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 보따리 세트 - 전4권 역사 친구
소와역사연구실.이문영 지음, 안지혜 그림 / 소와당 / 2012년 2월
평점 :
절판


초등학교 저학년 눈높이에 딱 맞춘 역사 맛보기!

"한국사 보따리 세트"

 

아이가 초등학생이 되면서 체험학습을 위해 박물관이나 명소를 자주 찾아다니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하지만 다녀올때마다 항상 느끼는 것은 "아는 만큼만 보인다"는 사실이에요.

 

저도 그렇고 아이도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가는 것과
사전 조사를 하고 체험을 하는 것은 정말 보이는 것도 느껴지는 감동도 다른 것 같아요.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지만 말이에요. 문제는 제가 역사에 정말 젬병이라는 사실이에요.

물론 아이가 있기때문에 관심을 가지고 흥미를 가지려고 부단히 노력을 안해본 것은 아니랍니다.

하지만 역사라고 하면 어렵게만 생각되서 막상 책을 찾아보곤 하는데 정말 볼수록 어렵다고 느껴지더라구요.

저의 한계를 느낀다고 해야할까요?

 

저도 이런데 아이들은 오죽하겠냐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제가 그러니 아이가 역사책을 쉽게 집어들지도 않게 되고
저도 마찬가지로 책이 어렵다고 생각되서 책보다는

실제로 가서 보면  보기만 하면 좋겠다고만 생각했던 것 같아요.

그런데 보기만 한다고 다 머리에 들어오는 것도 도움이 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도
많이 다니면 다닐 수록 그것도 자주가는 박물관을 찾아다닐때마다 절실하게 느껴져요.

 

책이나 미디어를 통해서 정보를 얻어 사전 지식이 있는 채로 그것을 보러가면 정말 다양한 거들이

눈에 들어오더라구요. 그래서 쉬운 책을 아이와 함께보면 좋을 역사책을 많이 보려고 노력하던 중
초등학교 저학년을 위한 역사책이라는 말에 눈길이 간 "이야기 보따리 한국사 세트"를 만나게 되었어요.

저학년을 위한 책!이라는 말에 우선은 제가 관심이 많이 가더라구요. 역사를 전혀 모르는 저에게도

도움이 많이될것 같았어요.


이야기 보타리 한국사 세트는 4권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1권. 이야기 보따리 한국사

선사 시대부터 박정희 대통령까지, 한국사 전체를 보여 주는 한국사 보따리의 준비 운동서!

역사랑 처음 인사하기/ 우리나라 역사는/ 선사 시대/ 삼국 시대/ 고려 시대/ 조선 시대/ 일제 강점기/ 대한민국

/ 한국사의 주요 나라/ 한국사의 왕(대통령)/ 나라별 주요 사건/ 한국사·세계사 통합 연표

 


2권. 이야기 보따리 조선 시대

준비 운동은 했지만 방심은 금물. 머나먼 과거보다 드라마,

동화책에서 많이 봤던 조선 시대부터 천천히 둘러보자구요.

조선은 어떤 나라였나요?/ 새 나라를 만들다/ 선비들의 나라/ 전란을 딛고 일어서다/ 새로운 발전의 시대

/ 왕국의 황혼/ 일제강점기와 대한민국/ 조선의 왕/ 한국사·세계사 통합 연표

 


3권. 이야기 보따리 고려 시대

삼국에서 다시 하나로! 불교를 통한 민족 통합 정책, 무역을 통한 부국강병 등,

‘코리아’의 기원인 아시아의 명품 국가 고려의 비밀을 파헤칩니다.

고려는 어떤 나라였나요?/ 후삼국을 통일한 고려/ 고려 귀족 문화의 전성기/ 여진 정벌과 무신 정권의 수립

/ 세계 제국 몽골과 겨루다/ 불꽃처럼 타오르다/ 고려와 세계/ 고려의 왕/ 고려사·세계사 통합 연표

 


4권. 이야기 보따리 삼국 시대

알에서 태어난 고주몽과 박혁거세.

이들이 시작한 건국 신화에서부터 삼국 통일이라는 진짜 신화를 이루기까지!

천 년에 걸친 고구려·백제·신라의 드라마.

와글와글 삼국 시대, 무슨 이야기가 있을까?/ 고대 왕국의 탄생/ 고대 왕국의 성장/ 고대 왕국의 발전


/ 삼국이 하나 되다/ 통일신라와 발해/ 삼국 시대와 세계/ 삼국의 왕/ 나라별 주요 사건/ 한국사·세계사 통합 연표 





 

1권은 전체적인 한국사에의 흐름을 살펴보는 책이고 2권은 조선시대, 3권은 고려시대, 4권은 삼국시대랍니다.

그런데 왜? 조선시대부터지?라는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런데 살펴보니 다 이유가 있더라구요.

머나먼 과거보다 드라마, 동화책에서 많이 봤던 조선시대부터 천천히 둘러보자!라는 뜻이었어요.

 

이런 구성에서부터 마음에 쏙 들었어요. 기존의 선사시대부터 쭈욱 마구잡이로 설명을 해대는 책들과는 다른 분위기!

역사에 완전 젬병인 저도 이제 역사의 흐름을 조금이나마 이해하게 될 날이 오게된 것 같네요.

아이들에게도 박물관과 명소에 가서도 뭔가 해줄 말이 많이 생기겠죠!

그리고 사극을 보면서 엄한 것 물어보다가 남편에게 무식하다는 소리 안들어도 되구요.

잔뜩 기대를 해보며 이야기 보따리 한국사를 다 아이와 저의 것으로 만들어 보려고 합니다!!

 

--- 1권 이야기 보따리 한국사 --- 부터 시작해보기로 했어요.

 

선사 시대부터 박정희 대통령까지, 한국사 전체를 보여 주는 한국사 보따리의 준비 운동서!라고 소개되어있어요.



남편은 역사를 잘 알고 흥미도 많은데 저는 아니었거든요. 옛날 학창시절 국사선생님도 운이없게

완전히 국사책만 쳐다보고 읽으시는 분이어서 재미있는 야사도 한번 못들어봤답니다.

그런 영향이 큰 것 같아요. 남편은 국사시간에 선생님이 재미있는 이야기들을 엄청나게 많이

해줬다고 하더라구요. 역사는 정말 이야기!인데 말이죠. 저는 잘못 받아들이고 공부를 해와서

딱딱한 단답식의 역사를 연표를 외우고 문화재,사건만 나열하는 역사를 배워서 문제였던 것 같아요.


책을 살펴보던 중 소와 역사 역구실의 역사에관한 생각이 정말 마음에 쏙 들었습니다.


"나라를 위한 역사라 아니라 백성을 위한 역사책,

시험을 위한 역사책이 아니라 나를 돌아볼 수 있는 역사책,
우리나라만 잘났다고 자랑하는 역사책이 아니라
이웃 나라와 함께하는 역사책을 만들고 있습니다."
라는 생각이 역사를 왜 배워야하는지를 보여주는 것 같았어요.

그림을 그린 일러스트레이터분의

"숲은 초록색이라고 얘기하지만 그 안에 수많은 색이 있듯이
숨어 있는 것을 찾아 독자들과 얘기하고 같이 웃을 수 있는 그림을 그리고 싶어요."

라는 말에 이야기 보따리 한국사의 책이 정말 나에게 잘왔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네요.
그리고 이야기 보따리 한국사는 좀 특별한 구성인 것 같아요.
역사를 스토리, 이야기라고 보고 처음 만날 때는 이야기로 만나는 것이 좋다고 하면서
연표와 함께 재미있는 이야기를 먼저 들어보라고 권합니다. 딱딱한 역사책의 분위기와 문체가 아니라서 쉽게
느껴졌어요.

 


한꺼번에 다 아는 것은 중요하지 않고 권하지도 않고 있어요.

중요한 것은 이 책을 시작으로 역사에 대해 흥미를 가지고 더 많은 것을 알기를 바라고 있네요.

모르는 것은 부모님과 선생님께 여쭤보라고 하고 있어요.

재미없는 이야기를 들을 수도 있다는 조언도 빼먹지 않고 있네요.

 

그리고 따분하게 여겨질 수 있는 연표는 그런 설명을 해주시는 부모님과 선생님을 위해서 만든 것이니

이 책을 보는 초등학생들은 이야기를 중심으로 먼저 보라고 권하고 있어요.

 

이야기를 통해서 역사를 안다는 것은 재미있는 일이지요? 왜 학창시절에 그런 것들을 미쳐 몰랐을까요.




사람이 언제 태어나게 되었는지 우주는 언제 태어났는지, 사람들이 제일 먼저 키운 애완동물이 뭔지

아이들이 정말 궁금해하는 기본적인 것들부터 시작합니다.

1권 선사시대. 아이들이 책을 다 읽고 나서도 "빅뱅"은 까먹지 않네요.

그리고 그림들이 내용을 잘 설명해주고 있어서 어린 아이들도 엄마가 읽어주면 그림을 통해

잘 기억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조금씩 알아야 보인다고 하죠. 아이에게 처음부터 끝까지 모조리 외울 것을 권하는게아니라

이야기 하나씩 어느 부분을 들춰봐도 좋으니 관심가는 이야기들을 넘겨서 살펴보게 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요즘 텔레비젼에서 하고 있는 광개토대왕의 이름이 담덕이라는 것을 아이가 먼저 기억하고 있는 것을 보면

역사도 무조건 많이 노출해서 접해주는 것이 상책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이야기는 아주 쉽게 해주고 있어요. 그리고 앞뒤의 연표를 보면서 엄마가 설명해주면 더욱 좋은 것 같아요.

 

 

책을 먼저 다 읽어본 다음에 이야기 보따리 한국사의 숙제도우미를 해봤어요.

 

 

숙제도우미는 스티커 붙이기와 같이 구성되어있는데요. 아이들이 너무 좋아해서 너무 적은 양이 아쉬웠어요.

숙제를 하거나 궁금한 부분은 숙제 도우미를 참고해서 책에서 찾아보면 많은 도움이 되겠죠!

 





 

 

숙제 도우미에 스티커를 붙이는 활동은 아이들이 참 좋아했어요.

책에서 본 문화재와 캐릭터들이 나와서 책에서 본것이다! 박물관에서 본것이다!하면서 서로 붙이려고 했어요.

반응이 참 좋아서 각 권별로 스티커북이 따로 많이 있었으면 더욱 좋았겠다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쉬워보였는데요 모르는 것도 나와서 제가 알려주기도하고 다시 책을 찾아보기도 하면서

둘이서 열심히 했답니다.

 







 

자칫 처음에 슬쩍 이 책을 보고 연표다! 글밥이 많다!하고 아이가 도망을 갈지도 모르겠어요.

처음에 저도 이책을 보고 놀랐거든요. 뭐야~ 그냥 연표잖아?하면서 말이죠.
그런데 앞에서부터 차근차근 읽어보니 다 이유가 있었네요.

역사를 좋아하는 우리 신랑은 어릴적부터 사회과부도를 소설처럼 재미있게 읽었다고 하더라구요.

사회과부도가 재!미!있!다!고!

그런데 이 책을 끝까지 읽어보고 나니 왜 재미있다고 하는지를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역사도 이야기를 알고 전체적인 흐름을 알면 더 알고 싶어지고 보이는게 많아진다는 말을 새삼 깨닫게됩니다.

 

아이와 함께 이야기 보따리 한국사를 꾸준히 접하면서 역사젬병을 탈출해보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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