깔끔한 정리....^^ 여기에 영부인 예산에...4대강 예산까지 가면....어이구~~


댓글(12) 먼댓글(0) 좋아요(17)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Mephistopheles 2010-12-15 12: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날치기보단 무장강도 수준이네요. 강탈이에요 강탈...무슨 국민 세금이 뒷골목 고삐리 깡패놈들이 초등생 주머니 삥 뜯어내는 수준이라니..어휴...

머큐리 2010-12-16 14:55   좋아요 0 | URL
빨랑 총선,대선 다시 치뤘으면 해요...이그

마녀고양이 2010-12-15 13: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한숨만.

머큐리 2010-12-16 14:55   좋아요 0 | URL
마고님...헤헤

전호인 2010-12-15 14: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듁일 넘들!!!
여사님 예산도 있답니다.ㅜㅜ
김여사의 요청에 따라 한식 세계화라는 취지를 들어 뉴욕중심에 한국식당을 국가명으로 설립하는 것으로 50억원이 편성되었다네요.
사회주의 국가도 아니라 국가에서 식당을 운영한다니 나원참, 더군다나 뉴욕중심가에 차리면 그곳에서 한식당을 운영하는 재외국민들에게 상권이 침해될 텐데.....나라 안팎으로 서민들 죽이는 일에 내외가 팔걷고 나서고 있으니. 이를 우야믄 좋노.ㅜㅜㅜㅜ

머큐리 2010-12-16 14:56   좋아요 0 | URL
욕심이 얼굴에 개기름 흐르듯 흘러내리는 족속들이잖아요...

잉크냄새 2010-12-15 15: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과연 사람일까요?
과연 조금의 부끄러움이라도 간직한 존재일까요?

머큐리 2010-12-16 14:56   좋아요 0 | URL
영장류라기 보담 설치류겠죠

귀를기울이면 2010-12-15 16: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보고 있는 책에 나온 군주론 인용문구가 머리에 확 들어오더군요. "불리할 때는 신의를 지켜서는 안되고, 약속을 맺은 이유가 사라질 때 약속을 지켜서도 안된다."

투표권 없는 결식아동,영유아들과 목소리 내기 힘든 노인,장애인들과 언론플레이 한 방에 훅~가는 서민들을 위한 약속은 '지키면 안된다'고 생각하고 있는것 같습니다. 그러니 그렇게 피터지게 주먹질하며 형님예산 통과 시켰겠지요.

머큐리 2010-12-16 14:57   좋아요 0 | URL
그들이 외치는 서민은 도대체 어디에 있는지 몰르겠어요... 저렇게 깽판을 쳐도 지지율이 높게 나오는 것도 이해가 안가구요..^^;

카스피 2010-12-15 17: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사진으로 보니 확실히 정리가 되는군요^^

머큐리 2010-12-16 14:58   좋아요 0 | URL
저것도 일부만 정리된거니...정말 짜증나는 일이죠
 

 


4대강에 관심있는 당신! 모텔 입장 무료!

 

리버4이드 모텔은 4대강이 파괴되는

모습을 보며 가슴 아파하는 자들을 위한 곳이다.

아픈 마음을 달래기 위해 리버4이드 모텔로 오라!

수많은 남녀가 뒤엉켜 4대강을 위한 내밀한 대화를 나눈다.

 

홍대 오백 (6호선 상수역 1번 출구)

2010년 12월 13일(월)~14일(화)

오후 4시 Open ~ 기분 내킬 때까지

 

전시 : 강을 싸랑하는 대방랑 작가들, 녹색연합 4대강 현장 활동가

 

공연: 13일 저녁 8시 즈음엔 _캐비넷싱어롱즈

        14일 저녁 8시 즈음엔 _사이

 

룽다만들기: 행사장에 준비된 천에 강에게 편지쓰기

                 편지는 깃발이 되고 글씨에 새겨진 마음은 바람을 타고 널리널리

 

허접규칙: 회비 완전 없음

다만, 본인이 먹을 음식 챙겨오기 (많이 가져와 다정하게 나누어 먹기 추천)

채소, 과일, 닭, 소, 돼지, 말 마우거나 가능하나 주류 일체는 반입금지

촉촉한 눈매로 상냥하게 눈인사 나누기

강에서 찍은 사진, 그린 그림 가져와 이야기 나누기 (전시도 가능, 두둥!)

한 해 동안 쌓인 강에 대한 추억들, 강바람 잘못 난 정부에 쌓인 살벌한 감정 나누기


댓글(1)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마녀고양이 2010-12-08 11: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가입하고 있는 환경 연합에서도 문자가 날아왔는데,
4대강 관련한 집회... 돈만 내고 참석도 못 하는 제가 부끄럽습니다.
항상 집회 관련 공지를 보면, 미안하고 그렇습니다.
추운데.. 모두 행복하게 그리고 강인하게 집회를 치뤘으면 좋겠습니다.
 

 23일 이후 언론은 연일 북한의 연평도 도발사건을 집중보도하고 있다. 그러나 보도가 체계적이지 못하다는 느낌이다. 언론은 국가적으로 중대한 사건과 이슈에 대해 진실보도와 함께 올바르게 분석하고 계몽할 사명이 있다.  

이를테면 1950년 6월, 북한군이 남한을 침공했을 때 '서울을 사수할 것'이라는 정부의 거짓 발표를 당시 언론은 아무런 검증 절차 없이 그대로 국민에게 전했다. 이로인해 많은 이들이 제때 피난을 떠나지 못해 목숨을 잃거나 가족을 잃었다. 우리나라 언론사에서 두고두고 씻을 수 없는 치욕이다.   

민간인 목숨까지 앗아간 북한의 연평도 도발은 찜찜한 천안함의 속 쓰림이 채 사라지기 전에 발생한 일이어서 국민들의 충격과 분노의 강도가 더하다. 이런 국민들에게 언론은 차분하게 남북문제를 관찰하고 분석하여 제2 연평도 도발, 제3의 해상 국지전을 예방하는 심도 있는 대안을 발굴해 제시해야 한다.  

그러나 언론들은 일본 독도 망언이 터질 때마다 독도와 애국심에 호소하며 흥분하는, 그래서 국민들 분노만 자극하고 진을 통째로 빼버리는 자극적 보도, 냄비근성 행태를 반복한다. 지구촌 유일한 분단국가인 우리에게 더 이상 남북문제는 전문가의 소유물일 수 없고 남북대립의 화두로만 머물러서는 안 된다. 분단현실을 인정하고 극복할 수 있는 포괄적이고 유기적인 문제의 틀 속에서 국민들 시야를 넓혀주는데 기여해야 한다.  

저널리즘은 단순 정보전달이 아니라 보도를 통해서 사회에 기여하는 것을 말한다. 북의 도발 후 국방외교 정책, 대처 시스템 문제에 대한 진단 또한 언론이 해야할 환경감시기능의 일종이다. 그러한 감시기능은 미래지향적인 남북문제를 해결하는 보도프레임, 즉 준비된 어젠다 세팅(Agenda setting·의제설정)이 필요하다. 그래야 국민들은 유사사건 발생 후 불안해하지 않고 침착하게 그 다음을 준비하는 지혜를 터득하고 실천할 수 있다. 

거대 다국적기업들이 개발도상국 시장진입에 연착륙할 땐 진출 타깃 시장 속성과 발생 가능한 문제점을 사전에 파악하고 예방하는 위기관리시스템, 즉 스캐너(조사 분석기능)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기 때문이다. 때문에 연평도 도발에 앞서 북미관계, 남북관계 문제에 위험수위를 미리 알리는 휘슬 블로어(whistle-blower)가 있었음에도 이를 예방과 위기관리 수단으로 활용하지 못한 점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북 연평도발 후 <전쟁과 평화>가 주목 받는 이유 

한반도 문제 전문가인 장성민 세계와동북아 평화포럼 대표는 지난 10월 김정은 후계구도 가시화를 기점으로 MBC, KBS, YTN, MBN, 평화방송 등 각종 방송에 출연해 이런 진단을 내놨다. "북한이 곧 핵시설을 공개하며 미국을 끌어들일 것이고, 북미관계가 진전될 기미가 보이지 않으면 핵위협과 함께 한반도를 극도의 긴장관계로 몰아가는 도발을 감행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결국 연평도 도발이 일어났다. 그는 도발 사건 후 다시 여러 방송에 출연하며 시청자와 이 부문 전문가들로부터 도대체 정보를 어디서 얻느냐는 궁금증을 자아내게 했다. 특히 지난 24일 MBN생방송에 출연해서는 연평도 문제는 금강산 박왕자씨 피격 사망 사건으로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고 진단했다. 금강산 관광 재개를 줄기차게 주장해온 북한이 남한에 대한 대북정책 전환을 요구하는 연장선상에서 이 문제를 볼 수 있다는 것이다. 하필 연평도 도발을 택한 배경에 대해서 그는 김일성 등극 때 한국전쟁, 김정일 때는 아웅산폭파사건, 그리고 김정은 2인자 등극에 맞춰 연평도 도발을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이런 점 때문일까, 아니면 잇따른 남북대립으로 전쟁에 대한 우려 때문일까. 그가 쓴 <전쟁과 평화>는 서점가에서 바닥났다. '김정일 이후, 북한은 어디로 가는가'라는 부제가 붙은 이 책은 지난해 1월에 출간돼 4쇄를 찍은 책이다.   

<전쟁과 평화>는 민주적 평화유지와 한민족 공동번영을 위한 대한민국 강대국론과 민족통합론을 주장하는 책이다. 지은이 장성민은 국회의원 출신이지만 이데올로기적 접근을 지양하고 민족 보편적 가치로 남북문제에 접근한다. 의견중심 기술보다는 팩트에 근거해 문제를 제시하고 국내외 논문과 심포지엄 번역 자료를 한국상황에 접목해 기상도를 그려 나간다. 색다른 분석과 시사적이고 감각적 전망 때문에 정치부 기자 등 기자들 입맛을 다시게도 한다.   

남북문제 열쇠, 오바마와 김정일이 갖고 있다 

그렇다면 남북문제의 팩트는 무엇인가. 그는 책에서 '한반도의 전쟁이냐 평화냐'란 문제의 열쇠는 현실적으로 오바마와 김정일이 갖고 있다고 단언한다. 미국은 북핵이 반미테러주의자들에게 유출되는 것을 막아야 자국의 안전한 안보를 유지할 수 있고, 북한은 주변국가들의 위협에 방어하기 위해 최소한 핵무기를 보유해야 하는 상황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한쪽 열쇠를 쥔 미국은 이미 1년 전 외교적, 군사적, 경제적 모든 수단을 동원했지만 북핵 문제를 풀지 못했다. 장씨는 미국이 이 문제를 풀 방법은 북한을 인도, 이스라엘, 파키스탄처럼 핵보유국으로 받아들이는 일과 군사적 공격을 통해 북한 붕괴도 배제하지 않는다는 공개적인 천명, 6자회담 참가국들로부터 이에 대한 동조를 얻어내는 일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그 다음에 북미정상회담을 열어 직접 담판을 짓는 것이 해결책이라고 제언한다. 이때 북한은 핵무기 포기선언과 함께 핵시설 검증을 받아야 하고 NPT 복귀, 특별사찰, IAEA 핵 안전조치 전면이행, 한반도 비핵화 공동선언을 준수해야 한다고 했다. 아울러 미국은 북한 체제안전 보장과 북미관계 정상화, 경제 및 에너지 지원 약속, 북의 국제사회 활동 보장, 남북관계 정상화와 남북정상회담, 북일 정상화와 북일 정상회담지지 의사 적극 표명, 정전체제를 평화체제로 전환하는 문제 등을 타결해야 한다고 적시했다.  

북미 정상만이 한반도를 풀 수 있다는 진단은 일반국민의 상식을 뛰어 넘는다. 이는 남북문제가 현실적으로 국민들이 공감대를 이루는 수준으로 업그레이드 돼야 한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남북문제가 공개적이고 투명하게 공론화 될 필요성이 있다는 역설이다. 그런 면에서 남북정상회담과 남북문제는 관료에 의한 하의상달 방식으로는 백년하청이라고 그는 말한다. 그러면서 2000년 남북정상회담에서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도 상의하달 절차 때문에 가능했다는 점을 상기시킨다. 목표가 분명하면 형식적, 절차적 문제에 연연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 남북문제 해결 키워드인 셈이다. 

그렇다면 연평도 도발 이후 정부가 한미합동훈련 등 초강수를 내놓는데 대해 그는 어떻게 생각할까? 그는 "미국을 끌어들여 우리 서해지역을 국제 분쟁지역으로 만들고 북한의 2차 국지전 빌미를 제공할 가능성이 커서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1년 전에도 책에서 이명박 대통령에게 남북문제를 더 이상 북미에 맡기지 말라고 제언했다"면서 "한국이 주도권을 발휘할 개입경로를 확보해야 한다, 이를 위해 남북한 정부가 합의한 6.15 선언과 10.4 선언 내용을 준수, 이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물론 김정일 위원장도 한반도 비핵화 선언과 우리 민족끼리라는 정책노선을 우선적으로 비중을 두겠다고 한 이상, 반주체적이고 사대주의적 통미봉남(通美封南) 외교에서 탈피하라고 덧붙였다.

그럼 중국의 침묵은 북한에 대한 견고한 결속을 의미한 것일까. 그는 그렇지 않다고 진단한다. 북중 관계는 북한이 국경선을 맞댄 중국위협을 억제하기 위한 측면이 강하다는 것이다. 중국이 테러지원 국가를 응징하는 미국의 반테러 정책에 편승을 하는 것을 보면서 북한은 중국의 경우 자국이익이라면 어제의 친구도 버릴 수 있음을 확인했다는 것이다. 그럼 북한은 붕괴할 것인가? 이 점에 대해서 그는 회의적이다. 쿠테타 세력이나 반동세력의 리더가 있어야 하는데 없다는 것이다. 철통같은 북한 내부에서 붕괴조짐은 불가능하다고 진단한다.  

이러한 현실 진단과 한반도를 둘러싼 국가 간 유기적이고 포괄적인 접근은 브레진스키가 의 <거대한 체스판>의 내용을 연상시키기도 한다. 미국이라는 나라가 유럽, 아시아, 아프리카 중남미를 거점으로 세계전략을 펴는 모습은 마치 체스놀이처럼 흥미진진하지만 실상엔 미국 냉전논리가 녹아 있다. 한반도도 그러한 거대한 세계 전략지대 중 하나라는 사실을 깨닫게 한다.  

북핵문제만 해결되면, 태평양 시대 중심지 될 한반도 

그렇다고 어제처럼, 그리고 오늘처럼 우리는 한반도의 비극에 가슴 미어져만 하는가. 이 책은 마지막 장에서 '북핵문제만 해결된다면'이라는 단서를 붙이긴 했지만 한반도는 유라시아와 태평양을 연결하는 거점으로 아시아 태평양시대의 중심지로 거듭날 수 있다고 말한다.  

핵을 포기하면 북한은 북일 수교를 시작으로 고난의 행군이 아닌 투자 행군국가로 바뀔 것이다. 북한은 중국 베트남 특구 못지않은 북한특구가 될 것이다. 이 상황에서 정전협정이 종결되고 한반도 평화협정이 체결되면 남한은 막혔던 북한이 열리며 북방 대륙진출로를 타고 영토를 넓힌다는 것이다. 남북한 경제적 상호의존도가 높아지면 한반도 평화지수도 훨씬 높아지고, 세계 투자자본가들은 한반도를 투자 안정지대로 인식할 것이란 거다. 남한 자본과 기술이 북한의 값싼 토지와 노동인금을 만나 남북한 경제는 동시에 상승한다는 것이다.  

그렇게 한반도 후예들은 시베리아횡단철도, 중국횡단철도, 한일 해저터널을 통해 대륙과 해양의 물류 중심지 한반도의 영광을 안을 것이다. 이는 남북한 민족화해와 협력의 새 시대 개막을 의미한다. 현재 도발과 분쟁, 그리고 대립의 남북시대에서 우리가 내일을 내다보며 보다 깊고 넓은 시야로 우리 분단현실을 되짚어봐야 할 이유이기도 한 셈이다.

출처 : 장성민, 그는 어떻게 북 도발을 예측했나 - 오마이뉴스


마지막 문단은 너무 희망적이다. 이 책은 김정일 이후 북한의 권력변화에 따른 정세변화를 이해하는 하나의 참고로 마땅해 보인다. 어쩌면 가장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상대에 대해서 너무 모르고 있거나 편견에 사로잡혀 있는 것은 아닐까?
어찌되었건 전쟁보다는 평화가 이땅이 번영의 중심이 되지 않더라도 가치있는 일임에는 틀림없다
.



댓글(2) 먼댓글(0) 좋아요(6)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비로그인 2010-11-26 10: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한반도의 통일은 우리만 빼고 어느나라도 원하지 않는다잖아요.
엄청나게 발전할 위력을 알고 있다는거죠.
우리에게 우호적인 것처럼 보이면서 뒤로는 다른 속내가 있는 그들을 좀 정확히 알아야 되는데...ㅠ

카스피 2010-11-27 23: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글쎄요.과연 중국이 우리의 통일을 바랄까요.연평도 포격에도 북한을 두둔하는 중국의 내심은 미국과 협력하는 통일 한국(중국도 통일이 되면 한국주도의 통일이라고 생각하는것 같더군요)이 바로 중국과 국경선이 닿지 않도록 완충지역으로 북한을 원해서라고 하더군요.
 

인터넷 한겨레 신문 머리에 올라온 글에 분통이 터져 버렸다.
가진 자들의 부도덕함의 근원은 개인적으로는 인간의 욕심에서 비롯되지만, 사회적으로는 올바른 가치에 지켜내지 못한 역사적 과오에서 비롯된다. 금력과 권력을 가진 자들이 그 동안 분탕질해 온 것이 있기에 올바르지 못한 것도 이 사회에서는 당연하게 여겨졌다. 이제 조금 올바른 시각을 가지는 이 때... 그래도 이 땅에서 똑똑하기로 보면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고, 공부하는 끈기로도 따라잡지 못하는 성실한 법관이 역사의 시류를 거스르는 짓을 떳떳하게 시행하고 있다.  

역사의 책임을 단순하게 법관에게 맡기는 것도 문제지만, 덜 떨어진 인간의 판단이 친일청산의 올바른 길에 끼칠 해악을 생각하면... 공부잘하는 기계보다 올바른 가치관을 갖은 인재를 육성함이 정말 필요하다고 느껴진다. 경쟁적으로 판단보단 암기에 주력하는 교육환경과 주류 사회의 삐뚤어진 가치관이 친일 부역의 역사를 청산하지 못한 이 사회에 결국 해악을 끼치는 셈이다.  

법... 다시 묻게되는 이 질문....도데체 누구를 위한 법인가? 친일부역자들 재산문제도 그렇고 용산참사문제도 그렇고... 법치주의라는 이념이 아깝다....  

한겨레에서 퍼온 글이다. (2010.11.17)

매국을 용인하는 나라에 산다는 것 

한 젊은 승려가 있었다.

그는 2005년 친일파 이해창의 후손이 불암산 내원암이 자리한 조상의 땅 4만8천평을 돌려달라는 민사소송을 재기하자 분연히 일어섰다.

그는 재판과정에서 이 땅이 일제 총독부로부터 무상임대 받은 땅이라는 것을 입증했다. 그러자 그 친일파 후손은 소를 취하했다. 원고가 소를 취하한다는 의미는 재산권을 포기하겠다는 뜻이다. 그러나 그 스님은 원고의 소취하에 동의하지 않았다. 5만여평의 땅이 저절로 굴러 떨어지는 원고의 소취하에 피고가 동의하지 않는 민사소송 사상 초유의 일이 벌어 진 것이다.

한 발 더 나아가 그는 재판부에 ‘위헌법률제청신청’을 내고 재판에 지더라도 끝까지 싸울 것을 천명했다. 그의 논지는 간단했다. “세상에 나라 팔아먹은 죄 이상 큰 죄는 없다”는 것이었다. 나아가 앞으로도 친일파 후손들이 재산권을 행사 할 수 없도록 기준을 만들겠다고 나섰다.

이런 스님의 논리에 대해 당시 불교계 안에서 까지 “너무 앞서나가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일었고 주변에서는 “돈키호테 같은 사람”이라고 비아냥댔다. 그러나 그 당시 사법부에서 친일파 후손들의 재산권을 인정하던 판결이 줄줄이 나온 던 때여서 오히려 이 사건은 신선하고도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게 된다.

이 사건으로 그해 8월 조계사에서 ‘친일반민족행위자 재산환수특별법 제정 촉구 촛불 집회’가 열리고 사회적 이슈가 되어 국회는 그해 12월 ‘친일반민족행위자 재산환수특별법’을 제정하기에 이른다. 그리고 그 다음해 법원은 이해창 후손의 재산권의 인정하지 않고 내원암의 손을 들어주어주는 판결을 내렸다. 한 젊은 스님의 올바른 민족관이 “그릇된 것을 깨고 정법을 드러낸다”는 파사현정(破邪顯正)을 실현 하고 “정정당당한 길을 가면 언제나 승리한다”는 진리를 보여 주었다. 그 스님이 조선왕조실록과 조선왕실의궤 등 약탈문화재 환수에 큰 공을 세운 봉선사 혜문스님이다.

구한말 한 청년이 있었다.

당시 21살이던 이 청년은 나라가 망한 지 불과 2개월 만에 일왕 메이지로부터 후작이라는 작위를 하사 받는다. (매국의 수괴 이완용은 그 보다 아래인 백작을 하사 받음) 그리고 그는 일왕으로부터 요즘 화폐가치로 환산 하면 67억여원에 이르는 16만8천원의 막대한 은사금 받아 챙겼다. 이어 1912년에도 `종전 한일관계에 공적이 있다'는 이유로 한국병합 기념장을 수여받았다

또한 조선
귀족회 회장이던 1942년에는 일본군에 2만원의 국방헌금을 냈으며, 미나미 총독이 이임하자 매일신보에 보낸 ‘내선일체에 큰 공적’이라는 글에서 “미나미 총독께서 펼치신 징병제도와 징용제도는 천황폐하께서 조선동포를 대동아공영권의 지도자가 되게 하시려는 어버이 같은 심정에서 나온 선정으로 감격해 마지 않는다”고 말해 일왕에 대한 아부의 극치를 보여 주었다. 그가 친일파 이해승이다. 그리고 국권을 회복한지 65년이 지난 엊그제 그의 후손들은 대한민국으로부터 그 조상이 친일의 대가로 치부해 물려준 300여억원에 달하는 재산권을 인정받았다.

대한민국 대법원(주심 민일영 대법관)은 15일, 친일파 이해승의 손자가 토지의 국가귀속 처분을 취소해달라며 옛 ‘친일반민족행위자 재산조사위원회’를 상대로 낸 소송에서 원고 승소판결한 고등법원(박병대 부장판사)의 원심을 확정했다. 이유는 “당시 작위를 받은 것만으로 한일합병에 기여했다는 사실을 입증 할 수 없다”는 것이다.

소가 웃을 일이다.

작위란 무엇이고 은사금이란 무엇인가? 그 낱말의 뜻에 대해 국어사전을 들춰 보기라도 했는지 묻고 싶다. 일본에 유익한 일을 했기에 작위와 은사금을 받았을 것이고 일본에 유익되는 일을 했다면 조선의 망국에 협조 또는 방조했다는 반증이다. 다른 왕족들도 똑같이 작위를 받았기 때문에 단죄 할 수 없다면 작위를 받은 왕족 전체를 정죄해야 할 일이지 그 가운데 하나에게 면죄부를 줄 일은 아니다. 따지고 보면 나라가 망하는데 그까짓 작위하나 팽개치고 분연히 일어서는 사람 없이 쌈짓돈이나 헤아리는 왕족나부랭이들이 있었기에 이민족의 치욕스런 통치를 받게 됐던 것이 아닌가?

마치 강도가 온 집안을 털어 갔는데 그 가족 중 하나가 강도로부터 평생을 호의호식하며 살 정도의 금품을 받았는데도 그 돈을 정상적인 증여로 인정한다는 것에 다름 아닌 판결이다. 이런 것 정도는 사법고시를 패스하지 않아도 알 수 있는 상식이다. 그렇기 때문에 1심 재판부는 "이해승이 1912년에도 `종전 한일관계에 공적이 있다'는 이유로 한국병합 기념장을 받은 사실 등을 종합해 보면 단지 황실 종친이라는 이유만이 아니라 한일합병에 공이 있음이 인정돼 후작 작위를 받은 것“이라면서 원고 패소 판결을 한 것이다.

대법원에 묻고 싶다. 그가 치부한 막대한 부는 매국의 대가로 받은 은사금이이 종자돈이 되었을 터인데 만약에 그 때에 받은 국공채를 가진 후손이 국가에 현금지금을 신청한다면 대법원은 “국가는 현금을 지불하라”는 판결을 할 것인가?

대한민국 제헌헌법 부칙 101조는 “해방 전 악질적인 반민족 행위를 처벌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징병과 징용으로 황국신민이 될 수 있도록 해주신 어버이 같은 마음에 감읍한다“며 징병과 징용제도를 찬양하면서 동포를 아비규환의 전쟁터로 몰아넣고 자신은 호의호식하며 살아온 자가 반민족행위자가 아니라면 어느 누구를 반민족행위자로 규정해야 하는가? 대한민국은 그 기준을 제시해야 할 것이다.

잘 아시다시피 연합군이 2차대전에서 승리한 뒤 프랑스의 나치부역자 숙청은 피비린내 나는 준엄한 것이었다.

샤를 드골은 친 나치 비시정권의 수반 페탱과 총리 라발에게 사형선고를 했다. 비시 정권은 법적으로는 선거를 통한 합법정권이었으며 페탱은 전날 드골의 직속상관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페탱은 95살까지 대서양 고도의 요새감옥에서 옥살이를 하다가 죽었으며 라발은 총살당했다. 페탱이 사형에서 종신형으로 감형 된 것은 그나마 1차대전에서 국가에 끼친 공이 있다는 정상이 참작 돼 서였다.

이어 드골은 나치에 협력한 언론사 700여 곳을 폐간하고 언론인 등 9천여 명을 재판 없이 즉결 처분하는 과정에서 사회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정치인, 언론인, 법조인, 종교인, 연예인 등의 단죄를 더욱 엄격하게 했다.

프랑스의 나치청산은 지금도 계속 된다. 프랑스 어느 작은 도시의 시청에 비시정권 수반 페탱의 초상화가 걸려 있는 것을 본 시민이 신고 했다. 정부는 즉각 초상화를 철거 할 것을 명령했지만 민선시장은 이에 불복했다. 그러자 프랑스의 행정법원은 즉각 페탱의 초상화를 철거하라는 판결을 내렸다. 불과 한 달 전에 프랑스에 있었던 일이다. 이것이 관용(똘레랑스)의 나라라는 프랑스가 민족반역자를 대하는 기준이다.

일제 때 전면에 일왕의 생일 축하기사를 도배하는 것도 부족해 징병과 징용을 독려하던 신문들이 아직까지 멀쩡하게 나라 여론을 좌지우지하고, 그런 언론들을 단죄 하기는 커녕 집권에 이용하고 반민특위를 물리적으로 해체한 이승만의 동상을 광화문에 세우자고 떠들고, 식민통치의 도구였던 제국군의 장교 출신을 나라님으로 18년 동안 모신 우리는 과연 프랑스보다 관용의 나라이고 인권을 누리는 나라인가?

법이 최소한의 상식을 담보하는 것이라면 이런 민족반역자 후손들의 재산권을 보호하는 관용을 베풀기 보다는 살기위해 소.돼지처럼 몸부림치다가 재판을 받게 된 용산참사 관계자들에게나 관용을 베풀었어야 할 일이다.

법이란 법전을 문자주의로 해석 해 명문의 판결문을 쓰는 것이 아니고 정의를 세우는 것이다. 매국의 대가로 받은 재산을 국가가 보호해 준다면 앞으로 어느 누가 국가가 누란의 위기에 닥칠 때 국가를 위해 충성 하겠는가?”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매국을 용인 하는 나라에서 사는 하루하루가 하늘을 우러러 부끄럽다.

글 / 송영한, 문화재 제자리찾기 실행위원

>> 접힌 부분 펼치기 >>



댓글(5) 먼댓글(0) 좋아요(2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Mephistopheles 2010-11-17 13: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언젠가 케이블 TV 모 프로그램에서 굉장히 돈이 많은 어떤 여자가 출연했었죠.(사실 부모가 돈이 많은 것이지만) 그녀는 우동이 땡긴다고 점심에 비행기타고 일본가서 우동먹고 오는 사치를 부리더군요. 진행자가 주변에서 안좋은 소리 안듣냐고 질문하니 그게 다 지들이 없어서 열등감때문에 그러는 것이기 때문에 신경 안쓴다. 라는 단변을 내놓더군요. 어찌보면 친일후손들의 저런 뻔뻔한 행위...사치를 부리는 그녀와 별반 다른 생각은 아닐꺼라고 보여지네요..^^

saint236 2010-11-17 15: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런 의미에서는 북한이 우리나라보다는 더 낫다고 하겠죠.

비로그인 2010-11-17 16: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옛 나치에 동조했던 매국행위자 중에 하나는 비참하게 숨어지내다가 자살로 생을 끝내고 말았다는 기사를 본 적이 있어요.
적어도 이 비슷한 구조가 되어야하는 거 아녜요?
우리 정치판이나 경제계 꼭대기는 모두 매국노판이 되놔서...아니 시작부터가 그런 놈들이 주를 이뤘기 때문에 지금까지 이모양 이꼴인거예요.
더이상 어떻게 비참할 수가 있어요~~~~ㅠ

쟈니 2010-11-17 17: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글을 보며 다른 식민지 국가들은 과거 청산을 어떻게 했는지, 막 궁금해집니다. 프랑스보다 한국의 식민지 청산이 안되는 이유는 음.. 저는 왕조-식민-독재의 연속성 때문인거 같은데.. 진정한 민주주의 정권의 안정적인 집권이 유지될 때 그러한 연속성은 끊어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귀를기울이면 2010-11-17 17: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명박같은 자가 대통령을 하는 나랍니다. 전두환이 골프치며 놀러다니는 나랍니다. 그렇게 보면 친일반역자들도 억울할만 합니다. 어찌보면 같은 족속이니 우리는 아직 그들의 지배하에 있는 것이겠군요. 지배자가 일본인이 아니라(그냥 일본 출신일뿐-.-)는 점만 다를 뿐..
 

자극적인 광고가 아니었으면 현대건설 매각에 대해 잘 알지 못했을 것이다.
가끔 보는 텔레비젼이지만, 현대그룹의 광고는 그만큼 절박하고 매서웠다. 가장 눈에 띄인건 현대건설을 '경영권 승계'의 도구로 사용하지 않는다는 문구였다.  재벌의 경영권 승계에 대한 국민들의 반감을 충분하게 고려한 카피임에는 분명하다.  

그러나 현대건설의 주인은 따로 있다. 바로 혈세로 현대건설을 지원한 국민들이 주인이 되어야 한다. 정씨 일가는 이미 현대건설이 부도 처리 되었을 때 부터 아무런 지원도 하지 않다가 이제 우량기업으로 회생하니까 가족 논리로 접근하는데 웃기는 얘기다.  

꼭 현대가에 현대건설을 매각해야 하는 것일까? 이해하기도 동의하기도 힘든 일이 현실에서 벌어질때 무력하기만 하다. 국민이 살린 기업을 국민 소유로 전환할 길은 정녕 없는 것일까? 

프레시안 기사를 링크해둔다.  

 www.pressian.com/article/article.asp


댓글(7) 먼댓글(0) 좋아요(7)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Mephistopheles 2010-11-16 13: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두산중공업의 CEO는 이미 트위터를 통해 현대건설의 CF를 맹비난했더군요...

머큐리 2010-11-17 08:10   좋아요 0 | URL
그랬군요..트위터를 하지 않으니 세상 돌아가는 속도에 조금 뒤쳐지는 듯해요^^;

마녀고양이 2010-11-16 14: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늘 현대 건설 하한가를 달리더군요.
저렇게 무리해서 현대 그룹에서 인수하여, 대체 어쩌려는건지.
현대 그룹 광고에서 회사 계승을 위해 현대건설을 인수하면 안 된다고 하는데,
제가 보기에는 그렇기 위해서 무리수를 두어 말아먹는건 현대 그룹 같습니다.

5조5천억. 그 돈은 대체 어디서 나온답니까? 다시 한번 휘청해서
다시 한번 국민의 혈세를 먹겠다는건지..... 영.... 못 마땅합니다.

머큐리 2010-11-17 08:11   좋아요 0 | URL
일단 현대그룹이 우선협상대상자가 되었다고 하니.. 그나저나 자금압박이 심할텐데..

blanca 2010-11-16 20: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궁금했던 사항 정말 잘 읽고 갑니다. 안그래도 강한 암시를 풍기는 광고를 놓고 궁금했었거든요.

머큐리 2010-11-17 08:11   좋아요 0 | URL
^^

쟈니 2010-11-17 10: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재벌이 국민 경제를 담보로 경영권이니, 적통이니 뭐 이런 이야기를 하는 걸 보면, 아직도 전근대적 경제관념을 가진 듯 합니다. 이번 현대 문제도 그렇고.. 재벌이, 특정 가문이, 그리 책임을 크게 지지 않으면서도 권력을 행사하는 재벌 구조는 정말 없애야 합니다. 적어도 자본주의가 제대로 동작하려면... 순환출자구조는 적은 돈으로 큰 기업들을 움직이는 재벌의 행태라, 더욱 문제가 많고.. 정말, 이해안가는 방식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