뜻도 모르고 자주 쓰는 우리말 사전 3권 세트를 샀더니 [코맹맹이 우리말 사전]이 딸려왔다. 책날개 부분의 글쓴이 소개에 [우리말 지르잡기]라는 책 제목이 나오기에 “지르잡기”가 무슨 뜻일까 표준국어대사전에서 검색해 보았다.
지르-잡다
[---따]
〔-잡아, -잡으니, -잡는[잠-]〕「동」【…을】 옷 따위에서 더러운 것이 묻은 부분만을 걷어쥐고 빨다.
앗, 저런 행동을 가리키는 말이 따로 있었구나. 어제 시어머니랑 큰시누 모시고, 막내시누의 막내시동생(음, 촌수가 어케 되나... -.-) 결혼식에 가서 음식 먹다가 분홍 셔츠에 흘려서(나이가 몇인데 아직도 흘리기 일쑤냐) 집에 와서 지르잡았는데. 희한하게 회사 다닐 적에도 보면 꼭 흰 셔츠 입은 날 자장면을 먹어서 옷에 튄 검은 얼룩을 지르잡아야 했다. 다른 색깔 옷을 입은 날 떡볶이 먹다가 흘리면 귀찮아 그냥 냅두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