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기 활동 마감 페이퍼를 작성해 주세요!
15기 신간평가단으로 활동하면서 많은 책들을 만났다.
- 15기 신간평가단 활동시 가장 기억에 남았던 책과 그 이유
[조지프 앤턴]
살만 루슈디 평전이다.
남의 일대기, 즉 평전을 잘 안 읽는데 문학가의, 그것도 신념 있는 문학의 대가인 살만 루슈디의 평전이라
읽었다.
처음엔 두툼한 책에 주춤하며, 그래도 끝까지 읽어주마~ 하며 억지로 조금씩 읽어나갔는데
초반의 이야기부터 소설 못지 않은 흡입력을 자랑하며
나를 이끌고 들어갔다.
언어의 마술사가 끌어들인 그 자신의 인생은 어떤 흥미진진한 소설 보다도 더욱 자극적이고
이채로웠다.
이민자로서의 삶이었지만 나름의 정체성을 놓지 않고 독특한 분위기를 구축한 작가.
이방인이라 느꼈지만 삶의 주체를 똑바로 세우고, 문학에 있어서만큼은 이방인이 되기를 거부한 작가.
꼿꼿한 그의 정신이 책의 곳곳, 그의 인생에서 느껴져서 때로는 눈을 반짝이며, 때로는 존경하는 마음으로 읽게 되었다.
- 15기 신간평가단 도서 중 내맘대로 좋은 책 베스트 5
1. [조지프 앤턴]
2. [나의 사적인 도시]
미술전공 작가여서 그런지 색다른 시선으로 뉴욕을 바라보는 태도가 좋았다.
깊이 있게 뉴욕을 체험한 것만 같은 느낌이 들었다.
3. [그래도 괜찮은 하루]
귀여운 토끼 베니 덕분에 유쾌함을 잃지 않을 수 있었지만 사실, 구작가의 삶은 힘겨운 부분이 많았을 것이다. 어떤 상황에서도 희망을 놓지 않고 밝게 웃으려는 구작가에게서 힘을 얻는다.
4. [책이 좀 많습니다]
책벌레인 다른 많은 이들의 독특한 경험을 엿볼 수 있어서 좋았다.
장서가의 여러 형태가 소개되어 있었는데 책을 대하는 각자의 태도가 다르기도 하고 이야기도 달라서 재미있게 읽었다.
5. [우리가 사랑한 소설들]
나와 같은 책을 읽었더라도 다르게 혹은 좀 더 깊이 있게 읽은 이동진, 김중혁의 시선을 느낄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