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나 클까? - 높이를 비교하는 재미있는 방법 피리 부는 카멜레온 190
마크 위클랜드 글, 글맛 옮김, 이고르 신코벡 그림 / 키즈엠 / 2015년 8월
평점 :
절판



초등 저학년까지는 비교의 개념을 아직 이해하기 어려운 것 같다.

63빌딩이 높은지 에베레스트 산이 높은지 자꾸 물어보는 녀석을 보면 적어도 내 아이는 그렇다.

아이의 생각의 범위를 벗어나면 그저 너무 많고, 너무 높고, 너무 큰 것일뿐.

이 책은 그런 비교개념 중 높이를 가늠할 수 있게 아이의 눈높이에서 쉽게 그린 그림책이다.


 

퓅귄의 키, 에베레스트산의 높이 등 책을 읽기 전 몇가지 질문을 던져놓는다.

책을 읽고 나면 아이들은 이 답을 얻을 수 있을까?

그림책은 부모가 직접 읽어줘야 제맛이지만, 가끔은 동화구연QR코드를 이용해서 같이 들어보는 것도 괜찮다.


수다쟁이 다람쥐 300마리와 삼나무 키가 같다거나,


티라노사우루스는 핫도그 36개의 높이랑 같다거나,

타조의 키는 축구공 11개의 높이라든가, 피라미드의 높이는 냉장고 85대의 높이라는 식으로 표현한다.

물론, 정확한 기준은 아래쪽에 표시해두긴 한다.


 


 

보다 정확한 개념을 위해 마지막 장엔 높이와 비교하는 법,

그리고 확인 문제까지 나온다.

 

초등 1학년 교과에 높이와 크기 비교하는 게 나온다.

물론 상식선의 문제만 나와서 쉽게 풀 수 있긴 했다.

아이의 생각범위를 벗어나는 더 높은 것들은 나는 보통 키로 설명해줬다.

10미터는 네가 10명이 서 있는 거고,

에베레스트 산은 8,848명이 높이 쌓아야만 가능한 거라고.

(이 책을 읽고 나서는 조금 다른 방법으로 키를 재봤다.

자동차를 몇개 쌓아야 하는지, 블럭은 몇개가 필요한 지 등으로 키를 재보는 것도 재미있긴 하다)


여기서 문제는, 8000이라는 숫자가 얼마나 큰 지에 대한 걸 아직 잘 모른다는 거.

그냥 무지무지무지 많다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높이를 재는 재미있는 방법을 익히기 위해선,

또 하나, 양에 대한 개념도 같이 익혀줘야 할 것 같다.

그림도 명확하고, 활자도 커서 처음으로 높이나 비교에 대한 개념을 익히는 아이들에게

재미있게 접근하기엔 좋은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