 않는다만,

유명한 랜드마크를 통해서 이곳이 어디인지 유추해볼 수 있다.

전 페이지에서 다음 장소가 어디인지 그림속에서 팁도 찾아볼 수 있기도 하다만,

세계 여러나라(유럽에 국한되지만)의 정보들이 없는 유아들에게는 아는 것 만큼 보이긴 하겠다.

그래서 어른들도 함께 놀아도 재미있는 놀이가 되는 것 같다.


 


 각 나라에 대한 정보 외에도 어딘가에 명화, 명작들이 숨어 있다.

아는 만큼 보인다고...내가 찾은 것 외에도 더 많은 작품들이 숨어 있지 않을까 싶어

자꾸자꾸만 들여다 보게 된다.

 

명화들이 루부르미술관에 걸려있는 마지막 장면.

아쉬웠던건 이 작품의 원작이 아는것만 알고 모르는 건 모른다는 거.

친절한 설명 한페이지 정도 있었음 더 좋았지 않았을까?

하긴, 궁금한걸 찾아보면서 내것으로 만드는 게 진짜 공부가 되긴 하지만.

페이지수가 짧은 것도 좀 아쉽다.

더 많은 명화와 더 많은 장소들로 풍부한 컨텐츠를 포함하고 있었다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추석 내내 이 책을 할아버지와 함께 끼고 살았다.

그리고 2페이지에서 끝내 못찾으신 할아버지가 현상금을 걸어서 결국 찾아낸 아들녀석이 현상금을 차지한건

이 책에 얽힌 우리 가족의 또 하나의 추억이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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