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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이런 저런 일로 '책 목록'을 계속 들여다보고 있는데, 세상에 왜 이렇게 책이 많을까 하는 생각이 절로 든다. 세상에 참 책이 많다. 시간은 없고. 그래서 어른들은 아이들 보라고 목록을 만든다. 그런데 목록에 들어가는 책이 너무 많다. (그런 목록만도 목록을 만들어야 될 만큼 많다.) 특히 어린이책 목록은 거의 학년별로 추천도서를 소개하는데, 아무리 좋은 책들로 꾸려져 있다 해도 걱정이 안 될 수 없다. 이 책 읽기 전에 이 책, 저 책 읽은 다음 저 책. 어쩔 수 없이 어린이의 삶도 기획되고 있구나. 책을 고르고 추천하는 일이 점점 어렵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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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땅 기차 여행
안 그래도 지도 책을 좋아하는데, 거기다 기차 여행. 철도가 얼마나 더 공공재다운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조마조마한 요즘이라 더 관심 가는 책이다. 미리보기로 봤더니 아주 꼼꼼하고, 심지어 재밌는 것 같아서 궁금하다.
꼬마 역사 학자의 한국사 탐험
"초등 3학부터는 역사 수업이 시작된다." 요 말이 학부모와 아이들을 얼마나 협박하는지 모른다. 잘은 모르지만 학교에서 차근차근 아이들이 알기 쉽게 가르칠지 보장이 없으므로, 필요한 공부를 도와줄 충실한 책이 있다면 응원하고 싶은 게 네꼬 씨 마음. 이 책이 그런 책이면 좋겠다.
밤의 초등학교에서
오카다 준(꺅!)의 책이라서 사심 50%로 골라 보았다. " 거인 / 가운데 뜰 / 발소리 / 토끼의 스프 / 웃는 아이들 / 볼펜 / 도와 줘! / 탱고 / 따라쟁이 부부 /방아깨비 과학 선생님 / 라쿤 / 금색 공...." 목차만 봐도 재밌어 보인다! 읽고 싶다!
거만한 눈사람
사람들이 힘을 모아 만든 커다란 눈사람이 어느 날부턴가 사람들의 삶을 지배한다. 그렇다, 이른바 '선출된 독재'(ㅠㅠ)를 생각해보는 이야기다. 어린이도 청소년도 어른도 함께 볼 수 있을 것 같다.
천하장사 옹기장수
속담 한 문장은 그대로 관용어구이면서 압축된 '스토리텔링'이다. (와, 방금 이 문장 쓰고 나 스스로 감동...) 옹기장수의 일화로 속담을 배우는 요 귀여운 책을 허허, 거 참 귀여운 작가가 쓰셨구려. 허허. 얼마나 잘 썼을꼬. 궁금하구려. 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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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참 책이 많아요. 시간은 없고.
그런데
알라딘 예쁜 머그컵은 그래서 만든 겁니까?
So many books. So little time.
이라고 적힌 머그와 어여쁜 다이어리와 달력 잘 받았습니다. 감사합니다.
서재의 달인 선물 주신 거 아깝다 안 하시도록 기대에 부응... 할 것이냐 과이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