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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명, 광활한 인간 정도전 1 소설 조선왕조실록 1
김탁환 지음 / 민음사 / 201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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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의 마지막 책은 김탁환님의 소설 조선왕조실록 1권!

<혁명1> 광활한 인간 정도전 편이다. 1,2권이 같이 나왔지만.. 2권은 새해 첫 책으로.^^


2014년 김탁환님의 도전!

60여권이 훌쩍 넘을 소설조선왕조실록의 첫편은

태조 이성계가 아니라 '정도전'이 주인공이다.


정도전에 대한 이야기가 이곳 저곳에서 쏟아져서인지...

김탁환님은 소설의 첫 시기를


"이성계가 해주에서 낙마하는 순간부터 정몽주가 암살당하는 순간까지.

고려라는 불곷이 스러지고 조선이라는 동이 튼 18일!" - 작가의 말 中


로 잡았다.

혁명의 씨앗이 된 정도전의 생애나 그와 이성계의 만남, 또는 이성계의 생에를 줄줄이

풀어 놓는건 의미가 없다고 생각했을까?

아니 이미 드라마나 영화 각종 역사 서적을 통해서 그들의 일생은 많이 담아 왔기에

'정도전'과 한 국가의 최후와 시작을 소설조선왕조실록의 첫 편으로 잡았을 것이다.


작년말 부터 올해초 까지는 드라마 "정도전"의 한 해였다.

고려말의 상황에서 조선이 건국하기까지의 그 시기 정도전이라는 인물을 집중 조명함으로

그동안 역사드라마의 틀을 깨어 버렸고, 고려말의 그 힘든 시절이 현재 우리의 모습과도 너무나 닮아 있어

최근 시청률의 새로운 기록을 새우기도 했다.


땅의 주인은 여럿이고, 민초는 송곳하나 꽂을 땅 조차 없는 그 시절,

계약직에 취업자리 마저 마땅치 않아 사상최고의 취준생들이 살아가는 지금의 시절과 닮은 점이 그렇게도 많았을까?

아니 소설을 보고 그때와 닮은 점을 찾고 시대에 요구를 하는 것은 우리 독자들의 몫이다.


소설을 읽는 그 잠깐동안 정도전이 되어본다.

머릿속에 귀향지의 풍경과 초가살이를 그려보고

비내리는 소리와 개굴이 울음 소리를 되살려 본다.


그 속에서 정도전의 깊이와 절망, 끝없는 인내를 느껴본다.


소설을 읽다보면 그 누구라도 이렇게 되리.

그만큼 김탁환님의 문장은 한문장 한문장 깊은 울림과 절망이 담겨있다.


시대가 변하는 흐름을 읽고

그 흐름을 만들어가며, 과연 무엇이 최선인지 끊임없이 생각하고 또 생각한다.

옳은 길인지...


되돌릴수 없는 혁명의 그 길에

혹시 다른 것은 없는지 확인하고 또 확인한다.

느리지만 착실하게 지나가버리는 그 시간들 속에서

무엇이 백성을 위한 길인지...


힘이 없음을 뼈속 깊이 느꼈고.

힘을 얻었음에도 결코 자만하지 않는다.

이성계, 그리고 정도전..


두사람중 한사람이 없었더라면... 아마 고려는 조금의 시간을 더 벌었을지도..

새로운 시대를 원하는 시대의 요구!!

그 시대에 부합하는 새로운 사상과, 그를 실현하기 위한 힘!


혁명은 일어날 일이 다 일어난 뒤에야 완성된다는 그 한문장 속에

조선의 시작이. 정도전이 삶이 담겨있다.


지금의 대한민국과 600여년전의 고려... 그리고 조선...

닮은듯 다른 역사속에서 우리가 진정 원하는 것은 무엇인지.

무엇을 버리고 무엇을 취해야 하는지.

바른길 이란 또 무엇인지. 정말 치열하게 생각하고 치열하게 고민하고

그리고 바로 행동하게 만드는 힘을 지금 이자리에 불러본다!


혁명은. 이미 시작되었고

지금 이순간에도 시간은 흐르고 있으며

차근 차근 진행되고 있다고.


이방원이 바라는 조선과 정도전이 바라는 조선이 다름을 분명히 인식하자.

그저 왕조가 바뀌는 것이 아니라.

민생, 국민을 위한 왕조와 국가가 되어야 된다는 그 사상을 그의 생각을...


작금의 현실을 보면 아마 죽어서도 한탄하고 있겠지...

참 슬프고 슬프다.


우린 아직 깊은 절망의 단계까진 아니라는게 다행이라면 다행일까?

2015년에는 뭔가 좀더 밝은 대한민국을 기대하며... 여기서 마친다.


(감기약 먹고 비몽사몽이라.. 뭐라고 썼는지..;; 정리가 정말 안된다...

이런 저런 하고 싶은말들만 쭉 늘여 놓고.. 두서가 없어서...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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