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마 마광수 교수가 돌아가신지 벌써 1년이 넘은 것 같습니다.

<젊은시절 마광수교수>

우리는 흔히 마광수하면 음란서적 즐거운 사라의 저자로 기억하고 있지요.마광수는 1992년 소설 <즐거운 사라>가 건전한 성의식을 심각하게 왜곡하는 음란물 이란 이유로 검찰에 구속되면서 세간에 유명해 지게 됩니다.

 

지금이야 현실이 더 해서인지 몰라도 소설 내용에 문제삼는 사람이 없지만 책이 나온 92년만대 교수가 그것도 연세대 교수란 사람이 이런 야설을 쓰다니 하면서 온갖 비난이 쏟아졌고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이라는 유죄판결이 내려졌지요.

한가지 웃긴것은 같은 90년대에 즐거운 사라보다 더 한 내용이 담긴 일본 작가 도지지마 다케오의 여인추억 같은 책들이 마광수교수의 유죄판결이후에도 버젓이 출간되었다는 사실이죠.ㅎㅎ 뭐 기준이 없네요.

 

그런데 돌아가신 마광수 교수가 다시금 인터넷에서 회자되는데 한편의 시 떄문이죠.나도 못생겼으면이란 시는 2017년에 나온 마광수시선에 실려있습니다.

1988년에 지은 이 시에서 못생긴 여자가 여권운동을 하면이란 시귀를 보고 일부 남성들이 페미니즘의 폐해를 예언하고 있다고 하는데 개인적으론 마광수교가 가진 인간의 위선에 대해서 풍자하는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즐거운 사라와 같은 성담론을 줄기차게 외쳐서 마강수교수를 흔히 성적으로 문란한 교수로 생각하기 쉬운데 의외로 여학생들한테는 젠틀하게 대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마광수 교수는 2005M백분토론에서 "예쁜 애들이 공부도 잘한다"고 발언에서 알수 있듯이 여성을 외무 지상주의로 평가하고  강의 시간에 성적인 농담 및 'X' 등의 용어를 자주 사용했기에 요즘같으면  여 학생들로부터 성희롱 등으로 고발을 당하지 않았을까 생각됩니다.아마 마교수가 현재 교수를 하면서 이런 발언을 했다면 아마도 성희롱으로 돌을 맞고 사회적으로 매장되지 않았을까 생각됩니다.

 

마광수 교수는 즐거운 사라 필화사건이후 자기의 글이 한 5년정도 시대를 앞서갖자고 했는데 그의 평소 언행에 비추어 마교수가 90년대에 대학교수를 했다는 사실이 오히려 그에게 다행이지 않나 싶네요.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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