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배의 법칙 - 성공과 실패를 가르는 유일한 차이
그랜트 카돈 지음, 최은아 옮김 / 부키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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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아, 부키가 또 해내고 말았다. (부또해) 지난해 <파이브 팩터>에 이어서 <10배의 법칙> 이라니! 나랑 <숫자>가 쓰인 책이랑 잘 맞나? 


<10배의 법칙>은 2022년의 극초반에 만나서 내가 앞으로 만날 책들이 더 많기 때문에 감히 2022년의 책이라고 선택할 수 있을는지 모르겠지만 너무나도 강력하다. 2022년의 책이 될 가능성이 아주 높다는 뜻이다. 


저자는 성공과 실패를 가르는 유일한 차이를 <10배의 법칙>이라고 정하고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10배 목표 달성과 10배 마인드셋과 10배 행동이 필요하다고 이야기한다. 사실 10배 노력이라는 말이 없다는 게 놀라웠다. 제목만 봐서는 딱 노력을 해야 한다고 말할 것 같았기 때문이다. 물론 성공을 하는데에 있어 노력도 정말 중요한 것 중에 하나겠지만.


내가 <노력>이라는 단어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이유는, 어렸을 적부터 성공에 대해, 처세술에 대해 관심이 많아서 자기 계발서를 많이 읽었고, 대부분의 책들이 <노력>을 해야 성공한다며 당연한 이야기를 늘어놓는 게 이제는 재미도 없고 감동도 없게 느껴져서다. 성공하고 싶은 사람들 중에 노력하지 않는 사람이 어디 있겠냐는 게 내 생각이다. 


어쨌든 이 책은 나보고 그 흔한 <노력해라>라는 말을 안 하는 것부터가 정말 맘에 들었다. 그리고 평소에 내가 하던 것에서 뭐든지 10배를 외치는 저자의 패기가 좋았다. 성공하는 사람은 이래서 다르구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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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는 내내 성공에 대한 이야기, 자신감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10배 마인드셋과 행동에 대해 배우면서 고개를 끄덕이다가, <시간관리> 페이지에서 나는 멈출 수밖에 없었다. 내가 정말 하고 싶은 이야기가 적혀 있었기 때문이다.


"나는 개인적으로 균형을 잡으라는 말을 좋아하지 않는다. 대신에 모든 영역에서 뭐든 풍요롭게 누리는 데 관심 있다. 나는 하나를 얻기 위해 다른 하나를 포기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성공한 사람은 '모든 것'을 얻을 수 있다는 관점에서 생각한다." P.248


<워라밸>이라는 단어가 흥했던 시절이 있었다 -- 지금도 계속 쓰이는지는 모르겠지만. 나는 이 단어를 워크와 라이프 사이에서 밸런스를 잘 맞춰야 한다는 의미로 알고 있고, 그 말을 처음 들었을 때 참 멋진 단어라고 생각했다. 삶과 일이 동등해야 한다는 의미로 받아들였기 때문이다. 시간이 지나 내가 이해한 뜻과는 전혀 다르다는 것을 깨달았고, 워라밸을 외친다는 것은 일은 적당히 하면서 라이프를 좀 더 즐길 수 있게 해 달라는 것과 비슷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렇다면 나에게 있어 워라 밸라는 단어는 그다지 중요한 단어가 아니게 된 셈이고.


나의 글을 읽는 사람들은 누구나 알겠지만 나의 삶에서 워라밸이란 없다. 일이 삶이고 삶이 일이다. 일과 삶을 분리하지 않는다. 내 집이 일터고, 내가 일하는 학원 역시 일터다. 내가 인스타그램을 하다가도 학생들이 디엠으로 질문을 하면 그 즉시 대답을 해주고 스케쥴링을 정리한다. 내가 여유가 남는 시간에 좋아하는 넷플릭스 다큐멘터리를 보다가도 학생들에게 도움이 될 것 같은 quote가 나오면 영화를 잠시 멈추고 핸드폰에 좋은 글을 적어뒀다가 학생들에게 이야기해주는 게 나의 삶이자 낙이다. 


이렇게 산 지 10년이 넘었지만 나는 이로부터 스트레스를 받기는커녕 즐겁다. (그렇다고 해서 내가 여행이나 여가시간을 즐기지 않는다는 것은 절대 아니다. 나도 일 년에 한 번쯤은 일상으로부터 벗어나 자유시간을 즐긴다.) 왜일까? 


생각해보니 저자가 말한 "모든 영역에서 뭐든 풍요롭게 누리는 데 관심이"있기 때문이다. 일과 삶, 둘 다 잡을 수 있는데 왜 하나를 선택해야 하나? 나에게 주어진 시간은 하루 24시간으로 매우 한정적이지만 일과 삶을 분리하지 않고 함께 가져간다면 분명 모든 것을 쥘 수 있다고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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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 말이 필요 없다.

성공하고 싶은 자.

무릎을 탁 치게 만드는 깊은 깨달음을 얻고 싶은 자.

당장 이 책을 들이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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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의 답
글배우 지음 / 강한별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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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정말 기다린 책, 글배우의 <고민의 답>. 이 책은 경제적 자유, 일, 사랑, 인간관계, 등 모든 고민의 답을 담은 책이다. 글배우 작가의 책을 읽다 보면 나도 모르게 마음이 편-안 해지면서 위로와 힐링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어서 나도 모르게 글배우의 글을 찾게 되는 것 같다. 


요즘 내가 가야 할 방향성에 대해서 고민하고 있던 찰나에 마주한 <고민의 답>. 작가는 월 소득 5000만 원 이상인 10명을 인터뷰하고 그들에게 들은 답을 정리했다.


1. 과감히 더 성장할 수 있는 분야에 돈을 사용할 것. 돈을 아끼거나 절약하는 데 집중하기보다는 잘 쓰는데 더 집중했다.

2. 무슨 일을 하든 항상 아쉬움을 남기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

3. 항상 멀리 보고 선택하기 위해 노력했다. 


사실 이 세 가지는 물질적인 성공을 위해 가장 필요한 세 가지 아닐까 싶다. 하지만, 너무나도 잘 알면서도 잘 실천하지 못하고 있는 일이기도 하다. 특히 1번 - 과감하게 성장할 수 있는 분야에 투자하는 대신, 당장 눈앞에 놓인 이득을 위한 투자를 하는 내가 떠올라서 나의 분야를 위해 좀 더 대차게 나아가 투자할 수 있는 내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2번 같은 경우는 꽤나 잘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다른 일은 몰라도 내 일에서 만큼은 후회를 남기지 않기 위해 열심히 하기 때문에. 3번은 1번과 비슷하다. 멀리 보기보다는 당장 눈앞에 있는 것들을 선택하기 위해 더더욱 노력하는 나다. 그래서 멀리서 나의 삶을 들여다 보고 제3의 눈으로 큰 그림을 그려 멀리 내다볼 수 있는 지혜를 꾸준하게 빌덥하고 싶다. 


그래도 3개 중에서 1개라도 잘하고 있으니 다행이라는 생각과 함께. 

역시 글배우 작가의 글과 함께라면 현실을 바라볼 수 있음과 동시에 답답했던 부분이 뻥 뚫려서 참 좋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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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사람에게 사랑받을 필요는 없다
이평 지음 / 스튜디오오드리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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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평 작가의 <모든 사람에게 사랑받을 필요는 없다>는 제목 그대로, 인간관계에 지친 당신을 위한 책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계속 고개를 끄덕일 수밖에 없었는데, 이는 고등학생 시절 인간관계에 너무 집착한 내가 떠올라서였다. 사람을 원체 좋아했던 나였다. 그래서 처음 보는 사람, 오래된 사람 할 것 없이 친구들과 함께 어울리며 스트레스를 풀었다. 그러다가 한국에 돌아와서 일에 치여 살다 보니 자연스레 멀어질 사람들과는 멀어졌다. 이제와 하는 이야기지만 사실 그때 인간관계에 크게 연연했던 것이 살짝은 후회스럽다. 결국 내 옆에 남아 있을 사람은 극히 소수였고, 내 옆에 남을 사람들을 위해 나의 시간과 정성을 더 쏟을걸, 하는 마음이 그들을 통해 얻은 행복보다 조금은 더 크기 때문이다.



이를 깨닫고 나서 나는 일에 더 몰두했고, 내 주위 사람들에게 더 집중했다. 더 많은 사람들을 품으려고 하기보다는, 나의 말에 귀 기울여주고, 나를 위해 기꺼이 그들의 소중한 시간을 내어주는 사람들에게 내 마음을 줬다. 그 반대로 나에게 해를 입히려는 사람들의 말은 귓등으로도 듣지 않았다. 그들이 하는 말은 내게 아무 의미 없는 말 그대로 gibberish 일뿐,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라는 게 내 생각이었다. 그렇게 10년을 살았다. 

지금 나는 인간관계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지 않은지 10년째다. 사람 대 사람 일로 상처받지 않는다는 얘기다. 


인간관계로 스트레스받지 않는 것이 내 인생 만족도가 높은 이유 중에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인간관계로 힘들어하니 말이다. 그래서 나는 인간관계 때문에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분들께 이 책을 추천드리고 싶다. 당신이 왜 모두에게 사랑받을 필요도, 모두를 사랑할 필요도 없는지 친절하게 알려줄 테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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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만약 이 책을 고등학생 때 읽었다면 어땠을까. 

모든 사람에게 사랑받으려고 애쓰는 시간에 내 사람들을 더더욱 아껴주고 사랑해주지 않았을까. 


지금도 늦지 않았으니 내 주변에게 더더욱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깊어지는 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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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임의 힘 - 위기와 기회의 시대, 사고의 틀을 바꿔 문제의 본질을 꿰뚫어라
케네스 쿠키어 외 지음, 김경일 외 옮김 / 21세기북스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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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임의 힘을 보여주는 유명한 일화가 있다. 물컵이 있다고 가정하고, 물이 반 정도 차있는 것을 봤을 때, 누구는 컵이 반이나 차있다고 감사해하고, 누구는 컵이 반 밖에 차있지 않다며 투덜거린다. 이처럼 우리는 매 순간을 프레이밍 한다. 그렇다면, 상황을 잘 해석하여 문제를 마주 했을 때 지혜롭게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인 프레이밍에 대해 깊게 고민해봐야 하지 않을까.


그래서 나는 <프레임의 힘>을 읽고 프레임 형성은 중대한 일을 처리해야 할 때만 필요한 것이 아니라 내 삶 속 모든 영역에 필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리고 나만의 프레임으로 내가 마주한 난제를 하나하나 풀어 가야겠다는 다짐을 했다.



프레임은 머릿속에 어떤 모델을 만들어 우리에게 사물의 패턴을 보게 하고, 사건의 전말을 예측하고, 새로운 상황에 대처하게 하는 사고의 틀이다. 아이들을 도와주는 것이 업인 내게 가장 중요한 단어가 아닐까. 


대학 입시를 도와주는 컨설턴트로써, 수능을 가르치는 선생님으로서 내가 학생들에게 전달하는 나의 말속에도 프레이밍이 존재하고, 학생들이 직면한 위기로부터 그들이 탈출할 수 있게 메시지를 전달하는 과정에서도 프레이밍이 존재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또한, 나의 직업이 학생들에게 더 좋은 것을 offer 해줄 수 있는 업인 만큼 프레이밍을 잘 이용하여 학생들에게 필요한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 키포인트이기 때문에 계속해서 상황에 맞게 좋은 솔루션을 낼 수 있도록 나만의 framing skill을 디벨롭해나가야 한다는 것 역시 중요하다. 따라서, 프레임은 나에게 있어 특별히! 중요한 부분이기 때문에 끝없이 깎고 다듬어서 보석으로 만들을 필요가 있다.


책을 읽고 꾸준히 실천하고 싶은 게 있다면, 계속해서 프레임의 힘을 길러내기 위해서 나 스스로 <프레임의 센스>를 길러내고 싶다. 어떻게? 다양한 지식을 쌓고 남들이 할 수 없는 경험을 통해서 말이다. 그래야 아이들이 가야 할 길에 내가 그들의 곁에 서서 등불이 되어 비춰줄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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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 쉽 - 잠들어 있는 내 안의 검은 양을 일깨워라
브랜트 멘스워 지음, 최이현 옮김 / 필름(Feelm)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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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트 멘스워의 <블랙쉽>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각자 검은 양 한 마리를 품고 살고, 잠들어 있는 내 안의 검은 양을 일깨우는 것이 삶의 목적과 더불어 유일무이한 사람이 될 수 있는 길이라고 말한다. 그래서일까, 이 책을 읽는 내내 내 삶의 핵심 가치는 무엇일까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었다. 


내 삶의 핵심 가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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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으면서 계속 떠올랐던 단어는 "경험"과 "도전"이었다. 잠들어 있는 내 안의 검은 양을 깨우려면 끝없이 도전하고 경험해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요즘 나는 NFT라는 것에 푹 빠졌다. 이것을 알아가기 위한 과정은 나에게 있어 하나의 새로운 도전이자 경험이었다. 비트코인에 슬슬 질릴 때쯤이었다. NFT에 대해 연구하고, 답을 찾아 헤매고, 고민하며 몇 날 며칠을 지냈고, 충분한 노력과 시간을 들인 끝에 내 맘에 쏙 드는 NFT를 찾을 수 있었다. 고생 끝에 얻는 기쁨이란. 


나는 엄청난 리써치와 시행착오를 겪은 끝에 얻게 된 NFT를 스토리에 올렸고,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특히 나의 학생들이 -- 이에 관심을 가지며 많은 것을 내게 물어봐왔다. 그때마다 나는 신이 나서 학생들에게 이것저것을 보여주며 가르쳐줬고, 아이들은 흥미롭게 듣고 질문하고 NFT라는 것을 재밌게 배워나갔다. 


이렇게 뿌듯한 순간이 또 있을까. 


내가 좋아하는 나의 관심사를 학생들에게 알리는 것. 그리고 그들은 몰랐던 것을 나를 통해 배우고 또 다른 사람들과 나눈다는 것. 바로 이것이 내가 가장 높이 사는 핵심 가치라는 것을 깨달았다. 


이 책을 읽기 전에는 사실 나의 핵심가치가 과연 무엇일지, 내 안에 잠들어 있는 검은 양은 무엇일까, 궁금해하며 막연한 생각만 할 뿐이었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도전과 경험, 그리고 나를 비교 불가능한 존재로 만들어 줄 검은 양에 대해 생각하면서 앞으로 내가 가야 할 길, 그리고 추구해야 할 가치에 대해 깊게 생각할 수 있었다. 


주도적으로 사는 삶. 내 가치를 누구보다 잘 알고 이해하며, 그것을 위해 사는 삶. 


이 정도면 잘 살고 있는 삶이라 할 수 있겠지?


"당신의 검은 양 가치는 내면에 깊이 숨겨져 있으면서 당신을 독창적인 존재로 만들어주는 핵심 가치이다. 이것은 주변의 영향을 받지 않고, 수정이나 변경도 되지 않는다." P.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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