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료견 치로리 - 쓰레기장에 버려진 잡종개가 치료견이 되어 기적을 일으키다, 개정판
오키 토오루 지음, 김원균 옮김 / 책공장더불어 / 201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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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과 개의 관계는 상당히 오래전부터 시작되었는데 몇 천년전부터 인간은 개에게 먹이와 안식처를 주었고 개는 인간에게 다가오는 위험을 알려주는 공생의 관계를 유지해왔다.

세월이 흘러 개는 단순히 집을 지키는 동물이 아니라 인간의 친구로 격상하게 되는데 고대 그리스 철학자 키케로는 개는 네 발을 지닌 인간의 친구이며 오로지 인간의 즐거움과 번영을 위해 탄생한 자연의 선물이라고 칭송했을 정도다.

이처럼 개는 오랜 시간 인간의 곁에서 혹은 인간과 더불어 삶을 살아온 반려동물로 사람들이 개애게 쏟는 애정 이상으로 개는 언제나 주인에게 충성을 다하는 충직한 동물이란 생각이 든다.

그래선지 인간에 대한 개의 충성에 대한 이야기는 상당히 많은데 우리의 경우 술에 취한 주인이 불에 타는 것을 막고자 자신의 몸에 물을 묻혀 주인을 구하고 자신을 죽은 오수의 개, 주인을 찾아 수 백킬로를 이동한 진돗개 그리고 죽은 주인을 그리며 기다라고 죽은 이웃 일본의 히치이야기등은 영화로 만들어질 정도로 유명한 이야기이다.

 

이처럼 개는 인간에게 받은 사랑이상으로 충성을 다하지만 인간으 그런 개의 충성심과 사랑을 쉬이 잊어버리는 것 같다.사실 요즘 들어 보통 사람들이 개를 키우는 것이 상당히 힘들다는 생각이 든다.

예전에야 집이 보통 단독이라 마당에서 개를 키웠다지만 요즘은 주거환경이 아파트나 빌라여서 집안에 개를 키우면 소음문제로 이웃과 다툼이 일어날수 있고,예전에는 골목길에 개가 뛰어놀아도 상관없지만 요즘이야 차 때문에 위혐하고 게다가 안전문제로 사람들이 싫어해 항상 묶어두어야한다.게다가 개를 데리고 밖으로 나가려면 오물 봉지까지 들고 나가아하니 도심에서 개 한마리 키우는게 아기 하나 만큼이나 손이 많이가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다보니 사람들은 개 같은 반려동물을 키우다가 쉬이 버리는 실정인데 얼마나 개가 버려지나 하고 무관심하게 지나갈지 모르지만 국내에서 한해에 약 10만 마리나 버려진다고 한다.이처럼 중인한테 버려지는 개들은 길거리에서 쓸쓸하게 생을 마감하거나, 도로에서 차에 치여 죽거나 설사, 운 좋게 구조돼 유기견 보호소로 옮겨졌다고 해도, 10일 안에 주인이 찾아가거나 분양되지 않으면 안락사로 생을 마감한다고 하니 참 생명을 함부로 버리는 인간들의 이기심을 비난하지 않을수가 없다.

 

이처럼 인간에게 버려지고 인간에게 증오를 품었을만한 오히려 인간을 치유하고 무한한 사랑을 보여준 유기견이 있으니 바로 이 책 치료견 치로리에 나오는 일본 개 치로리이다.이 책은 몇 년전에 나와서 읽었던 적이 있는데 이번에 다시 개정판이 나왔다.

비오는 날, 쓰레기장에 버려진 어미개 치로리는 저자 오키 토오루에 의해 구조된 치로리는 사람들이 흔히 말하는 '똥개'.생김새도 짝귀에 꼬리길이는 어중간하고 롱허리에 숏다리,털도 삐질삐질하고 거친데다 냄새까지 고약하니 아무 그러면에서 주인이 싫어 버렸을지도 모르겠다.어떻게 보면 애완견혹은 반려견으로 낙제점이라고 할 수 있는 치로리는 오키 토오루에 의해 환골탈태하는 기적의 개가 된다.

저자는 순종견만이 되었던 치료견 훈련에 잡종개 치로리를 참가시키고 치로리는 마치 이길이 내길인야양 순종견들이 1년 걸려 통과하는 40단계의 치료견 프로그램을 단 5개월 만에 끝내 버린다.마치 나도 쓸모있는 견생이라고 외치는 것처럼……

<사진에서 보다시피 대부분의 치로견은 순종임을 알수 있는데 치로리가 치로견으로 두각을

나타내자 이후 일본에서도 순종이 아닌 잡종견도 치로견 훈련을 많이 받는다고 한다>


치료견이 치로리는 기적 같은 일들을 행하는데 세상을 등진 히키코모리 소년 료이치를 세상으로 내보내고,말을 잊은 라쿠 할머니에게 말을 찾아주고,전신마비 헤이코 할머니의 손도 움직이게 했고,말도 못하고 움직이지도 못하고 침대에 누워만 있던 90살 하세가와 할아버지를 걷게 만든다.

<환자에게 삶의 희망을 주는 치로리의 모습>

이처럼 많은 환자들에게 트레이드 마크와 같는 웃는 모습으로 살아갈 희망을 준 치로리는 13년간 수많은 환자들의 치료를 도우며 그들의 병을 자신한테 가져왔는지 결국 암으로 쓰러져 세상을 떠나게 된다.

<항상 웃는 모습의 치로리.치로리의 웃는 모습에서 환자들은 위안괴 미소를 되찾아 건강하고자하는 삶의 희망을 되찾았는지도 모른다>


이처럼 유기견 치료리는 인간에 의해 버려졌지만 그럼에도 인간을 위해 살다가 세상을 떠났고 치로라가 죽은후 300명의 사람이 모혀 추모회를 가지고 치로리의 동상까지 세운다.

 

치료견 치로리를 읽으면 버려지고, 학대박아도 결국 사랑으로 되갚은 인간의 가장 충실한 반려자인 개에 사랑을 다시금 느끼게 한다.사진속 치로리의 웃음속에서 살아있는 생명은 함부로 버려서는 절대 안되면 개와 인간은 서로 사랑하며 도움을 주고 받는 관계란 것을 다시금 무정한 인간들에게 자상하게 알려준다 생각이 든다.

국내에서 한해에 약 10만의 개가 길거리에 버려진다고 한다.한때 그 개들은 주인들에게 사랑을 받았지만 귀찮다고 버려지고 소중한 생명이 사라지게 된다.그처럼 생명있는 개들을 함부로 버리는 주인인 사람들에게 정말 이 책을 권하고 싶다.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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