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왕조실록 3 : 세종·문종·단종 - 백성을 사랑한 사대부의 임금 조선왕조실록 3
이덕일 지음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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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조선왕조실록 #이덕일 #백성을사랑한 #사대부의 #임금 #세종 #문종 #단종 #다산북스 #다산초당 #세종대왕

#다산북스서평단 #서평단도서

 

이덕일의 조선왕조실록 세 번째 이야기의 주인공은 세종대왕입니다.

문종과 단종이 함께 엮여 있긴 하지만 사실상 세종대왕의 이야기로 채워져 있어요.

#세종대왕

어릴 때부터 들어왔던 너무나 위대한 왕입니다.

애민의 군주로 많은 존경을 받고 있죠.

무수히 많은 업적들 중 가장 중요한 것을 꼽으라면 #훈민정음창제 입니다.

그동안 훈민정음에 대한 것도 많은 오해가 있었지만 실록을 비롯한 기록을 보면 세종이 직접 만들어 발표했습니다.

사대부들의 반대가 심했죠. 집현전 학자들은 왕명으로 훈민정음을 이용한 여러 책들을 번역하고 만들었죠.

그 기록과 헷갈려서 집현전 학자들과 함께 창제했다는 오해가 생겼나 봐요.

다독 가이자 역사학자인 이덕일님의 시선으로 조선왕조를 다시 바라보고 있는 시간들이 너무나 좋아요.

태조와 태종실록에서부터 충격의 연속이었습니다.

"같은 내용이지만 세상을 이렇게 바라볼 수 있구나."하는 생각이 절로 들었습니다.

세종대왕님 역시 그랬어요.

애민의 군주라는 이미지가 무척 강해서 세종대왕이 왕으로 있던 시기는 태평성대 일 것 같았거든요.

그런데 세상에 깜짝 놀랄 이야기가 담겨 있었습니다.

태종이 실시한 종부법을 다시 종모법으로 바꿨어요.

더해서 수령고소금지법 까지!!!

아니 이게 말이 될 일입니까!!

세상에 마을의 수령이 부정부패를 저질러도 고소할 수 없다니요!

지금으로 치면 군의원들이 해외여행 가서 상식 이하의 행동을 하고, 군수가 군정을 돌보지 않고 개인의 사리사욕을 채우는 것과 다를 것 없는 상황에서 신고조차 할 수 없다는 거예요.

지금도 공익제보자에 대한 보호가 있다고는 하지만 보호가 안되고 있는 실정이긴 하지만 그래도 신고도 하고

언론에 알리기도 하고, 이슈가 되면 처벌도 받고 하는데, 세종 때에는 신고하면 오히려 벌을 받았데요.

종모법이란 것은 노비의 자식에 대한 문제인데

이게 기가 막힌 게 무엇이냐면 '재산'입니다.

'사람'인 '노비'가 '재산'인데 시간이 지나면 증식을 하는 아주 좋은 재산이 되는 것이죠.

또 대대로 물려줄 수 있어 쌓이고 쌓이면 엄청난 '부'가 되는 거예요. 그래서 사대부들이 말도 안 되는 논리를 앞세워

지키려 했던 것이죠. 태종 이방원이 실행한 종부법은 노비의 자식도 아버지의 신분에 따른다는 내용입니다.

별거 아닌 것 같은 하나가 백성을 만드느냐 '재산'으로 전락하느냐 갈라지게 되는 것이죠.

그리고 하나 더!!

세종대왕 하면 자연스럽게 따라오는 인물이 장영실입니다.

노비에서 벼슬까지 했던 인물로 무척 유명하고, 지금까지 남아있는 여러 유물과 기록으로 당시 과학기술의 발전을 알 수 있죠. 그런데 말입니다. 장영실이 한순간 기록에서조차 사라졌다는 것 다들 아시죠.

짐작하기로는 그 신분 때문이었을 거라고 합니다. 세종 때 이긴 하지만 태종이 살아 있을 때 기용했던 인재들은 그대로 썼다고 해요. 다만 단 한 번의 실수조차 용납하지 않고 과하게 처벌했다네요.

그 원인이 '신분'입니다.

다들 알다시피 조선은 성리학의 국가에요. 성리학 중에서도 '주자학'을 받아들여 발전시켰죠.

정치에 적용하려 했어요. 그렇다면 주희의 주자학은 무엇일까? 신분사회는 정해졌다고 보는 거예요.

세종이 생각한 세상은 윗물은 윗물대로 아랫물은 아랫물대로 따로따로 구분해서 본분을 다하면 좋은 세상이라는 것이죠.

여기까지 읽고 나니

비록 태조의 꿈을 꺾었고, 새로운 시대를 열었지만 악역으로 남은 태종 이방원의 업적부터 재조명하는 시간이 많이 필요한 것 같단 생각이 들었어요. 조선의 기틀 마련 태종이 생각한 조선과 세종이 생각한 조선의 차이를 조금 이해하고 나면 조선 후기 백성들 사이에서 칭송받았던 태종을 정말 다르게 보이죠.

우리 역사에 단둘뿐인 위대한 대왕이란 칭호를 오히려 태종에게 붙여야 될 것 같아요.

이어서 문종과 단종의 이야기로 넘어가면 너무 애잔합니다.

문종은 처음으로 장자가 왕위를 물려받은 임금이에요. 그런데 너무 짧게 생을 마감했죠.

절대적 나이로 치면 단종보다는 길게 살았지만 왕으로 살았던 시간은 겨우 2년 남짓입니다.

그마저도 등에 난 종기 때문에 국사를 챙기지 못했죠. 수시로 아팠으니까요. 매우 중요한 일이 아니면 대신들 선에서 일을 처리했다고 하네요. 여기서 아쉬운 것 하나, 정도전이 그린 재상의 국가를 만들었다면 어땠을까 하는 점입니다. 지금 우리 역시 정치 형태의 변화를 고심하고 있잖아요. 제왕적 대통령제의 문제이니 의원내각제를 하자는 말 많이 나와죠. 권력을 나눌 수 있을까? 없다면 왕이 전권을 가지고 있어야 하는가? 왕은 그저 상징으로 남고 정치는 따로 해야 하는가? 등등의 문제와 고민들 무엇이 정답이다 말할 순 없겠지만 서로의 장단점을 잘 알아 선택해야겠죠. 문종과 단종은 자연스럽게 세조까지 이어지게 됩니다. 중간에 #계유정난이란 엄청난 역사적 사건이 일어나죠.

겨우 유교의 가치에 맞는 정상적인 시스템이 될까 했는데 힘으로 왕권을 빼앗았죠. 세조는 태종과 비교했어요.

태종과 똑같이 하늘의 뜻이라는 것인데. 글쎄요, 분명 그때와는 많은 것이 다릅니다. 환경과 명분부터 너무 많이 다르지요. 이덕일님의 예상은 잠깐 맛본 권력의 맛 때문에 왕위를 꿈꿨지 않았나 싶었을 거래요.

한 번 맛보면 절대 끊을 수 없는 마약 같은 속성이 있다고 하니까 설득력이 있지요.

그것은 세종의 실수이기도 해요. 모든 사람이 세종처럼 살진 않거든요. 아들에 대한 욕심도 있었겠죠.

역사를 좋아한 왕 세종이 태종의 생각과 의도를 조금 더 배웠더라면 어땠을까 생각해봤어요.

역시 부질없는 상상이지만 그 시대의 상황을 알면 알수록, 환경과 함께 짐작해볼수록 아쉬움이 크게 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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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스러움의 기술 - 이제 당신의 삶을 살아도 괜찮습니다
김윤나 지음 / 넥서스BOOKS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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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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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로서 생각하고, 나로서 느끼고, 나로서 사는 삶

'나'로 자연스럽다는 것은 무엇일까요?

책 "자연스러움의 기술"은 '나'를 알아가는 방법을 소개하고 있어요.

삶을 살아가게 하는 중요한 것.

'나'를 구성하고 있는 것.

하나하나 알아가고 있습니다.

 

저자는 자연스럽기 위해서 5가지 기술이 필요하다고 해요.

내가 가진 가치와 신념은 어떤 것인지

내가 필요하는 욕구는 무엇이 있는지

또 어떤 감정을 느끼며 살아가고 있고

어떤 강점을 가지고 있는지.

이것들을 알아가는 것에서부터 '자연스러운 나'를 발견하게 돼요.

첫 장에서 소개하는 것은 가치입니다.

가치는 삶을 살아가는 데 있어서 방향을 알려주는 나침반 같은 거예요

어떤 가치를 가지고 있느냐에 따라서 선택이 달라지죠.

저자는 50가지의 가치 카드를 제시하여 어떤 가치를 가지고 있는지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 줍니다.

저도 처음에는 책장을 보며

노트에 하나하나 분류해봤어요.

50가지나 되다 보니 너무 복잡하고 뒤죽박죽 섞여버린 서 카드로 만들어 봤습니다

 

 

50가지 가치를 담고 있는 단어들을 쭉 펼쳐 놓고 하나하나 선택해 갔죠.

어떤 것은 망설임 없이 왼쪽으로, 오른쪽으로 분류가 되었는데.

어떤 가치에서는 한참 망설이기도 하고, 또 분류를 했다가 다시 옮기기도 했어요.

처음 하는 것이라 그런지 무척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

그렇게 스스로의 가치를 찾아봤어요.

최후까지 포기하지 못할 가치 6가지가 남았지요.

제가 선택한 가치는 #성실 #건강 #지식 #가족 #도전 #사랑입니다.

세상에 그 무엇보다 우선시하는 것들이에요.

하루를 살아간다는 것과 버텨낸다는 것의 차이

많이 어려웠는데 가치를 고르고 보니 알 것 같았습니다.

그날 내 가치에 맞는 선택을 하고 행동을 했다면 만족하며 하루가 즐거웠어요.

하루를 살아간 것이죠.

반대로 가치와 맞지 않는 선택을 하거나 선택을 못하고 휩쓸렸을 경우.

하루가 너무나 길고, 겨우 버텨냈다는 생각이 들었지요.

버텨냄과 살아간다는 것.

내가 어떤 가치를 가지고 있는지를 알고 나니 확실하게 구분되네요.

버텨내고 있다는 생각이 들 때면 잠시 멈춰 서서 내가 선택한 가치에 맞는 방향으로 무언가를 하거나

만들어가려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렇게 가치와 맞는 날들이 늘어나면 자연스럽게 하루를 살아갈 수 있게 될 것 같거든요.


두 번째 기술은 신념입니다.

신념은 필터가 있는 안경과 비교할 수 있겠네요.

어떤 신념을 가지고 있는가는 세상을 바라보는 틀이 됩니다.

세상에는 다양한 사람만큼 다양한 신념이 있어요.

모두 같을 수 없다는 것을 먼저 인정하고 나면 이상해 보이던 사람이 조금은 이해가 돼요.

'저 사람은 저런 신념이 있기에 저렇게 행동하는구나.' 하고 말이죠.

그렇다면 신념은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책을 읽는 순간도 지금 이렇게 글을 쓰는 순간에도 확실하게 이것이 내 신념이다 말할 수 없습니다.

아직 잘 모르겠거든요.

신념에 비하면 가치를 선택하는 것은 쉬운 일이었어요.

책 속에서 김윤 나임은 답을 채워보라며 빈칸이 있는 질문을 했어요.

 

 

나는 ______________ 사람이다.

나는 _______________해야한다.

내가 _____________ 때 괜찮아 보인다.

______________ 때 나에게 실망 스럽다.

 

 

 

여기 빈칸을 채울 수 있나요?

저는 첫 질문부터 오랜 시간 고민을 했는데.

역시나 채울 수 없었어요.

저는 어떤 사람일까요??

주변에 슬쩍 물어봤더니 너무나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어 깜짝 놀라기도 했습니다.

누군가와 관계를 하느냐에 따라서 너무나 다른 모습을 가지고 있던 것이죠.

제가 가진 가치 중 하나는 도전입니다.

제가 답했던 질문은 괜찮아 보일 때, 실망스러울 때입니다.

무언가에 도전해서 성공했을 때 좀 괜찮아 보였어요.

실망스럽게 느낄 때는 도전조차 하지 못하고 포기한 일들이죠.

도전에 실패하더라도 도전했어야 하는 후회를 참 많이 했거든요.

저에게 도전은 새로움이며, 변화이고, 무언가를 배우는 과정입니다.

성취감을 얻기도 하고, 실패에 좌절도 하지만 성공과 실패의 경험들이 저를 성장하게 만든다 믿고 있죠.

'나'를 조금 더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인정하는 연습.

 

내가 _________ 라는 생각을 하고 있구나

내가 ______________ 라고 느끼고 있구나

내가 ____________라고 기억하고 있구나

 

 

어떤 상황에서 스스로에게 질문해 보세요.

이 질문에 편하게 답할 수 있는 날이면 이미 스스로 어떤 신념으로 살아가고 있는지

너무 잘 알고 있을 때입니다. 지금은 우리 모두 낯설고 어색한 '나'와 만나는 연습 중에 있지요.

그렇다고 신념이 절대적인 정의가 되는 것은 아니에요.

'정의'라는 것조차 시대와 상황에 따라 달라지는데,

사람이 살아간다는 것은 다양한 관계에 수없이 많은 변화를 겪으며 적응하는 일입니다.

그렇기에 가치도 신념도 얼마든지 변할 수 있다는 것을 잊으면 안 돼요.

살아가는데 어떤 가치와 신념이 있어 아무 문제없이 하루가 즐겁다면

애써 내가 어떤 사람인지 찾으려 하지 않아도 괜찮아요.

아니 그런 날들이 가득하면 '나'라는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질문할 생각도 안 들 거예요.

다만 하루가 무기력하고, 우울하고, 갈팡질팡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이 생긴다면,

이렇게 살아가는 것이 맞나 싶을 때, 그때 자신을 다시 한 번 돌아보면 됩니다.

점검 한번 하고 변한 세상에 맞춰 다시 적응해 가요. 우리


나를 사랑하는 법은 어렵지 않아요~

지금 모습 그대로 나를 꼭 안아주세요~~ 로이킴의 노래가 떠올랐어요.

세 번째 기술은 욕구입니다.

욕구는 살아가는 데 있어서 꼭 필요한

힘, 에너지입니다. 아!! 동력 또는 동력 기관이라고 하면 맞을 것 같아요.

욕구가 충족되어야 힘이 나요.

웃을 수 있고, 스트레스를 줄이죠.

아니 욕구가 충족되면서 얻는 스트레스는 즐거움이 되기도 해요. 그렇다면 욕구를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내가 무엇을 원하는지?

진자 하고 싶은 것은 무엇인지?

나를 가슴 뛰게 하는 일은 무엇이고,

어떤 상황에 있을 때 즐거움을 느끼는지

역시 쉽게 답할 수 없는 질문이자 고민입니다.

책을 읽는 동안 끊임없이 스스로를 돌아보게 되네요.

저는 어떤 욕구를 가지고 있을까요?

검사지에 검사 결과는 아니지만...

인정받고, 사랑받고 싶은 욕구를 가지고 있다는 것은

말할 수 있어요.

어쩌면 다른 욕구를 가지고 있을 지도 모르겠네요.

스스로 어떤 사람인지, 어떤 욕구를 가지고 있는지

알기가 쉽지 않네요. 아마 자기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잘 아는 사람은 이런 고민조차 하지 않고, 하루를 충실하게 살아가고 있겠죠?

내 욕구도 중요하지만 타인의 욕구도 알아차리고

그 욕구를 존중해주는 것도 중요합니다.

사람은 역시 홀로 살아갈 수 없는 사회적 동물이니까요.

관계라는 것은 서로 주고받는 것인데

어차피 함께할 사람이라면 서로 존중하고 서로 스트레스받는 상황에서 벗어나면 좋잖아요.

그렇다면 타인의 욕구는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뭐 자신에게 했던 질문을 그 사람으로 바꿔서 하면 답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어쩌면 직접 물어보는 게 가장 빠를 수도 있지요.

아니 한 번쯤은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할지도 모르겠어요.

책 속의 내용만으로는 내가 어떤 욕구를 가지고 있는

어떤 타입의 인간인지 잘 모르니까요... 대학 때 비슷한 검사를 한 번 했던 걸로 기억하는데...

어쩐 일인지 그 결과가 기억나지 않네요... 뭐 그때와 비교하자면 강산이 변할 만큼 시간이 흘렀으니 저 역시 달라졌겠지요.

아! 욕구 불충족은 스트레스가 되어 화로 표현되기도 해요. 어쩌면 불만일 수도 있죠.

부정적인 반응 속에서 긍정적으로 어떤 욕구가 채워지길 원하는지 파악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어떤 상황에서 스트레스를 받고

그 상황에서 왜 스트레스를 받게 되는지 원인을 생각해보면 진짜 원하는 욕구를 찾을 수 있을 거예요.

매 순간 자신의 욕구를 알기 위해서 던져야 할 질문 두 가지.

1. 나는 어떤 기대가 무너져서 화나 나는 거지?

2. 저 사람은 어떤 욕구가 있었기에 슬퍼하는 거지?

오늘은 이 두 가지 질문을 나와 내 주변 사람들에게 한 번 해보는 것 어떨까요?

어쩌면 조금 소원해지던 관계도 새로운 관계로 나아갈 수 있을 지도 모르잖아요.^^

이렇게 리뷰를 남기다 보니 문득 연애가 떠오릅니다.

세상에 가 '나'를 가장 잘 알게 되는 순간이 바로 '연애'라고 하잖아요. 호르몬의 영향이란 핑계, '사랑'이란 이름의 만남과 헤어짐 그 과정 속에서 엄청난 변화와 충격, 그리고 성장을 하게 되니까요.

어쩌면...

저... 너무 오랜 시간 혼자였기에 이런 고민을 하는 것 같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아니 사랑의 욕구가 충족되지 못한 시간이 길었기 때문일까요...

오늘은 반성의 시간을 가져봅니다.


편하면서도 불편한 이름입니다.

감정이란 녀석은요.

이번 장을 읽어가면서는 더욱 불편했어요

아마 감정과는 친하지 않아 나서겠죠.

여러 가지 말로 세분하기도 하지만

책에서는 감정이란 말로 모두 담았습니다.

그리고 저는 수많은 감정들 중에서

기쁨, 슬픔, 짜증 이렇게 세 가지 감정만을 표현했던 것 같아요.

많은 감정들 중 왜 이렇게 되었을까요.

감정에 솔직해진다는 것은 어떤 것일까요.

사전에 찾아보면 참 다양한 말로 감정을 표현하는 단어가 있어요.

서운함, 설렘, 안타까움, 즐거움, ...

그 많은 단어들 중 제가 지금 남길 수 있는 단어는 겨우 이 정도뿐이네요.

다른 감정들은 다 어디로 갔을까요?

저는 그만큼 제 감정에 둔감한 거겠죠?

우선 감정을 표현하는 단어들을 찾아봐야겠어요.

쉽게 볼 수 있게 카드나 스티커로 만들어 놓고

제 감정을 찾는 연습을 해야겠네요.

하루아침에 이뤄지지는 않겠지만.

연습하다 보면 좋아지겠죠?

제 감정부터 알고 나면 어떤 감정을 느낄 때 몸은 어떻게 반응하는지 알고,

타인의 감정을 조금 더 예민하게 알 수 있겠죠.

자!! 뭔가 평소와 다른 순간 잠시 멈춰 서서 질문을 합니다.

1. 지금 이것이 어떤 감정일까?

2. 이것이 내게 말해주는 건 무엇일까?

3. 이 감정을 위해 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무엇일까?

차근차근 생각해야 하는 것들이

언젠가는 자연스럽게 느끼게 될 거예요.


마지막 기술은 강점이에요.

강점은 감정만큼 낯설죠.

혹시 여러분은 자신이 강점이 무엇인지 잘 알고 있나요?

취준생으로 살아가고 있는 지금,

좋아하는 일, 잘하는 일, 할 수 있는 일 사이에 갈팡질팡하게 돼요.

잘못 선택하면 인생이 끝나는 것 같기도 하고,

많은 시간을 낭비하게 될 것 같기도 한 두려움.

하고 싶은 일은 있는데, 시간적 여유는 별로 없는 상황.

점점 촉박해져오는 선택의 순간, 결국 해야만 하는 일을 하게 될 것 같은 두려움.

하루를 살기 위해서 많은 시간을 노동하고, '나'를 버린 채 살아가야 될 것 같은 공포.

많은 이력서를 써봐도 들려오는 것은 '불합격' 뿐이라면

내가 할 수 있는 게 있긴 할까? 하는 좌절감에서부터 다양한 우울한 단어들이 머릿속을 가득 채우죠.

이때 포기하면 안 되는데

자꾸만 '포기'라는 선택지에 눈길이 가네요.

강점 역시 단어카드가 있어요.

무려 50가지!!! 이 중에 내 강점 하나 없지는 않겠죠.

나중에 시간을 내어 강점을 한 번 찾아보려 합니다.

방법은 가치를 찾았던 것과 같아요. 선택하고 버리고 선택하고 버리기를 반복하다 보면

더 이상 버릴 수 없는 6가지 강점이 남게 돼요.

더 적을 수 있겠지만 그중 한 개라도 찾을 수 있을 거라 생각해요.

그렇게 찾은 강점.

그 강점으로부터 다시 시작하는 방법을 찾아갈 수 있을까요?

이 부분은 아직 실천을 하지 않아 잘 모르겠지만.

저자의 말과 글을 믿어 보려 합니다.

전문가로 살아온 삶과 경험이 담겨 있으니 말이죠.

찾을 수 없게 된다면

뭐 전문가의 도움을 잠시 받아 보도록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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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주의는 회사 문 앞에서 멈춘다
우석훈 지음 / 한겨레출판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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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오늘 왜 또 억울함에 잠 못드는가

대한민국 직장인을 위한 "정의란 무엇인가"

 

직장인들의 대다수는 사직서를 품고 다닌다고 합니다.

개인적인 사유라는 두루뭉술한 말로 그만둔다는 내용의 사직서요.

또 어떤 이는 집과 차를 사면서 받은 대출이자와

매달 쓰는 카드 이자가 회사를 계속 다니게 만드는 힘이라 합니다.

서점에서는 회사를 그만두었다는 에세이가

베스트셀러에 오른 기록도 있지요.

우린 살아가기 위해서 필연적으로 어디에선가 '일'을 해야 합니다.

'노동'을 통해서 '자본'주의 사회에서 살아갈 '돈'을 벌죠.

이것은 생존이 달린 문제기도 하지요.

우리는 지난 한 해 바뀐 세상을 몸으로 체험했어요.

소득 주도 성장이라는 정책 기조와 함께 최저임금 상승,

노동여건이 좋아지고 조금 일하고 여가시간이 많아지고

그러면서 저축도 할 수 있는 그런 세상을 그렸죠.

그런데 지난 현실은 생각과 너무 달랐어요.

노동자의 적은 노동자가 되었고, 우린 무엇이 문제이고

어떻게 풀어야 하는지 알지 못하면서 서로를 향해 목소리만 높이고 있었죠.

생각해보면 무지에서 오는 잘못된 방향으로의 항의였습니다.

책을 읽고 새로운 질문을 하게 되었어요.

우리가 경험한 세상은 결코 민주적이지 않다는 것을 느끼면서

자본주의와 민주주의가 함께 할 순 없을까 하는 생각이 저절로 생겼습니다.

여기서 '민주주의'가 무엇일까를 먼저 생각해 보면요.

이건 우리가 모두 알고 있어요. 말로 딱 표현하지 못해도

우리에게 민주주의란 촛불이란 단어로도 떠올리고 설명할 수 있죠.

그래요, 정치적으로는 생각보다 긴 민주주의의 역사를 가지고 있어요.

절대적인 수치상은 많이 부족하지만 상대적으로 본다면 우리의 민주주의도 어디 가서 자랑할 만큼은 되는 것 같아요. 그런데 이런 민주주의가 없는 곳이 우리에게 있었습니다.

살아가면서 학교와 학원 보다 더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곳. '직장'이죠.

왜 직장에만 가면 '민주주의'가 작동하지 않을까요??

아니 진짜 직장에선 민주주의가 작동하지 않나요?

직장에서 민주주의가 작동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요?

우리에게 직장은 무엇일까요?

근본적인 질문부터 뻗어가는 여러 질문들

저자 역시 책을 쓰기 전에는 그 현실을 이렇게까지 직시하지 못했나 봅니다.

참 많은 시간이 흘러 돌아온 자리 저자는 '민주주의'를 자본주의의 꽃이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이젠 그 씨앗을 겨우 뿌렸지요.

책은 다양한 곳에서 어떻게 민주주의가 작동하지 않고 있는지를 설명합니다.

이상하고 불합리한 사례들에서 역으로 민주주의가 무엇인지

직장에서 민주주의란 어떻게 작동하는지 생각하게 만들죠.

6개의 장으로 나눠

회사에서 민주주의를 자리 잡게 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라 말합니다.

회사는 결코 민주주의의 예외 지역이 아니라 말하면서 책은 시작하죠.

직장민주주의는 팀장님의 생각만 조금 바뀌어도 금방 만들어 갈 수 있다고 해요.

조금 더 강압적으로 하자면 청와대부터 시작해서 인증제를 도입하면 그 어디보다 빠르고 정확하고 바른 방향으로 자리 잡을 수 있다 합니다.

우리 국민들 수준이면 충분히 할 수 있죠. 저도 믿고 있습니다.

직장민주주의라는 말이 많이 퍼졌으면 좋겠어요.

어쩌면 그동안의 공식대로 정부가 가장 늦게 받아들이게 될지도 모르지만

민주주의 사회에서 살아가고 있는데 '군대'도 아닌 곳에서 민주주의가 작동하지 않는다는 것이 많이 이상해 보입니다.

직장민주주의는 결국 인본주의와 닮았어요.

그 무엇보다 사람을 우선시하는 것 같거든요.

또 사람이 먼저라는 말을 남긴 사람도 생각나네요.

어쩌면 그때 이런 용어를 알았다면 우리들이 지금 이렇게 힘들게 버티며 살아가진 않았을 거란 생각도 들었어요. 이미 지난 일이기에 어쩔 수 없겠지만...

참 다양하고 많은 이야기들이

사회적 합의를 이뤄 민주주의가 군대에 이르기까지 정책하는 모습을 봤으면 좋겠네요.

저자는 책에서 이미 민주주의를 실천하고 있는 기업들도 소개하고 있고,

다른 국가들의 모습은 어떤지도 담았으니 한 번 읽어보셨으면 합니다.

되도록 일하는 곳에서 높은 직책을 가진 분들이 먼저 읽어보길 바라요.

아니라면 새해 선물로 팀장님들께 이 책을 선물하는 것도 좋겠단 생각이 들었어요.

그렇게 한 사람 생각이 바뀌고 행동이 변하면 금방이라도 모든 곳에 퍼지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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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함께 듣던 밤 - 너의 이야기에 기대어 잠들다
허윤희 지음 / 놀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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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너의 이야기에 기대어 잠들다

겨울이란 계절은 감기와 함께 하기로 했나 봅니다.

한때는 열이 심하게 오르기도 했어요.

이제야 조금 잠잠해진 틈에 지난 시간의 기록을 합니다.

 

CBS 라디오 DJ 허윤희 님의 에세이 '우리가 함께 듣던 밤'

감기로 인해 잠 못 들던 지난밤, 라디오를 책으로 들었습니다.

목소리의 힘일까요? 책을 읽고 있는데 마치 라디오를 듣고 있는 생생함이 느껴졌어요.

조금 다른 점은 잠시 놓쳐도 이어 들을 수 있고, 생각이 필요할 때는 잠시 멈췄다 들어도 된다는 것.

그렇게 읽어간 밤은 지난 추억들을 떠올리게 했습니다.

저도 허윤희 님의 라디오에 추억이 하나 있거든요.

때는 20대 중반 막 전역을 하고 이런저런 생각이 많을 때였어요.

잠시 친구와 서울살이도 해봤죠. 세상에 대해서 아는 게 적었고, 무엇이든 할 수 있을 것 만 같았고,

힘들어도 즐거웠던 때라고 기억하고 있어요.

편의점에서 심야 알바를 시작했는데

그때 만난 친구가 라디오의 세계에 저를 이끌었습니다.

그전에는 라디오란 그냥 흘러가는 배경음쯤이었는데

지금은 하나의 추억으로 남아 있네요.

밤 10시부터 다음 날 아침 6시까지 하루 8시간, 처음에는 혼자 있었는데

어느 날 사장님께서 위험하다면서 같이 일하는 친구가 생겼죠.

그 친구 덕분에 밤 10시부터 일이 끝날 때까지 매일 라디오를 들었어요.

라디오의 '라'자도 몰랐는데 라디오에도 다양한 채널이 있다는 것도 처음 알았고,

그때 허윤희의 꿈과 음악사이에를 시작으로 심야 방송까지 4편의 방송을 찾아 들었죠.

CBS를 듣다가 방송이 끝나면 KBS 쿨FM으로, SBS 파워FM으로, MBC FM 4U로 옮겨 다녔어요.

심야 시간 라디오를 듣고 있으면 깊은 밤 깨어있는 사람들의 일을 서로가 알게 됩니다.

다양한 이유로 깨어있는 밤, 슬프기도 하고 기쁘기도 하고, 생계를 위해서, 꿈을 위해서, 사랑 때문에, 이별 때문에

다른 사람을 위해서 또 자신을 위해서 깨어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 그 시간 흘러나오는 음악을 함께 듣고 있으면 왠지 차분해지고, 편의점에 찾아오는 손님의 여러 표정들도 라디오 속 이야기 중 하나겠구나 싶은 생각이 들곤 했어요. 그때 라디오의 매력에 빠져 대학을 다니던 내내 들었는데, 졸업과 동시에 마주한 야생의 거친 환경에 라디오를 들을 생각조차 못했어요.

벌써 5년 이란 시간이 지났는데.

여전히 자리를 지키고 있는 허윤희 님의 소식에 무척 반가웠습니다.

찾아보니 그 시절 밤을 함께 했던 다른 프로그램들은 전부 바뀌거나 폐지가 되었더라고요.

책을 읽으면서 소개해주는 사연 하나하나가 깊은 울림이 되어

잊었던 기억들을 추억으로 소환했어요.

좋아하는일과 하고 싶은 일 사이에서의 고민, 어떻게 살아갈까 했던 질문과 답들,

사랑에 정답이 없지만 자신과 용기가 없었던 시간, 시험에 떨어질까 걱정도 했고, 이번이 마지막 같은 두려움에 떨기도 했던 수많은 시간들을 혼자서 보내왔던 게 아니라는 것을 다시금 느꼈어요.

세상에 소중한 많은 것들, 잊지 않고 응원해주는 고마운 사람들이 있고,

언제나 그 자리에 있을 것 같은 고목처럼, 다시 찾은 허윤희 님의 라디오는 걱정과 고민이 많던 한 해의 마지막에

깊은 위로가 되었습니다.

오늘 밤은 오랜만에 꿈과 음악사이에 허윤희 님을 만나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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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화된 불평등 - 첨단 기술은 어떻게 가난한 사람들을 분석하고, 감시하고, 처벌하는가
버지니아 유뱅크스 지음, 김영선 옮김, 홍기빈 / 북트리거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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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 기술은 어떻게 가난한 사람들을 분석하고, 감시하고, 처벌하는가

12월이면 참 많은 감정이 교차합니다.
연말, 크리스마스, 한 해의 마지막, 송년, 밤, 눈, 사랑 ...

많은 단어들이 떠올랐다 사라지길 반복하죠.
계절의 마법일까요? 요정들의 심술일까요?
12월이면 따뜻한 기부의 소식들도 많이 들려옵니다.

장학금을 모아서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따뜻한 겨울을 보냈으면 좋겠다는 마음에 이불을 기부한 학생부터, 폐지를 주워 모은 돈을 선 듯 내주시는 분, 평생 모은 재산을 기부해주시는 분, 기념일이라서, 뜻있는 일에 쓰길 바라는 마음,

다양한 이유와 다양한 방법으로 12월이면 '사랑'을 전달합니다.

이렇게 날은 춥지만 마음은 따뜻해지는 계절
놀라운 책 한 권을 읽었습니다.

 

 

 

 

"자동화된 불평등"
제목부터 심상치 않죠.
사회복지를 전공하면서 불평등에 대해 많은 생각을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리고 사회복지 역사를 보면 항상 '구빈원'에서부터 시작을 하죠.
현대적 의미의 복지는 영국과 미국의 구빈법, 구빈원에서부터 출발했다 할 수 있으니까요. 그런데 빈곤 퇴치를 위한 인류가 만든 새로운 발명품으로 생각했던 것이
실상은 통제와 관리의 수단이었다는 것에 충격을 받았어요.

1631년 17세기, 2018년 21세기
둘 사이의 시간은 한 사람의 생과 비교하자면 엄청난 시간입니다.
우리는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 속담이 있는데 무려 4세기면 엄청난 변화
그야말로 비교도 불가능할 정도의 혁신이 사회를 바꿔 놨을 것 같은 시간이죠.

그동안 알마나 바뀌었을까요?
저자는 그때나 지금이나 똑같다고 말합니다.
아니 오히려 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감시와 처벌 통제가 더욱 정교해졌다고 말하죠.
빈곤의 문제만큼은 후퇴한 듯합니다.

 저자가 시스템과 첨단 기술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것도 경험 때문이라고 합니다.
미국의 의료보험 제도는 우리나라의 보험 제도와 비교하면 많은 부분에서 불편하고 까다롭습니다. 또한 병원은 민영화되어 있어 수익이 우선이죠.
다들 미국의 병원비는 엄청나다는 것을 알고 있는 것처럼 말이죠.

미국과 비교한다면 말 많고 탈많은 국민보험 제도가 얼마나 좋은 제도인지 그 차이를 알게 됩니다. 질병으로 인해서 한 가정이 파탄 나고, 여러 사람의 인생이 벗어날 수 없는 빈곤으로 곤두박질칠 수 있다는 위험, 아니 위협이자 현실인 국가이기에 첨단 기술과 시스템의 악영향을 깊이 파헤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자동적격심사 시스템, 노숙인 통합등록 시스템, 알고리즘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시대를 4차 산업 혁명 시대라고 합니다.
기술의 혁신이 삶을 바꿔 놓고 있다고 하죠.
모든 것이 연결되는 초연결사회를 만들어가고 있기도 하죠.
기술의 혁신으로 사회 모습이 바뀌어 가면서 '정보'의 중요성이 더욱 커졌습니다.

회사는 어떻게든 정보를 모으려고 하고, 소비자들은 내 정보가 수집되는 것을 감수하면서 새로운 제품의 편의성을 소비하죠.

이렇게 바뀌어 가는 세상에서 무서운 생각이 들었습니다.
"첨단 기술은 어떻게 가난한 사람들을 분석하고, 감시하고, 처벌하는가"

여기서 '가난한'이란 단어를 빼면
"첨단 기술은 어떻게 사람들을 분석하고, 감시하고, 처벌하는가"
라는 문장으로 바뀝니다. 단어 하나 빠졌을 뿐인데 다가오는 느낌이 무척 섬뜩합니다
첨단 기술은 분명 개인들이 그 혜택을 누리는 것 같은 착각을 줍니다.
자본주의의 세상에서 첨단 기술의 혜택은 '자본'이 누리고 있죠.
그리고 우리는 우리조차 알지 못하는 순간에 '인권'과 교환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우리는 분명 '좋은 의도'를 가지고 있습니다.
사회복지라는 것도 모든 인간이 인간다운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하는 바람을 담고 있죠. 그런데 '좋은 의도'라는 것의 의미가 무엇일까요?
여기에 이익과 편리라는 것이 들어가는 순간, 사람을 무언가의 '대상'으로 바라보고 취급하는 그 순간 우리가 생각하는 '좋은 의도'라는 것이 어떤 통제력과 폭력성을 가지게 되는지 책을 읽고 나면 알게 됩니다.

기술을 사용하는 것은 분명 우리입니다.
기술로 인해 사람과 사람 사이에 거리가 멀어지는 것 같습니다.
대면하는 시간이 줄어들고 기술이 대신하기 시작했습니다.
우리는 분명 컴퓨터처럼 딱 떨어지지 않습니다.
한 번 정해지면 바뀌지 못하는 물건이 아니죠. 우린 지금 이 순간에도
서로 영향을 주며 변하고 있습니다. 영향을 주고받는 것에는 주변에 있는 모든 것들이 포함되죠.

그래요. 생각해 보면 그동안 우리가 얼마나 변했는지 실감하게 됩니다.
첨단 기술이라는 핑계로 우리가 얼마나 많은 부분에서 '인간다움'을 포기했는지
그 변화의 방향을 주도했든, 휩쓸렸든 결국 우리들의 선택에 의한 결과라는 것은 변함없다는 사실.

저자는 기술이라는 달콤함에 취해 그동안 잃어버렸던 많은 것들을 생각해보고,
기술을 이용해서 올바른 선택이 무엇인지 고민해 보자고 책을 통해서 말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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