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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치는 대로 끌리는 대로 오직 재미있게 이동진 독서법
이동진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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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하기 위해 남기는 나를 위한 요약

1. 문학을 읽어야 하는 이유: 인간은 단 한 번밖에 못 살고, 문학은 (그저 도구가 아닌 우리의 생각 그 자체이면서 표현 방식인) 언어를 가장 예민하게 다루고 있기 때문.
2. 책은 꼭 끝까지 읽지 않아도 된다.
3. (소설이 아닌 책들은) 꼭 앞에서부터 차례로 읽을 필요가 없기도 하다.
4. 반드시 읽어야 할 책은 없다.
5. 책을 곳곳에 두어 시간이 나면 닥치는 대로 읽는다.
6. 읽고 나서 내용이 기억나지 않아도 괜찮다. 기억하고 싶다면 리뷰를 써 볼 것.
7. 책을 모셔두지 말자... 심지어 책은 막 학대하면서 읽어야.. 줄도 치고 메모도 하고 찢어보기도 하고... 내 그리는 못하겠다.
8. 병렬식 독서. 굿!
9. 서재를 자기만의 방식으로 만들고 꾸미고 책도 자신만의 방법으로 분류하고 정리하기. 배열도 자주 바꿔보기.
10. 책 고르는 팁: 3분의 2지점, 즉 저자의 급소를 공략. 저자의 힘이 가장 떨어질 그 부분마저 훌륭하다면 그 책은 정말 훌륭한 책일 가능성 업!
11. 목적 독서는 지친다. 재미가 최고다. 지식이 늘고, 화술도 늘고, 글도 잘 쓸 수 있고... 이 모든건 책을 다 읽고 나면 얻어지는 부산물일 뿐.
12. 전집 안 사도 된다. 전집 강박증 버리기.
13. 전작주의 강박도 버리기.
이동진: ”평생 읽을 수 있는 책이 얼마나 되나 생각해보면, 지금부터 단 한 권도 안 사고 집에 있는 책만 읽어도 평생 다 못 읽어요.˝ p113
14. 책을 버리는 방법: 수십 년 간 책을 솎아내고 남기는 작업을 반복해오며 느꼈던 아픔만 언급하시고, 정작 책장 안에서 책을 탈락시키는 그 중요한 방법은 안 알려주심.
15. 책을 읽고 요약만 제대로 해도 굉장한 것. 책의 구조를 파악하고 핵심을 간추리는 능력 장착이 먼저. 비판은 줄거리와 내용 요약 경험치가 쌓인 후에.
16. 행복한 사람은 습관이 좋은 사람. 행복은 강도가 아니고 빈도. 그러니 좋은 습관을 가지는게 최상의 행복 기술. 우리의 시간은 대부분 습관으로 채워지기 때문에 독서가 습관이 되면 그것이 행복!
이동진: “그러니까 그런 게 저는 행복인 것 같은 거에요. 좋은 인간관계, 좋은 습관, 좋은 책을 읽는 방식, 좋은 시간을 경유하는 방식, 이런 거겠죠.“ p.153
17. (내 세계를 만들어가는) 쌓는 독서와 (내 고정관념을 깨는) 허무는 독서의 균형.
이다혜: ”쌓는 독서를 게을리하면 ‘내 것’이 안 생기고, 허무는 독서를 안 하면 내 세계가 좁아지거든요.” p.160
이동진: “허물다 허물다 보면 그게 옆에 가서 쌓이는 거에요. 그러니까 궁극적으로 긴 세월이 지나고 나면 다 쌓는 독서가 되죠. 저한테는 그랬던 것 같아요.“ p.162

저는 책을 많이 산 사람 중 하나인 동시에 책에 관한 한 많이 실패한 사람일 것입니다. 워낙 많이 샀기 때문에 그만큼 실패했던 경우도 많으니까요. 재미있을 것 같아서 산 책이지만 실제로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았습니다. 더 이상 갖고 있을 이유가 없는 책들을 헌책방에 판 적도, 도서관에 기증한 적도, 다른 사람에게 준 적도 있습니다. 그런 시행착오가 괜한 것이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시간과 돈을 지불하기는 했지만 그런 과정을 거쳐서 나름대로 책을 고르는 법, 책을 읽는 법을 익혔다고 생각합니다. - P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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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크pek0501 2024-05-16 13:0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이동진 님 같은 분 보면 부럽기도 하고 살짝 얄밉기도 하죠. 영화 전문가이면서 동시에 독서 전문가라 할 만큼 독서광이라서 말이죠. 게다가 목소리도 좋고 말도 잘하잖아요. 전생에 나라를 구하셨는지...ㅋㅋ 뭐 덕분에 유튜브를 통해 좋은 정보를 많이 얻고 있으니 이동진 님에게 감사드려야 할 것 같네요. 좋은 마음으로 감사를 보냅니다.^^

북깨비 2024-05-16 14:26   좋아요 1 | URL
저도 같이 이동진님께 감사의 마음을 보내며 부디 팟캐스트 빨책 시즌2로 다시 돌아와주길 바라는 많은 이들의 간절함도 함께 전하고 싶습니다. 책은 아날로그 감성이잖아요. ㅠㅠ 라디오 느낌의 팟캐스트 너무 그립습니다.
 

"태어나길 잘했구나"

간단히 말해서 아동문학이란 "어떻게 해도 안 돼, 이것이 인간이라는 존재야."라는 엄격하고 비판적인 문학과는 달리, "태어나길 잘했구나."라고 말하는 문학입니다. 살아 있길 잘했구나, 살아도 돼, 하는 식으로 아이들에게 응원을 보내는 것이 아동문학이 태어난 기본적인 계기라고 생각합니다. (중략)

‘아이들을 향해 절망을 말하지 마라‘는 겁니다. 아이들 앞에 섰을때, 우리는 그런 입장이 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보통 때 아무리 니힐리즘과 데카당스로 넘치는 이야기를 떠들어댔어도, 눈앞에 아이가 있을 때는, ‘이 아이가 태어난 것을 소용없다고 말하고 싶지 않다‘는 마음이 강하게 일어나는 법입니다. - P1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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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로 2024-05-17 00:4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오모나 이게 누구쉽미까? 저 오늘 그냥 들어왔는데 이렇게 북깨비님 뭐 올리신 거 보니까 억수로 반갑네요!!!😍 잘 지내시죠??

북깨비 2024-05-17 02:23   좋아요 0 | URL
라로님 저도 넘넘 반가워요!!! 그동안 책을 사기만 하고 읽지를 않으니 북플에 뭐 쓸 게 없어서 😭 아주 오랜 독서 암흑기를 보냈습니다만 이제 다시 활발하게 읽기 시작했습니다. 앞으로 자주 보아요~
 

미야자키 하야오도 이해를 못했다는데 욕심내지 말자. 필독서는 이제 그만 내려놓고 읽고 싶은 책이라도 어서 읽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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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야책방 2024-05-15 19:0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뭔가 마음이 홀가분해졌습니다. ^^

moonnight 2024-05-15 19:0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마음이 홀가분해집니다. 호호^^

북깨비 2024-05-16 07: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허, 심야책방님, moonlight님 두분 다 독서력 만렙이신 분들이 왜들 이러셔요 ㅋㅋㅋㅋ 마음은 제가 홀가분해졌습니다. 위에서 언급된 책들 저는 아직 읽지도 않았어요. ㅋㅋㅋ
 

아시안컵 우승 실패, 축구협회의 감독선임 및 선수관리 문제, 감독 경질과 위약금 문제, 손흥민 선수와 이강인 선수의 실명을 거론한 락커룸 사태가 뒤늦게 새어나오고 기사화되는 상황을 쭉 지켜보면서 명백한 세대게임의 시작을 보았다. 이강인 선수를 대표팀에서 퇴출하라는 내용이 대부분인 댓글 작성 통계가 50대 > 60대 > 40대 > 30대 > 20대 > 10대 순으로 그리고 40대부터 60대까지의 참여도가 통계의 약 90프로를 차지하고 있는 것을 보면서 판을 짠 누군가가 지지자들의 환심을 사는데 성공했구나 MZ세대를 비난하게 만들고 그들에게 책임을 전가하는데 성공했구나 싶어 어쩐지 한심하고 씁쓸함을 달랠 길이 없다. 마치 세대간의 갈등이 이 사건의 원인인 것처럼 세대간에 편을 가르고 싸움을 붙이고 모두가 하나되어 문제의 핵심을 파악하고 개선책을 찾는 것을 막는 이 올드한 수법이 국민들의 전반적인 교육수준이 높아진 지금 시대에도 먹히다니 정말 클래식은 영원하다. 나도 40대인데 같은 세대, 그리고 나보다 더 윗세대 분들이 세대게임에 빠져 혹은 세대게임을 조장하며 자기 자식뻘인 젊은 세대에 남기는 댓글의 내용이 너무 낯부끄럽고 대체 어른의 아량은 어디로 갔나. 자식 낳아 기르기 무서운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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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올리언스에 가기로 했다
이인규.홍윤이 지음 / 버터북스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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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라면 나도 좀 다녀봐서 굳이 남이 미국 구경한 이야기를 책으로까지 사서 봐야할까 고민했지만 너무 재밌었다. 별 4개와 5개 사이에서 고민하다가 서점에 들른 이야기 보따리도 풀어 놓으셔서 5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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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삭매냐 2023-10-19 13:1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오오 파파이스의 추억...

살던 동네 근처에 파파이스
매장이 있어서 큼지막한 버거
를 그냥 -

그리고 한 동안 즐겨먹던
케이준 잠발라야가 다시 먹고
싶어지네요.

북깨비 2023-10-19 13:32   좋아요 0 | URL
파파이스 비스킷도요! 😭 후라이드 치킨, 잠발라야, 검보, 케이준 음식 넘나 맛있죠~~~~ 🤤🤤🤤 여행에세이의 묘미는 뭐니뭐니해도 기승전 먹방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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