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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드위치가 필요한 모든 순간, 나만의 브런치가 완성되는 순간
지은경 지음 / 레시피팩토리 / 2013년 4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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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드위치가 필요한 모든 순간, 나만의 브런치가 완성되는 순간>의 저자 지은경씨는 <샐러드가 필요한 모든 순간, 나만의 드레싱이 빛나는 순간>이라는 전작(2012년 6월 출간)을 통해 처음 알게 되었다. 

많은 요리책들이 '쉽다' '만만하다' 이런 키워드를 가지고 고만고만한 요리들을 소개하는 데 약간 질려 있던 참이라, 간단한 음식 하나에도 좀 내공이 있고 탄탄한 느낌이 드는 메뉴들이 담긴 책이 아쉬웠는데 <샐러드가 필요한 모든 순간...>을 보고는 꽤 감동을 받았다. 한식은 물론 동남아풍 요리, 멕시칸 요리, 남유럽식 요리... 등등이 '샐러드'라는 주제 아래 잘 망라되어 있는 책이었던 것이다. 어지러울 정도로 많은 식재료와 메뉴들이 담겨 있었지만, 책을 보는 내내 요리에 대한 열의가 불끈! 솟게 해주는 책이었다. 각종 채소와 소스들이 이 책 한 권으로 다 망라된 느낌이랄까. 이런 책의 저자가 또 신간을 냈다고 하니 눈길이 가지 않을 수가 없었다.


<샌드위치가 필요한 순간...> 또한 아주 튼실한 책이다. 한두 가지 속재료만으로 완성시킬 수 있는 간단한 샌드위치부터, 그야말로 '요리' 한 접시가 빵 속에 꼭꼭 채워진 듯한 풍성한 샌드위치, 그리고 '칼로리가 대폭발'하는 엄청 달고 기름진(그래서 맛있는 ㅋㅋ ) 샌드위치! 게다가 곁들여 먹으면 좋은 세련된 샐러드와 음료, 디저트 류까지... 보기만 해도 배가 부른 책이었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메뉴들은 어쩌면 이렇게 세련되고 귀여운지! 블루치즈와 감자, 구운 채소 데리야키.. 같은 샌드위치들의 재료 조합도 새롭고 재미있었지만, 대파 크림수프, 오미자귤차, 복숭아 라씨, 사과 셀러리 모히토 같은 음료들도 '아항! 이렇게 섞으면 훨씬 더 맛있겠구나~' 하고 계속 맛을 그려보게 만들었다. 요리책 읽기가 정말 즐거웠다.


저자는 꼼꼼하게 샌드위치의 기본부터 알려준다. 빵의 종류와 특징, 속재료와 빵의 궁합은 어떻게 맞추면 좋은지, 빵이 눅눅해지지 않게 바르는 스프레드의 종류와 속재료와 궁합은 또 어떤지 ... 들입다 메뉴부터 소개하는 게 아니라, 샌드위치를 이루는 기본 구성요소들에 대해 충분히 알게 한 다음, 그 요소들이 서로 잘 어울리도록 상상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그러니 이 책에 실려 있는 메뉴 말고도 자기가 좋아하는 재료들을  이렇게 저렇게 배합해서 자신만의 샌드위치를 만드는 것도 충분히 가능할 것이다. 창의력과 상상력을 한껏 자극하는 요리책이어서 참 좋았다.


맥**드에서 인기를 끌었던 모닝 메뉴를 가지고 살짝 응용해서 좀더 건강한 샌드위치로 발전시켜 본다든지, 동남아요리에 잘 쓰이는 호이신소스로 스프레드를 만들어 바르고 돼지고기 등심을 구워서 끼운 다음 고수까지 듬뿍 올려 먹는 베트남식 돼지고기 샌드위치, 또띠야에 말아 내는 멕시칸 새우 샌드위치 ... 등등 세계 여러 나라의 다양한 맛을 '샌드위치' 속에 담아내는 것이 무척 재미있었다. 사실 샌드위치라는 게, 놀면서 먹기 좋자고 이것저것 다 빵에 끼워서 간편하게 먹는 게 시초가 아니던가. 맛있는 샌드위치를 만드는 것은 맛있는 한 접시 요리를 만드는 것과 다를 바가 없을 것이다.


불에 가까이 하기가 점점 싫어지는 여름이다. 이런 계절에 나도 즐겨 해먹는 샌드위치 두 가지가 한 페이지에 소개되어 있어 깜짝 놀랐다. 


오이 샌드위치와 게맛살 샌드위치. 여름 샌드위치로 참 좋다.

특히 오이 샌드위치는 재료가 너무너무 간단하다. 오이와 크림치즈면 끝! 의외로 엄청 깔끔하고 맛있다. 영국에서는 티푸드로도 많이 먹는다고 하는데, 푸짐한 한끼 식사는 아니어도 간단한 아침이나 오후 간식으로 참 좋다. 


아, 그런데

샌드위치의 맛을 결정하는 중요한 재료가 바로 빵,이다.

그런데 우리나라에서는 맛있는 식사용 빵을 구하기가 참 어렵다. 특히나 발효종을 넣어서 만드는 호밀빵은 웬만한 동네 빵집에선 잘 하지 않아서... 

게다가 대형 프랜차이즈 빵집들은 기본 식빵마저 정말 가관이다. 팽창제만 엄청 넣어 부풀린 나머지 빵 한 덩이의 무게가 거의 느껴지지 않고, 먹어도 뭘 먹은 것 같지 않은 맛... 어휴 ㅠㅠ 

묵직하고 맛있는 빵을 제발 좀 쉽게 구할 수 있으면 좋겠다.

(히힛, 제가 사는 제주시에는 발효빵 맛있게 하는 솜씨 좋은 윈도 베이커리들이 꽤 많이 생기고 있어요. 우헤헤헤헤 신나라!) 


_ 진지하게 쓰기 시작해 어째 경망스런 자랑질로 끝나는 리뷰 ㅋ

   러브캣 님을 비롯한 12기 신간평가단 여러분, 모두 수고 많으셨습니다!


* 알라딘 공식 신간평가단의 투표를 통해 선정된 우수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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