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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 쉽 - 잠들어 있는 내 안의 검은 양을 일깨워라
브랜트 멘스워 지음, 최이현 옮김 / 필름(Feelm) / 2022년 3월
평점 :
브랜트 멘스워의 <블랙쉽>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각자 검은 양 한 마리를 품고 살고, 잠들어 있는 내 안의 검은 양을 일깨우는 것이 삶의 목적과 더불어 유일무이한 사람이 될 수 있는 길이라고 말한다. 그래서일까, 이 책을 읽는 내내 내 삶의 핵심 가치는 무엇일까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었다.
내 삶의 핵심 가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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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으면서 계속 떠올랐던 단어는 "경험"과 "도전"이었다. 잠들어 있는 내 안의 검은 양을 깨우려면 끝없이 도전하고 경험해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요즘 나는 NFT라는 것에 푹 빠졌다. 이것을 알아가기 위한 과정은 나에게 있어 하나의 새로운 도전이자 경험이었다. 비트코인에 슬슬 질릴 때쯤이었다. NFT에 대해 연구하고, 답을 찾아 헤매고, 고민하며 몇 날 며칠을 지냈고, 충분한 노력과 시간을 들인 끝에 내 맘에 쏙 드는 NFT를 찾을 수 있었다. 고생 끝에 얻는 기쁨이란.
나는 엄청난 리써치와 시행착오를 겪은 끝에 얻게 된 NFT를 스토리에 올렸고,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특히 나의 학생들이 -- 이에 관심을 가지며 많은 것을 내게 물어봐왔다. 그때마다 나는 신이 나서 학생들에게 이것저것을 보여주며 가르쳐줬고, 아이들은 흥미롭게 듣고 질문하고 NFT라는 것을 재밌게 배워나갔다.
이렇게 뿌듯한 순간이 또 있을까.
내가 좋아하는 나의 관심사를 학생들에게 알리는 것. 그리고 그들은 몰랐던 것을 나를 통해 배우고 또 다른 사람들과 나눈다는 것. 바로 이것이 내가 가장 높이 사는 핵심 가치라는 것을 깨달았다.
이 책을 읽기 전에는 사실 나의 핵심가치가 과연 무엇일지, 내 안에 잠들어 있는 검은 양은 무엇일까, 궁금해하며 막연한 생각만 할 뿐이었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도전과 경험, 그리고 나를 비교 불가능한 존재로 만들어 줄 검은 양에 대해 생각하면서 앞으로 내가 가야 할 길, 그리고 추구해야 할 가치에 대해 깊게 생각할 수 있었다.
주도적으로 사는 삶. 내 가치를 누구보다 잘 알고 이해하며, 그것을 위해 사는 삶.
이 정도면 잘 살고 있는 삶이라 할 수 있겠지?
"당신의 검은 양 가치는 내면에 깊이 숨겨져 있으면서 당신을 독창적인 존재로 만들어주는 핵심 가치이다. 이것은 주변의 영향을 받지 않고, 수정이나 변경도 되지 않는다." P.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