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잘 쓰던 2G 삼성 벤츠폰이 나이가 오래되서인지 통화/문자도 제대로 안되고 배터리로 급격히 닳아 만 하루가 채 안되 방전이 되기에 결국 다른 핸트폰으로 교체해야만 했다.문제는 또다시   2G폰을 쓰느냐 아님 이 참에 스마트폰으로 바꾸는가 하는 것이 었는데 스마트 폰을 쓴다면 이것저것 할인받아 저렴하게 교체할수 있지만 저렴한 가격대의 경우 데이터가 250~300메가 정도밖에 되지 않아서 바깥에서 인터넷 데이터의 유혹에 빠지지 않을 자신이 없어 결국 다시 2G폰으로 교체하기로 했다.

 

그래서 기존에 갖고 있던 중고 2G폰을 가지고 통신사로 가서 기기 교체를 했는데 문제는 그 다음부터 발생했다.폰안에 있는 번호/사진/문자등 중요한 것들이 많아 바꾼폰으로 백업을 해달라고 요청하니 2G폰은 백업이 안된다고 한다.그래서 스마트폰은 가능한데 왜 안되냐고 묻자 2G폰의 경우 그런 프로그램자체가 없다고 한다.게다가 통신사 직영 대리점의 직원들의 경우 대부분 20대여서 자신들은 2G폰 자체를 다루어본 경험이 없다고 한다.

 

할수없이 집으로 와서 일일히  이름과 번호를 재 등록하고 중요 문자내용도 역시 일일히 다시 적는 수고를 할수 밖에 없었다.그런데 전화번호나 문자를 재 등록을 한다해도 사진의 경우(가족 사진들이 꽤 있음)은 방법이 없다.물론 사진도 사설 업체에 가면 백업이 가능하지만 알아이보니 그 가격이 10~20만원선이니 배보다 배꼽이 더 크다.

 

2G의 경우 주요 사용층은 아무래도 젊은충 보다는 50대 이후의 장년층이나 노인들이 많을수 밖에 없다.2G폰은 아무래도 사용기간이 오래되고 제조사에 부품도 없어 망가지면 중고폰을 사지 않는한 스마트 폰으로 바꿀수 밖에 없는데 이 경우 2G폰의 백업(2G에서 스마트폰으로 백업이 가능한지는 잘 모르겠음)이 어렵다면 어르신들의 경우는 무척 난감할수 밖에 없다.

 

통신사나 제조사의 경우 2G폰은 돈이 되질 않기에 더이상 A/S에 신경을 쓰지 않는데 국내에 아직 2G폰 사용자가 수백만명이나 되는데 돈은 꼬박꼬박 받아가면서 서비스에 신경을 쓰지 않는다면 과감하게 2G사업을 때려치는 것이 맞다도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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