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독서 노트의 힘 - 책 읽고 난 후 쓰기 습관 들이기
이은정 지음 / 미디어숲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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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하면 아이들이 책과 가까워질 수 있을지 고민해온 12년 차 초등 교사 이은정 저자의 책 <초등 독서 노트의 힘>. 책을 읽은 것으로만 끝내지 않고 오래도록 기억하고, 기록한 내용을 언제든 꺼내 활용할 수 있는 독서 노트를 만들기 위해 연구한 결과물입니다.


꾸준히 독서 노트를 쓰고 있는 저도 이 책에서 소개한 독서 노트 기록과 보관에 관한 아이디어가 마음에 쏙 들어 더 나은 방향으로 발전할 수 있는 동기를 얻었습니다.


독서 노트가 왜 좋은지, 어떻게 쓰면 좋은지, 어떻게 관리하고 활용하면 좋은지 <초등 독서 노트의 힘>에서 하나씩 알려줍니다. 아이 스스로 유익한 독서 활동을 하게끔 만드는 독서 노트. 아무런 안내 없이 독서 노트를 쓰라고 해봤자 아이들은 막막할 뿐입니다. 노트 앞에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붙여주면 막연해하지 않아 하고, 나중에는 책을 읽으며 자연스럽게 떠올릴 수 있게 됩니다.


"독서 노트는 잊고 있었던 생각들을 연결해 새로운 생각을 만들어 낸다." - 초등 독서 노트의 힘


애초에 책 읽기를 힘들어하는 아이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책의 재미를 찾아가는 과정을 도와줄 수 있게 부모와 선생님이 나서야 합니다. 독서 동기를 유발하는 방법으로 몇 가지 기술을 조언하고 있어요.


독서와 독서 노트 쓰기가 얼마나 좋은지 과학적인 사례를 제시하고 있고, 상황에 맞게 활용할 수 있도록 인물 중심으로 소개합니다. 독서왕 세종대왕, 조앤 롤링, 빌 게이츠, 아인슈타인과 독서 노트의 달인 뉴턴, 정약용, 레오나르도 다빈치, 연암 박지원의 사례를 통해 독서 동기를 얻을 수 있습니다.


독서 노트를 쓰고 나면 그걸로 끝이 아닙니다. 편집의 중요성을 놓칠 수 없습니다. 편집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사고 확장이 이뤄지니까요. 축적된 독서 노트를 대 주제별로 정리해 보는 습관에 대한 이야기가 무척 마음에 들었는데, 아날로그 노트에서는 A4 용지처럼 낱장 용지와 바인더 조합으로 해야 쉽게 편집이 가능해집니다.


지금까지 한 권의 노트에 날짜순으로 쭉 기록하던 스타일이었다면 이제는 편집에 이르는 새로운 방식에 도전해보는 것도 흥미로울 것 같습니다. 저도 아날로그 노트에 기록한 건 다시 찾아 읽는 건 힘들더라고요. 대신 블로그가 있으니 검색만으로 쉽게 찾을 수 있어 다행이지요. 다만 이것저것 가지치기하고 다듬어 올리는 리뷰 외 더 상세한 내용들은 노트에 고스란히 잠자고 있으니, 저도 고민을 더 해봐야겠습니다.




신사임당이 아들 율곡 이이에게 소모적인 독서를 피하기 위한 방법으로 기초, 전공, 심화로 구분해 읽도록 했다는 이야기는 눈이 번쩍! 어떤 책을 골라야 할지 헤매는 초보 독서가에게 딱 좋은 내용입니다. 취미와 관심사를 기반으로 한 책, 진로나 전공과 관련한 책, 양서로 구성된 추천도서로 구분하면 독서 노트의 큰 인덱스가 마련되는 셈입니다.


저도 한창 육아서와 자기계발서를 읽던 시기에 도서관에서 도서 분류표에 따라 꽂힌 책장 한두 칸을 좌르륵 훑어보며 해당 주제에 어떤 소주제의 책들이 있는지 살펴보면서 다독했던 경험이 있어서 공감이 되더라고요.


읽을 책을 찾았다면 이젠 제대로 읽어봐야죠. 생각하는 책 읽기를 위해 독서 활동에서 꼭 필요한 사항을 짚어줍니다. 독서 노트를 쓰는 방법으로는 A~E 타입으로 구분해 다양한 스타일을 소개하는 것도 만족스러웠습니다. 단 한 가지의 일률적인 양식보다 큰 틀 안에서 책에 잘 맞는 독서 기록 양식을 선택하면 됩니다.


매일 조금씩 오래 읽어야 하는 고전을 읽을 때, 장·단편 동화를 읽을 때, 유의미한 질문거리가 많은 책을 읽을 때 등 독서 노트 쓰는 법을 실제 사례를 통해 보여주니 이해가 쉽게 됩니다.


독서 노트를 쓰면 달라지는 것은 무척 많습니다. 과거의 독서 노트에서 자기와의 대화를 할 수 있고, 곱씹어 읽는 슬로리딩과 접목하기 좋습니다. 뇌가 활성화되어 심층적 이해력이 높아지고 기억도 오래갑니다. 사교육으로도 힘든 나만의 독서 스토리를 완성해 나가는 과정은 독서 노트가 최고라고 합니다.


동·서양 고전, 인물 단편집, 세계명작, 국내외 수상작 등 저자가 정리한 추천도서는 호기심 유발하기 위해 들려주면 좋을 만한 배경 정보도 함께 실려 있어 도움이 됩니다.


나만의 생각들을 꾸준히 쌓아 나가는 기록, 독서 노트. 초등을 대상으로 한 제목이지만 만만히 보면 안 됩니다. 성인이지만 독서 노트를 제대로 써 보고 싶은 이들에게도 무척 실용적인 책입니다. <초등 독서 노트의 힘>으로 나만의 독서 노트를 만들어 나가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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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쟁이의 뇌를 해부한다면 - 허언증부터 가짜 뉴스까지 거짓말로 읽는 심리학 지식 더하기 진로 시리즈 6
이남석 지음 / 다른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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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의 정의에 따라 차이는 크지만 하루 최소 1.5회부터 많게는 200회 정도 거짓말을 하는 인간. 심리학에서는 말로 하는 것 외 속임수, 치장, 과장, 왜곡 모두 거짓말로 정의한다고 합니다. 진심, 진실과 다른 말이나 행동을 하는 것을 의미하는 거짓말.


성인과 청소년의 행복과 성장을 위한 연수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심리변화연구소 소장 이남석 저자는 <거짓말쟁이의 뇌를 해부한다면>에서 여러 이유로 진실과 다른 말을 하는 인간의 양면을 보여주는 거짓말을 심리학으로 파헤치고 있습니다. 거짓말하는 사람의 특징과 거짓말을 가려 내는 법 등을 통해 인간의 마음을 분석하는 심리학 분야 직업군을 두루 다뤄 청소년 진로 탐색에 도움되는 이야기가 많습니다.


진화심리학에서는 거짓말이 인간의 생존을 위해 만들어진 본능이라고 설명합니다. 본능은 지능 이전에 작동하는 거죠. 어린 아기도 거짓말을 할 정도로 모든 생물 중 인간이 거짓말을 가장 잘합니다. 발달심리학에서도 아이의 거짓말은 자연스러운 발달 과정으로 바라봅니다.


<거짓말쟁이의 뇌를 해부한다면>은 다양한 거짓말들을 소개합니다. 인간관계를 위해 배려의 의미에서 하는 하얀 거짓말도 있고, 직업상 마음을 사로잡을 화려한 거짓말을 해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심리적, 정치적, 경제적 이익 등을 위해 다양한 이유로 하는 거짓말을 하나씩 살펴봅니다.





건강에 이로운 착각을 일으키는 플라세보 효과는 긍정적 마음이 실제 효과를 나타내는 겁니다. 반대로 부정적 마음이 효과를 나타내는 건 노세보 효과라고 부릅니다. 표현은 다르지만 비슷한 개념들로는 피그말리온 효과와 골렘 효과, 스티그마 효과가 있습니다. 핵심은 거짓말로라도 부정적 낙인을 찍으면 실제로 부정적인 성과를 나타낸다는 겁니다. 결국 나에 대한 긍정적인 믿음인 자기효능감의 중요성이 두드러지네요. 어떤 상황에서 적절한 행동을 할 수 있다는 기대와 신념은 삶의 만족도를 높이는 데 중요한 변수로 작용합니다.


자기 자신을 위한 거짓말을 하는 경우는 실패 후에 쏟아질 비난을 피해 보려는 심리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 정도가 심해지면 자기 입맛대로 사실을 왜곡하고 거짓말쟁이로 보일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합니다. 하얀 거짓말에서 검은 거짓말로 넘어서지 않도록 경계해야 할 것 같습니다. 자기기만으로 가는 거짓말의 피해는 생각보다 큽니다.


요즘처럼 SNS 활동이 많은 시대에는 인정받기 위한 나르시시즘에 바탕을 둔 거짓말도 많습니다. 리플리 증후군 같은 경우는 SNS에 중독되면 나타나기 쉽다고 합니다. 현실을 잊어버리고 SNS 속에서의 자신을 진짜라고 생각하면서 상습적, 반복적인 거짓말로 삶을 채워나가게 됩니다.


다양한 지식을 통해 진로 탐색에 도움을 주는 지식 더하지 진로 시리즈 <거짓말쟁이의 뇌를 해부한다면>. 거짓말을 중심으로 심리학의 다양한 연구, 연관 직업을 소개합니다. 해당 직업이 하는 일, 갖춰야 할 역량, 관련 자격증, 진출 분야를 살펴보며 심리학에 관심 있는 청소년들의 궁금증을 해소합니다.


거짓말이라는 특정 주제를 통해 심리학을 이야기하고 있어 쉬운 비유로 이해가 잘 되기도 하고, 심리학의 다양한 쓰임새를 확인할 수 있는 책입니다. 심리학에 대한 최소한의 교양을 갖추고 싶은 성인도 읽기 좋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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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질의 물리학 - 고대 그리스의 4원소설에서 양자과학 시대 위상물질까지
한정훈 지음 / 김영사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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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물질은 양자 물질이다.'라는 명제를 바탕으로 쓰인 책 <물질의 물리학>. 양자라는 개념이 들어가면 뭔가 어렵고 낯설게 느껴져요. 이 책은 전문가들끼리 하는 말만으로는 헤매기 일쑤지만, 과학에 관심은 있는 일반인들을 위해 친절히 풀어쓴 책입니다.


2016년 노벨물리학상의 수상 업적은 '위상 물리학 이론'이었습니다. 수상자 중 한 명인 데이비드 사울레스를 지도교수로 뒀던 경험이 있는 한정훈 저자는 당시 대중에게 이 개념을 소개하는 일이 무척 어려웠었다고 토로하는데요. 30여 년의 연구 경험과 수년간의 대중강연과 글쓰기 경험을 아울러 과학적 배경이 탄탄한 독자가 아니어도 읽을 수 있는 <물질의 물리학>을 선보입니다.


우주에는 100여 종의 원자가 있고 주기율표에 이름을 올린 바로 그것들입니다. 일상생활의 뿌리이자 뼈대인 원자. 그 원자를 설명하는 게 양자역학입니다.


물질이란 무엇일까요. 저자는 물질이란 용어가 물리학적이면서 동시에 사회학적인 용어라고 합니다. 주기율표처럼 물질 명부라는 건 없습니다. 원자의 조합으로 끊임없이 새롭게 만들어지니까요. 왜 원자는 서로 뭉쳐 물질을 만들까요. 왜 어떤 물질은 자석이 될까요. 왜 어떤 물질은 금속이어서 전기를 통하고 다른 물질은 그러지 못할까요. 이 모든 것을 양자역학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고대 철학자들의 물질 이론은 지금에 이르러서는 엉뚱한 결론을 내놓은 셈이지만 사유의 과정과 방법론은 충분히 의미 있습니다. 원자라는 이름을 명명한 데모크리토스, 고대 그리스의 4원소설 이후 2천 년 넘게 발전이 없다가 20세기 초반 양자역학의 발견과 함께 몇 년 사이에 제대로 된 물질 이론이 하나씩 만들어졌습니다. 과학적 실험 도구와 수학적 언어가 발전하면서 일궈낸 여정을 주요 물리학자의 업적으로 차근차근 설명합니다.


하나의 입자인 줄로만 알았던 원자가 사실은 양성자, 중성자, 전자라는 세 가지 기본 입자를 조합해 만든 복합체라는 사실이 밝혀진 이래로 원자의 구조를 지배하는 법칙인 양자역학의 원리를 충실히 다룹니다. 현대적 원자 모델을 완성하는 과정이 꽤 흥미진진합니다. 한정훈 교수의 문체는 문과적 느낌이 폴폴 풍기면서 방정식 풀이로 보는 것보다 훨씬 더 매력적으로 이해할 수 있게 도와줍니다.


19세기 중반부터 차곡차곡 쌓여온 분광학의 결과물이 19세기 후반 원자의 비밀을 풀어내는 열쇠인 양자역학의 탄생을 견인했고, 여기서 오너스의 절대 냉장고는 이후 힉스 입자까지도 발견할 수 있도록 단서를 제공한 계기가 되었습니다.




<물질의 물리학>은 쉬운 이해를 위해 비유를 사용합니다. 특히 전자의 특이한 배타성을 설명하는데 쓰인 파울리 호텔 비유는 멋지더라고요. 어떤 방이든 각 방에는 남자도 한 명, 여자도 한 명까지만 들어갈 수 있는 파울리 호텔. 남자끼리는 방을 바꿔도 아무런 일이 일어나지 않는 규칙이 있습니다. 우리 주변에 보이는 모든 물질은 일종의 파울리 호텔인 겁니다.


재미있는 건 전자는 게으르다는 거예요. 1층에 있는 방부터 서로 차지한다고 합니다. 어떤 물질이든 자신의 에너지를 최소화한 상태가 가장 안정적인 상태라고 하는 물리학 법칙의 일부가 전자의 게으름을 설명할 수 있습니다. 1, 2층은 꽉 찼지만 3층은 절반만 찼다면 유동성이 생겨 그게 바로 금속이 되는 거라고 합니다. 이 방식으로 부도체와 도체를 분류해봅니다. 만약 자유로운 혼거를 허용했다면 이 세상에 절연체가 존재하지 않게 되는 겁니다. 물질세계의 질서는 정말 심오합니다.


호텔의 설계도에 해당하는 건 하이젠베르크의 양자역학, 운영방식은 1945년 노벨 물리학상을 수상한 파울리의 배타원리. 명쾌하게 이해되는 파울리 호텔 비유는 이후 책에서 쭉 이어지니 잘 기억해둬야 합니다.


빛의 본질에 대한 이야기도 흥미롭습니다. 빛도 물질일까요? 입자, 알갱이와 결부될 만한 성질만 생각하고는 빛은 물질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기 쉽지만 빛도 입자입니다. 이걸 인정하고 나서야 비로소 양자역학 이론이 발견되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양자라는 건 물건의 개수를 세듯 빛이 품고 있는 에너지의 양을 셀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뉴런의 프리즘, 맥스웰의 대발견, 플랑크와 아인슈타인의 공식, 슈뢰딩거의 방정식 탄생까지 이어집니다. 빛은 양자화된 에너지 덩어리라는 개념이 과학의 보편적 상식이 되어가는 여정을 만날 수 있습니다.


전자계에서 벌어지는 현상을 파울리 호텔의 비유로 설명할 때만 해도 이해는 잘 된 편인데요. 위상수학과 양자 물질의 만남으로 대도약을 이뤄 위상 물질 시대에 이른 최근 물리학 이론은 여전히 어렵게 다가오긴 합니다. 은연중에 일상생활에서 만나는 3차원적인 물질만 생각해서 그런 것 같아요.


눈으로 볼 수 없는 전자 세계를 연구한다는 것, 매력적으로 다가온다면 이 책은 꼭 읽어보세요. 1차원 물질 나노튜브, 2차원 탄소물질 그래핀에 이어 한정훈 저자의 주요 연구 분야인 스커미온 이론, 양자 스핀계 이론 등 앞으로 더욱 가치 높아질 이야기가 가득합니다. 하드 드라이브가 땅콩 크기만 해진다면 스커미온을 발견한 연구자들에게 감사해야 할 거라고 하는데, 그날이 그렇게 오래 걸리지는 않을 것 같은 기분입니다.


응집물질물리학을 소개하는 최초의 교양서 <물질의 물리학>. 알쏭달쏭한 위상 물질에 대한 이야기까지 속시원히 다루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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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블로그 폴란드 - 2021~2022 최신판 트래블로그 시리즈
조대현.정덕진 지음 / 나우출판사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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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대국들의 끊임없는 침략을 받아 숱한 어려움 속에서도 다시 일어선, 우리나라와 닮은 꼴이어서 더 정이 가는 나라 폴란드. <트래블로그 폴란드>로 책으로 떠나는 문화여행을 해봅니다.


오랜 세월 문화 강대국이었던 폴란드를 대표하는 인물들이 의외로 무척 많습니다. 천문학자 코페르니쿠스, 과학자 마리 퀴리, 작곡가 쇼팽, 작가 조지프 콘래드, 노벨 문학상 수상자 헨리크 시엔키에비치 등이 있습니다. 더욱 풍성한 여행을 누리기 위한 가이드북이지만, 폴란드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이야기는 교양 정보로 읽기에도 좋네요.


동유럽 여행 중에 독일 베를린과 체코 프라하 어디에서 입국하느냐에 따라 폴란드 바르샤바, 크라쿠프 위주로 둘러보는 일정이 많아요. <트래블로그 폴란드> 가이드북은 시작하는 도시와 여행 기간에 따라 여행하는 도시의 루트를 잘 소개해뒀습니다.


폴란드 직항 편이 생긴데다가 다른 동유럽 국가보다도 물가가 저렴한 폴란드 여행은 앞으로도 인기를 얻을 것 같습니다. 요즘은 동유럽 여행 때 자동차로 여행하는 뉴노멀 트렌드답게 폴란드에서 렌트카로 여행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도 잘 다루고 있습니다.


폴란드 수도 바르샤바는 전쟁으로 인한 상처를 이겨내고 지금도 성장하고 있는 도시입니다. 잿더미가 된 구시가지를 정성껏 재건해 지금은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세계 문화유산으로 만들었다니 놀랍습니다. 도시 안에 80개가 넘는 공원이 있을 정도로 녹지 공간이 잘 조성되어 있어 도시 여행의 기대감을 안겨 줍니다. <트래블로그 폴란드>에서는 알찬 도보여행이 되도록 생생하게 전달하는 정보가 만족스럽습니다.


야외 음주가 금지되어 있어 젊은이들이 모이는 거리도 무척 깔끔한 편이라고 합니다. 다양한 먹거리가 가득한 식당들이 소개되어 있습니다. 위치 좋고 가성비 좋은 숙소를 참고하기에도 좋습니다.


늦은 시간에도 체크인이 가능한 숙소, 대로변에 위치해 밤에도 안전하게 다닐 수 있는 숙소, 관광지와 가까운 숙소, 내 집처럼 편안함을 주는 숙소 등 여행자가 우선시하는 포인트에 맞춰 선택할 수 있게 다양한 숙소들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보통 역 주변에 숙소를 정하지만 바르샤바 같은 경우는 더 여행하기 편한 위치가 있다는 거예요. 숙소도 하나하나 장단점을 파악해 알려줍니다.


폴란드의 천년 고도인 크라쿠프는 아우슈비츠와 비엘리츠카 소금광산이 있는 곳입니다. 유럽에서 가장 크고 아름다운 구시가지의 중앙광장을 중심으로 다양한 건축물이 늘어서 있고, 세월의 흔적이 고스란히 묻어나는 카페와 상점들의 매력을 만날 수 있습니다.


독일어 이름인 아우슈비츠로 우리에게 더 잘 알려진 오슈비엥침 투어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유대인 학살이 대규모로 벌어졌던 비르케나우 수용소에 대한 정보도 함께 소개됩니다.


독일의 소도시 느낌을 받을 수 있는 토룬, 발트해 연안의 항만 도시 그단스크, 대학도시로 명성을 얻으면서 흥미로운 즐길거리가 많은 포즈난, 이국적인 느낌을 주는 브로츠와프, 트레킹 하기 좋은 자코파네 등 소박함 속에 자유와 여유, 사랑이 느껴지는 폴란드의 매력을 빠짐없이 알려주고 있습니다. 사계절이 뚜렷하고 광활한 산악 지형과 거대 호수, 백사장이 늘어선 발트해 연안 등 아름다운 자연을 간직한 폴란드로 힐링 여행을 해봅니다.


폴라드인은 어떤 점을 중시하고 어떤 문화를 가졌는지, 여행자로서의 예절도 꼼꼼히 알려주는 친절한 가이드북 <트래블로그 폴란드>. 소박함 속에 자유와 여유, 사랑이 느껴지는 폴란드의 매력을 만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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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블로그 폴란드 - 2021~2022 최신판 트래블로그 시리즈
조대현.정덕진 지음 / 나우출판사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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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양 정보로 읽기에도 좋은 여행가이드북, 생생하게 전달되는 도보 여행 정보도 만족스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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