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 레트로 라이프 - 빈티지 애호가, 취향을 팝니다
남승민 지음 / Lik-it(라이킷)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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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시계를 거래하는 도매업자(나까마)가 쓴 글. 중고 시계에 대해 아는 게 거의 없어서 처음 읽었을 땐 별천지처럼 느껴졌다. 문장이 아름다운 편이라 감탄한 것도 있고. 뒤로 가면 범위를 넓혀 고물건을 다루고, 본인 이야기를 꺼냈는데 시계 이야기가 가장 흥미로웠다. 애호 생활 에세이 라이킷 시리즈 중 하나. 나라면 어떤 것으로 책 한 권을 쓸까 잠시 생각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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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 않아도 나는 여자입니다
이진송 지음, 윤의진 그림 / 프런티어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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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에 쓰는 문체와 표현이 초반에는 조금 거슬렸으나 하려는 말에 동의했기에 끝까지 읽을 수 있었다. 그래도 이왕 책으로 펴내는 것이니만큼 더 깔끔하고 정갈한 문장을 썼으면 좋았을 것 같다. 꼭지 하나당 문화 콘텐츠 한 개씩 거론하는데 생각보다 그 콘텐츠 이야기는 길지 않다. 전반적으로 글이 직설적이고 시원한 편이다. 이미 각성한 페미니스트나, 각성을 앞둔 페미니스트일 때 가장 술술 읽히겠지만, 찝찝한 걸 두고 왜 찝찝한지 자기 언어로 아직 표현하지 못하는 사람들도 어렵지 않게 완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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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부터 잘 쓰는 사람은 없습니다 - SNS부터 에세이까지 재미있고 공감 가는 글쓰기
이다혜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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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를 잔뜩 하게 하는 제목, 그냥 그랬던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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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를 기르는 법 2 - 완결
김정연 지음 / 창비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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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온도를 가늠하자면, 이 책은 결코 따뜻하지 않다. 무심하고 냉소적인 인상이다. 조금은 어둡게 느껴지기도 한다. 그런데 요란스럽지 않은 그 태연함에 오히려 안도하게 되는 순간이 종종 있었다. 햄스터 윤발이를 키우며 다른 존재를 향한 이해가 넓어지는 시다를 보며 덩달아 내 맘도 넉넉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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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고 싸우고 살아남다 - 글쓰기로 한계를 극복한 여성 25명의 삶과 철학
장영은 지음 / 민음사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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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세게 글써 온 여성이 이렇게나 많았다니! 역사가 주목하지 않았던 훌륭한 여성들을 알게 되고, 그들이 멈추지 않고 쓰는 모습을 보면서 상당히 고양되는 기분을 느꼈다. 지금 비록 보잘것없을지라도, 주저하지 말고 쭉 쓰라고 이야기해주는 것만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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