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의 3분 시력운동 달력 2 - 하루 1장씩! 보기만 해도 저절로 시력이 좋아지는 매일매일 눈운동 건강한 삶을 위한 운동 달력 시리즈 4
히비노 사와코 지음, 정윤아 옮김 / 이덴슬리벨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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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리던 책이 왔어요.
책이라기보다는 실용 달력이라고 해야겠죠.
<기적의 3분 시력 운동 달력 2>입니다.

학생은 아니고 사회생활이라고 하기에는 어중간한 위치.
백수라고 하기에는 직장이 있고, 알바라고 하기에는 애매한 고용이라 어디 가서 말하기 부끄러운.
가난한 비정규 계약직 생활 어느덧 5년 차

하루 8시간 이상을 앉아서 모니터를 바라모는 생활을 하다 보니
한 해가 지나갈수록 눈이 나빠진다는 것을 온몸으로 느끼고 있던 때에 알게 된 건강 달력!!!

한 달전에 <기적의 3분 시력 운동 달력>을 구입!! 지 난 한 달간 열심히 따라 했죠.
처음에는 걱정이 많았어요.
정말 매일 따라만 해도 눈이 좋아질 수 있을까?
진짜 좋아질 수 있다면 그동안 안경을 쓰며 살아왔던 불편함이 억울할 것 같아요.
그럼에도 진짜 눈이 좋아진다면!!! 그까짓 거 못할까 싶은 생각도 있었죠.
매일 할 수 있을까? 싶은 걱정도 있었어요.
마음먹은 운동도 매일 할 수 없는 환경적 요인 때문이죠...
3분이라는 시간 하루 24시간 1440분에 비하면 정말 짧은 시간인데 그렇게 운동해서 가능할까?
의심도 컸죠. 다이어트를 위해 운동하는 것도 엄청 오래 걸리잖아요.
하루 두 시간 꾸준히 해도 잘 빠지지 않는 것이 살인데.
눈이 좋아진다? 다른 분야라고 하지만 같은 몸인데 과연? 이란 생각이 컸어요.

그럼에도 좋아질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지고
하루 3분 눈 운동을 시작했죠.
하루 3분이란 시간 어렵지 않아요.
밥을 먹을 때 달력을 챙겨가기만 하면 저절로 할 수 있더라고요.

밥 먹고 나서 잠시 소화도 할 겸 쉴 겸 겸사 겸사 달력을 펼쳤어요.
매일매일 다른 방법으로 31가지의 눈 운동법이 담겨 있는데 그냥 따라 하기만 하면 돼요
어떨 때는 딱 1분이 걸리기도 하고, 어떤 때는 5분이나 하고 있기도 하더라고요.
그렇게 한 달 열심히 한 결과!!!
시력이 좋아졌다는 것은 잘 모르겠어요.
아무래도 다이어트하는 것처럼 최소한 3개월...
남들보다 반응이 느린 전 6개월을 잡고 있어요.

그래도 효과 본 게 있다면 매일 퇴근 후에 눈이 충혈되고, 건조해서
인공눈물을 달고 살았는데요 사용량이 저절로 줄어든 것을 느꼈어요.

눈이 따갑거나 그럴 때마다 넣었는데 가끔은 한 달 치를 사도 금방 다 써버리기도 하는데
세상에 열흘 치가 남아 있어서 깜짝 놀랐죠.
이 정도면 눈의 피로를 풀어주는 데는 효과를 본 것 같아요.

지금까지가 준비였다면 이제부터는 본격적인 눈 운동이 시작될 예정입니다.
<기적의 3분 시력 운동 달력>1편과 2편을 함께 보면서 하루 3분이 아닌 하루 6분
두 배로 눈 운동시간이 늘어나면 지난 한 달의 효과 보다 더 크겠죠.

몸은 정직해서 쓰는 대로 표시가 난다고 해요.
몸으로 익힌 것은 쉽게 잊지 않고요.
정말 열심히 눈 운동을 해서 나이를 먹더라도 눈을 건강하게 유지하고 싶은 욕심이 생기네요.

속는 셈 치고 딱 3개월만 한 번 해보세요.
그렇게 습관이 만들어지고 나면 마법처럼 좋아진 눈을 가지고 있지 않겠어요.^^
습관처럼 운동을 해서 멋진 복근을 만들어 가는 것처럼요.

두 달 뒤 시력이 정말 좋아졌다면 꼭 후기 남길게요.
안경을 벗고 싶은 마음이 간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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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린 데 자긴 싫고
장혜현 지음 / 자화상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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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 잠들지 못하는 밤.
아니 잠들기 싫은 밤.

사랑의 설렘, 이별의 아픔에 잠들지 못했던 밤.

밤을 보낸 그 시간들이 있었기에 다시금 사랑할 힘을 얻는다.

만남, 사랑, 이별, 여행.
아픈 마음을 치유하는 저마다의 방법들 중에서 무엇이 가장 좋다 말할 순 없지만
한 사람의 경험이, 한 문장의 글이 나에게 다가오는 것은 내 마음이 들려주는 '진심'이기에
마주한 마음을 이해한다. 받아들인다.

 

 

 


 

 

 

 

 

 

 

 

 

 

새벽에 내리는 빗방울 소리가
자장노래가 된다.
오늘은...
내일도...
조금은 푹 잘 수 있게 될지도

 

 

 

장혜현 그녀의 글에
내 마음을 더해 본다.
4월... 봄비 내리는 새벽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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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렇지 않게 사는 것 같지만 사실 나는 아프다
문기현 지음 / 자화상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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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jpg</div> <p class="se_textarea" style="margin: 0px" align="center">
</p>

아무렇지 않아 보여도 사실은 아프다고 고백하는 제목부터 마음을 울린다.
'나도'라는 공감으로 읽기 시작한 글이 묵직하게 남아 버렸다.

애써 웃음 지어 보이고, 별일 없는 듯이 살아가는 오늘이지만
어떻게 변할지 모르는 미래에 불안하고,
잘 안되는 실패의 경험들에 지쳐가고 있다는 것...
어딘가에 하소연할 곳 없는 청춘들이 나도 그렇다는 공감 속에
힘을 얻기보다 서로 한숨 쉬는 일이 많아진다는 것...

확신에 찬 마침표보다
모호한 말 줄임표가 점점 늘어나는 생활
에세이를 읽어가며 오늘도 버텨 본다.


2.jpg

 

어쩌다 어른이 되었다 생각하고 있는데
"우린, 지금도 어른이 되어가고 있다."라는 말
한참을 들여다본다.

.
.
.
애써 무엇을 하려 하기보다
묵묵하게 걸어가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만드는...


3.jpg


4.jpg

<p class="se_textarea" style="margin: 0px">
 </p>

 

대화, 단절, 생각
사치, 변화, 사랑
꿈, 희망, 한숨

각각의 단어들에 나만의 언어로 새롭게 정의를 써가는 일
나만의 정의가 늘어날수록 어른이 되어가는 증거겠지.

사전의 뜻풀이와
내가 써간 정의가 다를수록
세상을 잘 못 살아가고 있는 것은 아닐까 걱정이 들기도 한다.

무엇이 그렇게 표준에서 벗어나게 만들었을까...


5.jpg

 

책의 마지막 문장
오늘 밤은 따뜻한 마음으로 잠들었으면 하는 바람.
오늘 하루쯤은 마음 놓고 푹 잘 수 있을 것 같다는 안도가 된다.


6.jpg

 

이렇게 책 한 권에 담긴 위로가 있어
내일도 열심히 살아갈 힘이 된다.
누군가에게는 푸르른 나무처럼 기댈 곳이 되어주는 문장을 발견하게 되겠지...
나에게 그렇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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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방인
알베르 카뮈 지음, 김민준 옮김 / 자화상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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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방인" 수많은 번역이 있는 책이다.
처음 만났던 이방인은 김화영님의 번역이었다.
아마 대한민국에서는 대부분 먼저 만나는 번역 아닐까 싶다.
오랜 시간이 지나 이젠 역사가 되어가는 대형 출판사의 세계문학전집 속 이방인을 처음 만났던 때는 중학생 무렵이다. 정말 단순히 친구가 읽어봤냐?는 한마디에 나도 문학 읽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주고 싶어서 집어 들었었다. 상대적으로 얇은 두께 잠깐 훑어 봤을 때 생각보다 쉽게 다가온 문장. 그리고 직전 읽었던 헤르만 헤세의 데미안 덕분에 자신감이 있었다.

책을 다 읽고 나서 정말 이상한 기분이 들었었다.
그때 독서장에 "분명 책을 다 읽긴 했는데 하나도 읽지 않은 기분이다."라고 적었을 정도로...

그리고 고등학생 때 학교 도서관 청소를 하다가 눈에 띄어 갑작스럽게 펼쳐 들었던 기억도 있다.
중학생 때 마주했던 책과 같은 이방인, 그때는 순간 뫼르소에 빨려 들어가는 기분을 느꼈다고 기록했다.
아마도 이 땐 세상에서 동떨어진 이방인처럼 느껴지던 고민이 많던 시기여서 그랬을지 모른다.

군 생활 중에 세 번째 이방인을 만났다.
습관처럼 읽어 내던 책들 사이에 있어서 읽었던 이방인에서는 '뫼르소'이 사람은 뭐지? 하는 의문을 가지게 했다. 소설이 이상하다는 생각을 이때 처음 했다. 태양에 무슨 의미가 있기에 총을 쐈을까?
그 순간이 어떤 순간이었기에 사형을 언도받기까지 했을까? 다시 읽어봐도 찾을 수 없던 그 이유에 아직 세상을 덜 살았구나 싶은 생각으로 마무리했던 기억.

네 번째와 다섯 번째는 대학생활 후반 문학동네의 버전으로 '이인'이란 제목의 이방인을 읽었다.
그리고 지금 여섯 번째 이방인을 읽었다.

아마 어린 왕자와 데미안 다음으로 여러 번 읽은 책이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많이 읽었으나
단 한 번도 카뮈의 뫼르소를 온전하게 파악했다 싶은 생각이 들진 않는다.

한때 원서로 읽으면 어떨까 싶어 기초에 도전했던 적도 있었지만
영어 단어 암기도 빠듯했던 때에 쉽게 포기했기에 결국 성공하지 못했다.

이번에 만난 '뫼르소'역시 모르쇠다.
뫼르소란 인물을 어떻게 이해할 수 있을까?
이래도 그만 저래도 그만, 무엇을 하든 어떤 일이 일어나든 의미 없다 말하는 그
어찌 보면 속과 겉이 너무 똑같은 솔직한 사람,
그렇기에 불편하도 이상해 보이는 사람.

그에게 '태양'은 어떤 의미였을까?

소설은 1부와 2부로 나뉘어 있고, 1부와 2부의 뫼르소는 다른 인물이 되어 버린다.
1부를 모르고 2부를 봤다면 이해할 수 있었을까?

카뮈가 살아 있다면 직접적으로 한 번쯤은 물어볼 텐데...
이해할 수 없는 인물인 뫼르소를 우리는 왜 자꾸 찾게 되는 걸까?
어쩌면 그 이해할 수 없는 부분에서 알 수 없는 동질감을 느끼고 있는 것은 아닐까.

자화상에서 출간한 이방인은 포켓북, 또는 핸디북이라 하는 작은 책이다.
들고 다니기 편하고 어디에서든 쉽게 꺼내 읽어도 부담가지 않은 가벼움까지 겸비했다.
지난 3주라는 시간 읽고 또 읽었지만 카뮈의 문장에서 결국엔 아무것도 찾을 수 없었다.
여전히 '뫼르소'라는 인물은 국회의원들의 말처럼 '모르쇠'로 남았다.

아마 카뮈의 작품을 섭렵하고 삶이라는 경험이 늘어나면 그를 알아볼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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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계절
백가희 지음, 한은서 그림 / 쿵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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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라는 계절
하루 끝에 지나간 사람들을 떠올린다.
"서로의 곁을 떠나 각자의 삶을 찾아러 간 나의 모든 당신들에게 바친다."는 저자의 말이
봄비처럼 내려 마음을 적신다.

하루 끝 내가 가장 좋아하는 일은
책을 펼쳐 글자들이 만들어 내는 세상 속으로 들어가는 일
재미있고 신나는 일들, 울다가도 웃게 되는 이야기, 화나기도 하고, 분노에 휩싸이기도 하는
그러다 결국에는 미소로 마무리 되는 일.
책의 마지막 마침표를 읽으면서 다시 내가 살아가는 세상으로 돌아 올때 느끼는 행복

그 행복이 반복되는 평범한 일상이 늘 재미있는 하루를 살아갈 수 있는 힘이란 것을 배우게 된다.

 

"내 불행을 모조리 팔아
찰나의 행복을 사는 일이 사랑이기도 했다."

이 문장이 사무치던 밤이 있다.
찰나의 행복을 사는 사랑
내가 없어도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했던 수 많은 지난날의 밤
아련하게 들려오는 너의 목소리에 잠시나마 웃음을 지었던 밤

다시 떠올리는 그 때의 그 행복했던 날들이 봄이란 계절을 쓸쓸하게 만든다.

 

"당신과 만나서 처음부터 행복했고, 당신과 만나지 못해서 끝까지 불행했다."

비가 내리던 밤에 이 문장을 만났다.
봄비였다.
봄날에 화사하게 핀 꽃처럼
밝게 웃으며 다가왔던 사랑

사계절의 끝을 앞두고
겨울 비처럼 시리게 적시고 떠나간 사랑.

어린날 사랑의 속도가 달랐던 그 때가 떠올랐다.
지금에선 잠시 그런 때도 있었지 하며 흘려보내는 추억속의 장면들...

불행조차 시간 앞에선 먼지처럼 흩날려 '추억'이란 이름으로 남았다.

 

"이유도 모른 채 '어쩌다' 폭삭 물들어버려서, 갇혀버렸다. 이제 어쩐다. 세상 곳곳이 당신이다."

분홍이었던 내 세상은 파랑으로 물들였던 사랑이 있다.
너무 진한 파랑색이라 아직까지도 어쩌면 영원히 파란색으로 지낼 지도 모르게 만든 사랑.
세상 곳곳이 당신이라는 말에 파랑으로 가득했던 세상들이 생각났다.

하늘이 파란색이어서 하늘 만큼 사랑해
바다가 파란만큼 사랑해.
우주에서 바라본 지구를 푸른별이라고 하잖아.
그렇게 푸르른 파랑이라서 지구만큼 사랑해.
세상 그 어떤 파랑이 영원하면 그 영원까지도 사랑해.

이제 막 사춘기를 지나올 무렵에 썼던 편지 속 고백들이
서른의 초반을 살아가고 있는 나에게 밀려온다.
홀로 살아갈 수 없어서 당신이라는 사랑이 필요했던 것일지도 모른다는 생각.
그럼에도 너무 부족하기에 혼자가 좋다는 생각.
언제쯤 사랑이란 자신이 생기게 될지 모르겠다.

 

 

자랑스럽고 사랑스러운 그 시간들이 다시 찾아올 수 있을까?
물음표의 사간을 살아가고 있다.
한 동안은 아팠고, 한 동안은 애써 외면 했던 시간들이 지났는데.
여전히 새로운 시작에선 망설여진다.
너무 컸던 교통사고의 트라우마처럼

아물지 못한 상처가 남아있는 것 같다...

 

유독 별이 빛나는 밤.
구름 한 점 없어 밤하늘이 참 맑게 느껴지던 날
수 많은 반짝임 속에서 마음에 들어오는 '우리'라는 말.

'우리'라는 말을 쓰기 위해선 '너'와 '나'가 있어야 한다는 것을 알려줬던 사람
어디선가 다른 '너'와 '우리'라는 말을 쓰며 살아가고 있을 사람.
우연히 마주하면 난 어떨까 잠시 생각해 본다.

아직은 잘 모르겠을 그 시간과 사랑이란 이름...

어느날 운명처럼 사랑을 전제로 '우리'라는 말을 함께 쓸 수 있는 그녀를 기다린다.

 

나에게도 있었다.
당신이라는 내 일상을 차근차근 잃어가던 낮과 밤.
익숙해졌다는 이름으로 너무 안일했던 시간.
돌고 돌아 다시 찾아오는 계절처럼.
시간이 흘러 피고 지는 것이 반복되는 꽃처럼.
당연했던 것이 당연한 것이 아니었음을 몰랐던 날들의 계절...

 

 

백가희작가의 "너의 계절"
지나간 계절 속에 숨었던 사랑의 시간들을 불러온다.
너라는 계절이 있어 무더웠던 여름마져 상쾌했고,
너라는 계절이 있어 세상을 얼리던 한파마져 포근했던
마법같은 계절들이 나에게도 있었음을 다시 생각나게 한다.

봄이라는 계절
불어 오는 '사랑'이란 바람이 있다면
살랑이며 속삭이고 싶다.

너와 나, 우리 함께
서로의 계절이 되어 주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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