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벌루션 No.0 더 좀비스 시리즈
가네시로 카즈키 지음, 김난주 옮김 / 북폴리오 / 2011년 9월
평점 :
절판


레벌루션 No.O

 

 




따분한 세상을 전복하는 꼴통들의 통쾌한 혁명이 시작된다. 이 시대 최고의 청춘소설 '더 좀비스'시리즈의 완결편!

 

아직까지 "더 좀비스 시리즈"를 한번도 접해보질 않은 터라 얼핏 표지만보고  좀비시리즈라는 말에 하드고어인가? 라고 생각했다가 책을 읽으면서 역시나 나의 웃지못한 편견에 아이쿠!하고 웃고 말았다. 좀비스 시리즈라고 불리는 이유는 삼류 고등학교의 꼴통 고등학생들이 이 엄격한 학력 사회에 뇌사 상태 수준의 머리를 가졌다는 뜻으로 만든 '더 좀비스' 클럽이라고 한 것이란다.  하드고어물이 아니다!!

괜히 긴장하면서 봤다.


저자 '가네시로 가즈키'에 대해서 살펴보니 일본에서 태어났지만 재일교포로 반쪽자리 정체성으로 혼란스러운 어린 시절을 보낸것 같다. 그래서 저자의 이런 것들을 바탕으로 삼아 좀비스 시리즈가 나온게 아닐까 생각해본다. 저자의 솔직한 이야기들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비주류의 이야기.그래서 왠지 더 호소력있게 다가온다. 이야기는 아주 유쾌하다. 학원물이라고 생각될 정도로 술술 읽히고 참 재미있다. 가네시로 가즈키의 책목록을 보니 [플라이, 대디, 플라이]가 있다. 이건 이준기가 출연하는 영화가 아닌가~ 이런 나만 모르고 있었다.

저자의 인터뷰가 실린 이야기도 담고 있는데 더 좀비스 시리즈를 통해 독자에게 전하고 싶었다는 말이 마음에 남는다.

 

" 재미있는 스토리입니다. 나는 테마가 스토리보다 전면에 드러나는 소설은 좋아하지 않아요. 이 시리즈에서는,

독자가 책을 다 읽고 덮었을 때 단순히 '아, 정말 재미있었다.'는 감상을 품을 수 있게 쓰고 싶었습니다."

- 가네시로 가즈키의 인터뷰 중.

 

 

뭔가 폭발하는 듯한 유쾌한 에너지를 가지고 있는 캐릭터가 마음에 든다. 힘껏 반항하고 있는 머리 스타일하며 장난기 가득한 얼굴 표정과 덧니가 뭔가 해내고야 말겠다는 개구진 악동의 모습을 담고 있는 듯히다. 따분을 세상을 향한 꼴통들의 주먹날림!

 

이야기는 아주 독특한 이야기도 아니다. 우리들의 고등학교 학창시절 있을 법한 이야기이다. 좀 더 활기차고 좀비스라고는 불리지만 사회의 통념과 다른 아이들일뿐 지극히 정상인 아이들의 이야기이다. 세상에 꼴통을 누가 정했는가. 하류를 누가 정했는데. 책상머리에 앉아서 똑같은 책을 누가 많이 더 잘 외우냐를 시험으로 점수를 매겨 한줄로 세워서 뒤에 서있는 아이들을 깡끄리 꼴통으로 치부하는 세상. 이 세상에 살고 있는 아이들이 이야기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공감하는 것도 약간의 통쾌함과 유쾌함을 느끼는 이유도 나도 이런 숨막히는 학창시절을 충분히 겪었기 때문일 것이다.

 

 

아이들이 물어온다. 학교는 왜 가는거야? 어른들의 입에서 나올 수 있는 대답은 뻔하다. 좋은 학교에 가고 좋은 대학에 가서 좋은 직장에 취직해서 잘살려고. 다 너 잘되라고. 하지만 가만히 생각해보면 세상에 1등은 한명이다. 다 서울대에가고 다 대기업에 갈수 있는게 아니다. 그런데 이 많은 학생들이 다 한곳만 한가지만을 목표로 같은 이유로 책상머리에 앉아있다. 그게 전부가아닌데. 다 되는 것도 아닌데. 왜 죽어라 그 길만이 정답이라 생각하면서 그 길을 강요하고.그 길을 가지 않으면 소외하고 박대하고 꼴통이라 부르며 벼랑으로 모는 것일까? 이게 전부가 아니었다는 것을 사실을 사회에 나오면 다 알면서도 또 부모가 되면 내 자식을 그 똑같은 자리에 앉히고 만다. 나도 마찬가지. 이상하다. 머리게 꼭 뭔가가 세뇌를 받은 것처럼 내 아이가 서울대에 가야하고 1등을 해야한다는 고정관념에 사로잡혀있다. 이걸 따르지 않으면 정말 이상한 별종이되는거다.

 

가네시로 가즈키는 "너희들,세상을 바꿔 보고 싶지 않나?"라고 말을 한다. 책을 읽는 내내 이런 생각을 하면서 보지는 않는다. 이 꼴통들이 도대체 어떻게 성공을 할까? 과연 잘할까?라는데 집중하며 재미있게 읽을뿐. 하지만 결말에 치닿으면 그래 누군가 세상을 바꿔야하지 않겠니! 너도 그런 사람이 되야하지 않겠니?라면서 나에게 질문을 던지게 된다. 나는 아무것도 아니라서 내가 아무리 발버둥쳐봤다 아무것도 안될꺼라 생각하고 가만히 있는다. 하지만 이 아이들은 다르다. 나라도 해야한다고 생각한다! 행동이 필요하다.

 

그렇다면 달려라. 이방인이 되고, 낙오자가 되는 것을 두려워하지 마라. 민족과 국가 같은 것,

엘리트니 지배층이니 같은 것에 맘것 돌을 던져라.

우리는 좀비니까 그래도 된다.

......

물론 그들은 철학이란 말 따위 개나 줘버릴 테지만.

  

그렇다 나는 두려워하고 있던 것 같다. 이방인이 되고 낙오자가 되고 누군가에게 소외되는 삶을 무서워하고 있던 것 같다. 그래서 남이하면 나도 해야하고 안하면 안절부절 못하고. 그렇게 살아온것 같다. 때로는 좀비가 되어야 할것 같다. 철학이란 말을 개나 줘버리는 좀비! 생각만해도 뭔가 이뤄진 듯한 기분이다. 행동은 못하고 소심한 동조를해본다.

 

고등학교 학창시절 공부를 안하면 도대체 뭘하란 말이냐! 그런데 솔직히 고등학교 학생이 공부말고 할것이 없다. 사회의 따가운 질타를 받지 않고 대학입시라는 것에 목매지 않으면 텔리비젼 프로에 독특한 아이로 시선집중을 받는다. 벌써부터 사회에 나가 뭔가 하려는 아이가 있다라면서 집중조명을 해준다. 하지만 그건 성공한 케이스. 그렇지 못한 아이들은 도대체 뭘해야지 이 독한 사회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까? 그건 아무도 모를것이다. 나도 모른다. 그렇기때문에 딱히 대답해줄수 없는 물음이기에 무턱대고 책상머리에 붙어있으라는 말을 꺼내는 것 같다. 더이상 해줄 말이 없으니까... 뻔히 결말을 알면서도 후회할 것을 알면서도 어찌 뭘 해줄수 없다.

 

 

레벌류션의 좀비스들이 다니는 학교는 폭력이 난무하는 곳이다. 선생님으로부터 뺨을 맞는건 다반사다. 갑자기 떠오른 추억!이라고 해야하나 잊고 싶은데 절대 잊혀지지 않는 기억이 나에게도 존재한다. 중학교 1학년인지 2학년인지 확실히 기억은 안나는데 체육시간에 종이 울리고 선생님이 복도를 지나 교실로 들어왔다. 그런데 우리반 누군가가 "아무개 왔다"하면서 선생님의 이름 3자를 불렀다. 그걸 듣고 선생님이 화가 버럭 나서 모두 신발신고 운동장으로 집합!! 모두들 줄서서 한명씩 앞으로 나와 선생님의 대질신문이 시작되었다. "너가 그랬니" "아니오" "너가 그랬니" "아니오" 계속 되는 질문에 내 차례가 되었다. 무슨 이유에서인지 나는 대답을 작게 하고 고개를 절레절레 했나보다. 그랬더니 날라오는 선생님의 처절한 응징. 버릇없이 고개를 저었다면서 나보고 이빨을 꽉 깨물라고 했다. 그러더니 하얀 장갑을 낀 손으로 내 얼굴을 주먹으로 때렸다. 몇대를 맞은 것 같다. 20년이 지난 일인것 같은데 아직도 생생하게 그 장면이 기억나는 것을 보면 상당히! 충격이 컸었던 것 같다. 내가 맞은 이후 선생님은 더이상 묻지 않고 교실로 다 들어가라고 했다. 쩝.. 정말 유쾌하지 않은 기억이다. 내가 안그랬는데... 난 분명히 말했는데... 지금 생각하면 참 떠올리고 싶지 않은 기억중에 하나이다. 어의없다.

책 속의 아이들도 나와같은 기분이 아닐까 싶다. 그래서 더욱 공감이 가는지도....

 

이 책은 청춘소설이다. 10대들이 읽으면 좋겠지만 더욱 공감이 가는 것은 이런 교육환경을 겪어온 세대들에게 더욱 많은 공감을 불러일으킬 것 같다. 뭔가 아무것도 해보지 못하고 주저앉았던 시절을 떠올리면서 나는 왜 아무것도 해오지 못했던가를 생각하게 만드는 그런 책이다. 그리고 교육에 앞장 서시는 선생님들이 이런 책들을 좀 꼭 읽어주면 좋겠다. 역사와 수학과 과학과 지식만 쌓을 것이 아니라

누구도 어쩌지 못하는 교육현장을 이끌어가는 선생님들이 나처럼 20년이 지나도 기억하는 유쾌하지 않은 지워버리고 싶은 추억아닌

추억을 갖지 않게 해줬으면 정말 좋겠다.

 선생님들!! 제발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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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의 아이 - 상 영원의 아이
덴도 아라타 지음, 김소연 옮김 / 북스피어 / 2010년 7월
평점 :
절판


영원의 아이 - 덴도 아라타

 

 

덴도 아라타의 장편소설 "영원의 아이"를 만나게 되었다. 이 책도 역시 블로그 검색을 통해 감동적이고 추천할만한 책을 찾던 중 알게된 책 중 하나이다. 역시 추천의 기대를 져버리지 않는 듯! 아주 두꺼운 책임에도 불구하고 계속 책장을 넘기게 만드는 아주 매력적인 소설이다. 미야베 미유키의 작품이 사회파 미스테리 작품의 대표작이라고 했는데. 덴도 아라타의 "영원의 아이" 또한 그에 못지 않게 사회에 대한 큰 테두리보다 더 작은 사회인 가족, 부모와 자식간의 관계를 신랄하게 보여주고 있어서 책을 놓을 수가 없었다.

 

 영원의 아이는 세명의 주인공이 등장한다. 유키,쇼이치로, 료헤이.

 이 세명은 1979년 어릴적 아동종합병원의 정신병동, 일명 동물원이라고 불리는 곳에서 만나게 된다. 정신병동에서 만난 아이들. 상권에서는 과거 1979년과 29세의 어른이 된 1997년의 이야기들이 반복되가면서 이들의 상처를 아주 조금씩 조금씩 보여준다. 내가 아이를 가진 부모라서 그런가 읽으면서 이 책의 내용들이 더욱 마음 깊이 다가왔다. 사랑하는 자식들을 학대하는 부모와 그런 부모를 이해못하고 자신만의 방에 갖혀버린 마음의 병을 얻어버린 아이들. 그들은 서로 보듬고 아껴줘야하는 가족이란 이름 대신에 남보다 못한 상처를 주는 학대가정으로 서로에게 마음의 비밀을 간직한채 아슬아슬하게 살아가고 있다. 

 

 29세가 된 세 아이들은 자신의 삶을 열심히 살며 평범하게 살아가는 듯 하다. 노인병동에서 치매노인들과 병환이 깊은 환자들을 성심성의껏 돌봐주는 간호사 유키, 젊은 나이에 성공한 부류에 속하는 변호사 쇼이치로, 그리고 형사 료헤이. 이들은 정신병원의 비밀을 간직한채로 17년만에 재회하게 된다. 유키와 쇼이치로, 료헤이는 정신병원 퇴원하는 날에 신의 산이라고 불리는 곳을 산행을 하면서 뭔가 비밀스러운 사건을 저지르게된다. 평생 자신들을 두려움에 떨게 만들고 서로 만나고 싶어도 만날 수 없게 만드는 사건. 그 사건이 무엇인지는 구체적으로 밝히고 있지는 않다. 짐작만 가능할뿐. 뒷 이야기가 궁금해져서 세명의 숨겨진 과거가 궁금해서 계속 두꺼운 책장을 한장 한장 넘기게 된다.

 

 암울한 상처받은 아이들의 이야기만 나온다면 아주 어두운 느낌의 책으로 남겠지만 상처를 준 부모들의 이야기, 어른들의이야기도 나와서 양쪽의 이야기를 함께 듣다보면 다소 무거워질 수 있는 이야기들이 따뜻하게 융화되는 느낌이다. 결말로 갈수록 이들이 상처를 보듬어주는 따뜻한 가족으로 돌아갈 수 있는 희망이 보이고 현실의 모습을 되돌아 볼 수 있게 해준다. 참 마음에 드는 책이다. 모든 실마리를 풀어줄 하권을 빨리 읽어봐야겠다. 이미 2000년에 일드로도 제작되었다고 하는데 잠깐 살펴보니 드라마도 꽤 재미있을 것 같다. 더더욱 유키,쇼이치로, 료헤이의 숨겨진 비밀이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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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 보따리 세트 - 전4권 역사 친구
소와역사연구실.이문영 지음, 안지혜 그림 / 소와당 / 201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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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초등학교 저학년 눈높이에 딱 맞춘 역사 맛보기!

"한국사 보따리 세트"

 

아이가 초등학생이 되면서 체험학습을 위해 박물관이나 명소를 자주 찾아다니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하지만 다녀올때마다 항상 느끼는 것은 "아는 만큼만 보인다"는 사실이에요.

 

저도 그렇고 아이도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가는 것과
사전 조사를 하고 체험을 하는 것은 정말 보이는 것도 느껴지는 감동도 다른 것 같아요.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지만 말이에요. 문제는 제가 역사에 정말 젬병이라는 사실이에요.

물론 아이가 있기때문에 관심을 가지고 흥미를 가지려고 부단히 노력을 안해본 것은 아니랍니다.

하지만 역사라고 하면 어렵게만 생각되서 막상 책을 찾아보곤 하는데 정말 볼수록 어렵다고 느껴지더라구요.

저의 한계를 느낀다고 해야할까요?

 

저도 이런데 아이들은 오죽하겠냐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제가 그러니 아이가 역사책을 쉽게 집어들지도 않게 되고
저도 마찬가지로 책이 어렵다고 생각되서 책보다는

실제로 가서 보면  보기만 하면 좋겠다고만 생각했던 것 같아요.

그런데 보기만 한다고 다 머리에 들어오는 것도 도움이 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도
많이 다니면 다닐 수록 그것도 자주가는 박물관을 찾아다닐때마다 절실하게 느껴져요.

 

책이나 미디어를 통해서 정보를 얻어 사전 지식이 있는 채로 그것을 보러가면 정말 다양한 거들이

눈에 들어오더라구요. 그래서 쉬운 책을 아이와 함께보면 좋을 역사책을 많이 보려고 노력하던 중
초등학교 저학년을 위한 역사책이라는 말에 눈길이 간 "이야기 보따리 한국사 세트"를 만나게 되었어요.

저학년을 위한 책!이라는 말에 우선은 제가 관심이 많이 가더라구요. 역사를 전혀 모르는 저에게도

도움이 많이될것 같았어요.


이야기 보타리 한국사 세트는 4권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1권. 이야기 보따리 한국사

선사 시대부터 박정희 대통령까지, 한국사 전체를 보여 주는 한국사 보따리의 준비 운동서!

역사랑 처음 인사하기/ 우리나라 역사는/ 선사 시대/ 삼국 시대/ 고려 시대/ 조선 시대/ 일제 강점기/ 대한민국

/ 한국사의 주요 나라/ 한국사의 왕(대통령)/ 나라별 주요 사건/ 한국사·세계사 통합 연표

 


2권. 이야기 보따리 조선 시대

준비 운동은 했지만 방심은 금물. 머나먼 과거보다 드라마,

동화책에서 많이 봤던 조선 시대부터 천천히 둘러보자구요.

조선은 어떤 나라였나요?/ 새 나라를 만들다/ 선비들의 나라/ 전란을 딛고 일어서다/ 새로운 발전의 시대

/ 왕국의 황혼/ 일제강점기와 대한민국/ 조선의 왕/ 한국사·세계사 통합 연표

 


3권. 이야기 보따리 고려 시대

삼국에서 다시 하나로! 불교를 통한 민족 통합 정책, 무역을 통한 부국강병 등,

‘코리아’의 기원인 아시아의 명품 국가 고려의 비밀을 파헤칩니다.

고려는 어떤 나라였나요?/ 후삼국을 통일한 고려/ 고려 귀족 문화의 전성기/ 여진 정벌과 무신 정권의 수립

/ 세계 제국 몽골과 겨루다/ 불꽃처럼 타오르다/ 고려와 세계/ 고려의 왕/ 고려사·세계사 통합 연표

 


4권. 이야기 보따리 삼국 시대

알에서 태어난 고주몽과 박혁거세.

이들이 시작한 건국 신화에서부터 삼국 통일이라는 진짜 신화를 이루기까지!

천 년에 걸친 고구려·백제·신라의 드라마.

와글와글 삼국 시대, 무슨 이야기가 있을까?/ 고대 왕국의 탄생/ 고대 왕국의 성장/ 고대 왕국의 발전


/ 삼국이 하나 되다/ 통일신라와 발해/ 삼국 시대와 세계/ 삼국의 왕/ 나라별 주요 사건/ 한국사·세계사 통합 연표 





 

1권은 전체적인 한국사에의 흐름을 살펴보는 책이고 2권은 조선시대, 3권은 고려시대, 4권은 삼국시대랍니다.

그런데 왜? 조선시대부터지?라는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런데 살펴보니 다 이유가 있더라구요.

머나먼 과거보다 드라마, 동화책에서 많이 봤던 조선시대부터 천천히 둘러보자!라는 뜻이었어요.

 

이런 구성에서부터 마음에 쏙 들었어요. 기존의 선사시대부터 쭈욱 마구잡이로 설명을 해대는 책들과는 다른 분위기!

역사에 완전 젬병인 저도 이제 역사의 흐름을 조금이나마 이해하게 될 날이 오게된 것 같네요.

아이들에게도 박물관과 명소에 가서도 뭔가 해줄 말이 많이 생기겠죠!

그리고 사극을 보면서 엄한 것 물어보다가 남편에게 무식하다는 소리 안들어도 되구요.

잔뜩 기대를 해보며 이야기 보따리 한국사를 다 아이와 저의 것으로 만들어 보려고 합니다!!

 

--- 1권 이야기 보따리 한국사 --- 부터 시작해보기로 했어요.

 

선사 시대부터 박정희 대통령까지, 한국사 전체를 보여 주는 한국사 보따리의 준비 운동서!라고 소개되어있어요.



남편은 역사를 잘 알고 흥미도 많은데 저는 아니었거든요. 옛날 학창시절 국사선생님도 운이없게

완전히 국사책만 쳐다보고 읽으시는 분이어서 재미있는 야사도 한번 못들어봤답니다.

그런 영향이 큰 것 같아요. 남편은 국사시간에 선생님이 재미있는 이야기들을 엄청나게 많이

해줬다고 하더라구요. 역사는 정말 이야기!인데 말이죠. 저는 잘못 받아들이고 공부를 해와서

딱딱한 단답식의 역사를 연표를 외우고 문화재,사건만 나열하는 역사를 배워서 문제였던 것 같아요.


책을 살펴보던 중 소와 역사 역구실의 역사에관한 생각이 정말 마음에 쏙 들었습니다.


"나라를 위한 역사라 아니라 백성을 위한 역사책,

시험을 위한 역사책이 아니라 나를 돌아볼 수 있는 역사책,
우리나라만 잘났다고 자랑하는 역사책이 아니라
이웃 나라와 함께하는 역사책을 만들고 있습니다."
라는 생각이 역사를 왜 배워야하는지를 보여주는 것 같았어요.

그림을 그린 일러스트레이터분의

"숲은 초록색이라고 얘기하지만 그 안에 수많은 색이 있듯이
숨어 있는 것을 찾아 독자들과 얘기하고 같이 웃을 수 있는 그림을 그리고 싶어요."

라는 말에 이야기 보따리 한국사의 책이 정말 나에게 잘왔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네요.
그리고 이야기 보따리 한국사는 좀 특별한 구성인 것 같아요.
역사를 스토리, 이야기라고 보고 처음 만날 때는 이야기로 만나는 것이 좋다고 하면서
연표와 함께 재미있는 이야기를 먼저 들어보라고 권합니다. 딱딱한 역사책의 분위기와 문체가 아니라서 쉽게
느껴졌어요.

 


한꺼번에 다 아는 것은 중요하지 않고 권하지도 않고 있어요.

중요한 것은 이 책을 시작으로 역사에 대해 흥미를 가지고 더 많은 것을 알기를 바라고 있네요.

모르는 것은 부모님과 선생님께 여쭤보라고 하고 있어요.

재미없는 이야기를 들을 수도 있다는 조언도 빼먹지 않고 있네요.

 

그리고 따분하게 여겨질 수 있는 연표는 그런 설명을 해주시는 부모님과 선생님을 위해서 만든 것이니

이 책을 보는 초등학생들은 이야기를 중심으로 먼저 보라고 권하고 있어요.

 

이야기를 통해서 역사를 안다는 것은 재미있는 일이지요? 왜 학창시절에 그런 것들을 미쳐 몰랐을까요.




사람이 언제 태어나게 되었는지 우주는 언제 태어났는지, 사람들이 제일 먼저 키운 애완동물이 뭔지

아이들이 정말 궁금해하는 기본적인 것들부터 시작합니다.

1권 선사시대. 아이들이 책을 다 읽고 나서도 "빅뱅"은 까먹지 않네요.

그리고 그림들이 내용을 잘 설명해주고 있어서 어린 아이들도 엄마가 읽어주면 그림을 통해

잘 기억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조금씩 알아야 보인다고 하죠. 아이에게 처음부터 끝까지 모조리 외울 것을 권하는게아니라

이야기 하나씩 어느 부분을 들춰봐도 좋으니 관심가는 이야기들을 넘겨서 살펴보게 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요즘 텔레비젼에서 하고 있는 광개토대왕의 이름이 담덕이라는 것을 아이가 먼저 기억하고 있는 것을 보면

역사도 무조건 많이 노출해서 접해주는 것이 상책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이야기는 아주 쉽게 해주고 있어요. 그리고 앞뒤의 연표를 보면서 엄마가 설명해주면 더욱 좋은 것 같아요.

 

 

책을 먼저 다 읽어본 다음에 이야기 보따리 한국사의 숙제도우미를 해봤어요.

 

 

숙제도우미는 스티커 붙이기와 같이 구성되어있는데요. 아이들이 너무 좋아해서 너무 적은 양이 아쉬웠어요.

숙제를 하거나 궁금한 부분은 숙제 도우미를 참고해서 책에서 찾아보면 많은 도움이 되겠죠!

 





 

 

숙제 도우미에 스티커를 붙이는 활동은 아이들이 참 좋아했어요.

책에서 본 문화재와 캐릭터들이 나와서 책에서 본것이다! 박물관에서 본것이다!하면서 서로 붙이려고 했어요.

반응이 참 좋아서 각 권별로 스티커북이 따로 많이 있었으면 더욱 좋았겠다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쉬워보였는데요 모르는 것도 나와서 제가 알려주기도하고 다시 책을 찾아보기도 하면서

둘이서 열심히 했답니다.

 







 

자칫 처음에 슬쩍 이 책을 보고 연표다! 글밥이 많다!하고 아이가 도망을 갈지도 모르겠어요.

처음에 저도 이책을 보고 놀랐거든요. 뭐야~ 그냥 연표잖아?하면서 말이죠.
그런데 앞에서부터 차근차근 읽어보니 다 이유가 있었네요.

역사를 좋아하는 우리 신랑은 어릴적부터 사회과부도를 소설처럼 재미있게 읽었다고 하더라구요.

사회과부도가 재!미!있!다!고!

그런데 이 책을 끝까지 읽어보고 나니 왜 재미있다고 하는지를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역사도 이야기를 알고 전체적인 흐름을 알면 더 알고 싶어지고 보이는게 많아진다는 말을 새삼 깨닫게됩니다.

 

아이와 함께 이야기 보따리 한국사를 꾸준히 접하면서 역사젬병을 탈출해보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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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의 밤
정유정 지음 / 은행나무 / 201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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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정의 신작 장편소설

7년의 밤





(은행나무刊)








" 7년의 밤 "은 다 읽고 나니 머리 속에 한편의 영화와 같은 느낌으로 남는 소설이었다. 아직까지도 세령호를 둘러싼 사건들과 아들을 지극히 사랑하기만 할 줄 아는 한 아버지의 사랑이 마음 속 깊이 느껴져서 가슴한구석이 뻐근해진다. 여운이 참 많이 남는다고 표현하는 것이 좋을 듯하다.


 한국문단에서 가장 강력하고 스케일이 큰 서사를 구현할 수 있는 소설가들 중에 한 명이라는 평을 받고 있는 정유정님의 소설을 아직 접해본적이 없던 터라 더욱 더 7년의 밤으로 아주 강렬한 인상을 받았다. 그녀의 작품중에 7년의 밤을 먼저 읽은 독자라면 누구든 나와 같이 그녀의 다른 소설들도 꼭 만나볼것이란 생각이 든다.

 





 

 7년의 밤은 어느 날 일어난 사건! 하나 때문에 7년이라는 세월동안 지속되어지는 이야기를 담고있다. 그때 그렇게만 하지 않았다면...이라는 후회를 남기게 만드는 그런 사건말이다. 사회적으로 무능력한 남편, 실패한 프로야구선수 최현수. 이 남자에게는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만큼 소중한 아들 최서현과 자신과는 전혀 다른 세상에 둘도 없을만큼 악착같은 현실파 아내가 있다. 실패한 야구선수 남편의 연봉 800만원! 이라는 가난속에서도 아내는 안해본 일이 없을 정도로 일을 해나간다. 가난을 탈출하고자 악착같이!  어느 날 그녀는 무능력한 남편에게 통장 5개를 내밀며 중산층의 대표 상징 아파트 33평을 구입한다. 그는 그런 빠듯한 삶을 살기 싫다. 하지만 아내는 원한다. 떠밀리다시피 대출금을 갚아나가기 위해 사택에 살기위해 지방으로 "세령호"라는 곳에서 직장을 잡는다.

 

 모든 일의 시작이 여기서부터 시작되었다. 최현수. 그는 이런 삶을 원하지 않았다. 하지만 칼같이 덤벼드는 아내와 병약한 아이를 위해 세령호를 향해 무면허음주운전을 감행한다. 그가 그때 그런 일을 원하지 않는다. 나는 33평 아파트를 우리 능력에 벗어나는 그런 삶을 살기 싫다!라고 아내에게 말하였다면 그들에게 이런 불행은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다. 원하지 않는 발걸음을 옮기던 중 최현수는 한 소녀를 차로 치게된다. 여기서 그쳤으면... 여기에서나마 그쳤다면 그나마 나았을지도 모른다. 그는 무면허음주운전과 한꺼번에 떠오르는 아내와 아들, 33평집이 떠올라 자신도 모르게 눈을 뜨고 "아빠"라고 부르는 소녀의 입을 막아버렸다. 그리고 세령호에 던져버렸다. 일어난 일이 사고에서 살인으로 바뀌어버렸다. 돌이킬 수 없는 살인.

 

 작가는 "눈앞에 보이는 최선을 두고 최악의 패를 잡는 이해 못할 상황도 빈번하게 벌어진다."라고 표현을 하고 있다. 사람이 살면서 정말 최선을 선택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지만 사람이기때문에 늘 최선과 최악을 사이에 두고 갈팡질팡하게 된다. 책 중반에 "멈춰라 생각하고 행동하라"라는 말이 계속 머리에 남는 이유도 작가의 이 말때문이었던 것 같다. 최선을 두고 최악의 패를 잡는 상황이 벌어지지 않기 위해 멈춰라 생각하고 행동하라.... 계속 되네이게 된다.

  

 





 


 7년의 밤에는 여러 인물들이 등장한다. 그런데 한인물에 대해서만 감정을 담은 것이 아니라 인물 한명 한명 마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인물의 마음 속에 들어가 사실이 나닌 진실을 보여주는 작가의 능력에 정말 혀를 내두르게 된다. 그리고 처음부터 끝까지 이야기의 끈을 보여주는 복선으로서의 "웃는 해골"도 참 매력적인 이미지로 다가온다. 실패한 프로야구선수에서 살인자가 된 최현수, 아버지때문에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7년동안 타지를 떠돌며 '살인마의 아들'로 살아온 그의 아들 최서원, 그리고 그저 억척스럽게만 보였던 그의 아내 강은주, 자신만의 아픔을 간직한채 현실에서 도피중인 마음 따뜻한 작가 승환, 진정한 살인자 요영제, 목숨을 잃게된 소녀 오세령, 남편의 폭력에 못이겨 딸을 버리고 프랑스로 홀로 도망간 오영제의 아내 하영. 7년의 밤은 이 사람들의 이야기를 하나 하나 담아낸다. 뉴스에서 간단하게 전해지는 듯한 사실에서 인물들의 이야기를 풀어나가면서 진실을 보여주고 있다. 사람이 이렇게 잔인할 수도 있나라는 생각에서부터 어릴 적 환경이 정말 중요하다는 사실도 새삼느끼게 되는 사람에 대해 내 아이들에 대해 생각하게 만드는 그런 이야기였다.

 





 

 아주 어두운 이야기일 수도 있다. 사람에 대한 아주 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다. 하지만 아들을 맹목적으로 사랑만 해온 아버지 최현수의 뒷모습과 그런 아버지를 마냥 쳐다보며 좋아했던 아들 최서현의 뒷모습이 각인되어 버렸다. 그래서 살인사건! 음울한 세령호를 배경으로 한 다소 이 음침하고 우울한 이야기들이 따뜻하게 보이는 것 같다.  이 여운이 사라지기 전에 정유정님의 다른 소설들을 빨리 집어들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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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으로 밖에 나간 날 성장그림책 처음으로 1
멜라니 와트 글.그림, 윤영 옮김 / 내인생의책 / 2011년 7월
평점 :
절판





처음으로 밖에 나간 날

 

멜라니 와트 글. 그림

윤영 옮김

내인생의 책

 

책 표지의 겁쟁이 다람쥐의 어색하고 웃는 모습이 너무 귀엽게 다가옵니다.

과연 어떤 사건이 일어날까 궁금증도 자아냅니다.
요즘 부모들은 저를 포함해서 아이들을 꼭꼭 싸매서 기르기 때문에 보호를 더 많이 한다고 하지만...
어찌보면 그것이 정말 아이들을 위한 진정한 보호인가...라는 생각도 하게 되요.
" 점점 위험해 하지마. 안돼 가지마. " 하는 말을 많이 쓰게되는데요.
"처음으로 밖에 나간 날" 속 주인공 다람쥐처럼 위험에도 당당히 맞설줄 아는
당당한 아이로 자랐으면 하는 바람도 생깁니다. 그것이 아이를 위해서 해줄수 있는
진짜 보호겠죠!

덤으로 이 책으로 스스로 할 줄 아는 잔소리없는 엄마가 되보고 싶었어요.

우리 아이들을 도토리 나무에 갖혀서 일주일 내내 무료한 삶을 사는 다람쥐로 만들지 않으려면!!

잔소리가 나올때마다 안돼!라는 말이 나올때마다 겁쟁이 다람쥐를 떠올려보렵니다.

 

 

< 겁쟁이 다람쥐를 한번 만나볼까요? >






첫 장부터 내용은 심상치 않습니다.

아이들이 이 부분을 보고 "왜?"라는 질문을 하더라구요.

손을 왜 씻으라고 할까? 겁쟁이 다람쥐의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겁쟁이 다람쥐는 한 번도 도토리나무를 떠난 적이 없어요.

나무위에서만 사는 다람쥐랍니다.

그림이 선명하고 귀여워서 5살 후니에게 딱 맞는 책이었어요.

몇번이고 꺼내보는 그림책이었어요.






겁쟁이 다람쥐의 표정에서 다람쥐의 감정이 잘 표현이 되어있어요.

가보지 않은 곳에 대한 궁금증과 호기심도 살짝 엿보입니다. 하지만 다람쥐는 겁이 납니다.

우리 아이들도 마찬가지지요?

무언가 새로운 것에 과감하게 도전하는 것이 아이들에게는 제일 필요한 행동인 것 같아요.

주저하지 말고! 하지만 이렇게 행동으로 옮기기는 정말 힘들어요.

이 책을 자주 읽어주면 좋을 것 같아요. 스스로 깨닫지 않을까요?

무서워하지 말고 한번 해봐!하구요.






겁쟁이 다람쥐는 겁은 많지만 그러면서도 은근히 일상으로부터의 탈출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자신만 모를 뿐이죠.

우리 아이들과 똑같은 것 같아요. 뭔가 계기가 생기면 아이의 도전정신이 확! 불붙게 되겠죠.






결국 다람쥐는 멋지게 처음으로 밖에 나간 날을 보내게 됩니다.

감춰진 자신의 모습도 발견하게 되구요!

우리 아이들이 새로운 겁쟁이 다람쥐에서 변신한 다람쥐의 모습에서 뭔가 탁하고 느끼게 될것 같아요.


아이를 감싸 안는 것도 중요하지만 어떻게 스스로 생각하고 행동하게 만들어주느냐가 더더욱 중요한 것 같아요.

엄마가 뒤에서 굳건하게 지켜봐주고 기다려주는 것도 아이를 위해 필요하다는 사실을 새삼 깨닫게 됩니다.

저도 좀 더 아이들을 조용하게 그리고 따뜻한 시선으로지켜봐 줘야겠다고 다짐해봅니다.

 

 

< 아이들의 독후활동 >


5살 후니에게 딱맞는 책이었어요.

후니도 호기심대장이지만 겁이 많아요. 모든 아이들에게 해당하는 것이겠지요?

자신감을 팍팍 길러줄 수 있으면 좋겠어요.

한번 해봐!!!

실수해도 괜찮아. 잘못해도 괜찮아. 해보는거야~ 하고 말이죠.






다람쥐 스텐드를 좋아하는 후니는 겁쟁이 다람쥐 책을 보고 푹 빠졌어요!

몇번 제가 읽어주고 나서 혼자서 그림을 보면서 읽었어요.

글밥이 작은 편은 아니지만 그림이 선명하고 큼지막하고 코믹해서 아이들이 좋아하네요.




 



도토리가 엄청 많다면서 도토리를 하나하나 세어봅니다. 엄청 많다고 백개라고하네요.

얼핏 보기에 백개는 안되보이는데 말이죠.

아이들에게 백!이라는 숫자는 무조건 많은 건가봅니다.






책을 보고 겁쟁이다람쥐를 그린다고 하더니 안보여준다고 비밀이라면서 몰래 가리면서 그리고 있더라구요.

그림 안본다고 하면서 찍었어요. 과연 뭘 그릴지 궁금합니다.






나름 진지하게 그리고 있죠? 색칠도 하고.

절대로 바로 보여줄 수는 없다면서 다 보이는데~ 가리고 있습니다.

모른척 안보인다고 하고 보고 있었어요.






 

드디어 완성!

고집이 있어서 새 종이를 준다고 했는데도 다른 그림이 그려진 곳에 그려서... 아쉽긴 하지만

완성했어요. 이제 그림 설명들어갑니다.






갈색으로 그린 것이 겁쟁이 다람쥐랍니다. 이제는 하늘 다람쥐라고 하네요.

날라다니는 다람쥐는 하늘 다람쥐라고 합니다. 끄덕끄덕 그렇구나.

그리고 파랗고 빨갛고 초록색은 아빠랑 엄마랑 우리 가족이랍니다.

하늘 다람쥐가 우리 가족을 태우고 있는 것이래요.





잘했다~ 잘했어. 칭찬을 마구 해주니. 필받아서 동영상으로 찍어달랍니다.


그림 설명을 해준다고요.






 

직접 설명 들어갑니다. 처음에는 우리 가족이라고 하더니 하나씩 하나씩 설명하면서 뭔가를 추가합니다.

슈퍼마리오 캐릭터들이라고 합니다. 제대로 못들었다가 혼났습니다.

아이가 그림을 그리고 새로운 이야기를 추가하는 것도 좋은 것 같아서 잘한다고 하고 계속 들어줬네요.






끝은 행복하게 살았다입니다.

이야기 다하고 참 뿌듯해하는 표정입니다.






 

누나도 책을 보고 독서록을 썼어요. 후니 책이라고 하고 읽어주는데 옆에서 보고 재미있어하더니 읽고 독서록을 씁니다.

아이들 책인데 제가 봐도 내용도 참신하고 그림도 재미있었어요.






 





나도 싫은 것 적기, 나도 겁쟁이다람쥐처럼 하루일 생활 만들기를 했네요.
살다보면 정말 무서운 것이 하나씩 하나씩 생깁니다. 없을 수는 없겠죠!


하지만 아이가 스스로 무서운 것들을 하나씩 하나씩 극복해 나가길 바래봅니다.

겁쟁이 다람쥐처럼 말이죠!

지금 아이에게 무섭고 싫은 것이지만 조금 지난 뒤에 이 글을 본다면 아 내가 예전에 그랬구나...하고


웃을 수 있겠죠?

겁없이 도전하는 아이로 자라주길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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