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낀 세대 리더의 반란
조미진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4년 7월
평점 :
절판
직장을 다니고 있는 사람이면 누구나 한 번쯤 윗사람 또는 아랫사람의 눈치를 본 적이 있을 것이다. 21세기 현대사회의 조직은 3대가 함께 일하는 조직문화라고 한다. 그 조직의 구성원을 살펴보면 이러하다. 기성세대로 불리는 베이비 붐 세대와 386세대, 맨 아래 팔로워에 해당하는 밀레니엄 또는 모바일 세대 그리고 그 중간에 낀 X세대로 이루어져 있다. 이렇게 기성세대가 주축이었던 과거와 달리 새롭게 변화된 조직사회에는 그만큼의 변화된 리더십이 필요하게 되었다. 따라서, 각 세대의 개성을 살리고 세대 간의 소통을 위해서 필요한 것이 바로 중간에 '낀' 세대의 리더십이 아닐까 싶다. 저자가 이 책을 통해 낀 세대에 주목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 있다.
낀 세대 리더란 쉽게 말해 중간관리자를 의미한다. 직장 내에서 직종에 따라 과장, 차장, 부장 직급의 사람들이다. 중간관리자에게 가장 필요한 능력은 기성세대와 M세대 간의 소통과 조정 능력이다. 이제는 팀원들을 통해 일하는 방법에 익숙해져야 하는 시점이기도 하다. 능력 있는 중간관리자가 되기 위해선 먼저 그동안 일해오면서 굳어진 사고방식을 변화 시킬 필요가 있다. 본인 스스로 업무를 처리하고 수행하여 성과를 내던 것과 달리 팀원들을 통해 얻은 결과로 평가받는다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
하지만, 리더가 된 후의 역할수행이 그리 녹록하지는 않아 보인다. 팀원에서 리더로 역할이 바뀌면서 신임관리자로서 리더십 전환을 효과적으로 하지 못한 사례가 많다고 한다. 따라서, 신임관리자는 자신의 리더십 발현 효과성에 대해 고민이 많을 수밖에 없다. 기성세대와 M세대 간의 소통과 조정을 위한 중간관리자 역할에 앞서 스스로에게 '나는 훌륭한 리더인가'하는 원론적인 질문을 하게 된다. 앞으로 리더로서 성장할 가능성이 있는지, 계속적인 성장을 위해 어떤 점을 인식하고 출발점으로 삼아야 할지 궁금하고 고민될 것이다. 그런 신임관리자들에게 자신의 리더십에 대한 평가를 받아보는 것도 나쁘지 않아 보인다. 리더십 진단 툴인 '360도 다면 평가'는 자신을 중앙에 두고 팀원, 동료, 상사에게 리더십을 진단받는 방법이다. 같이 일을 하고 있는 동료들의 관점에서 객관적으로 자신의 리더십을 평가받고 조율해 나갈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 있어 보인다.
낀 세대 리더가 겪는 가장 큰 고민과 어려움은 바로 균형감이라 할 수 있다. 낀 세대 리더가 M세대 팔로워를 이끄는 가장 기본적인 자세는 '용기 있는 균형감'이다. 기성세대의 눈치만을 살피지 말고 상사가 세운 고정관념을 허물고 나아가 M세대 팀원들을 독려하고 이끌어 업무 수행 성과를 이루기 위해 진성성 있는 소통과 리더로서의 전문성을 갖추어야 할 것이다.
낀 세대 리더가 지향해야 할 6가지 리더 상
1. 제대로 소통하는 리더
2. 참여를 이끌어내고 함께 어우러지는 파트너십을 실행하는 리더
3. 전문성과 실력, 세련됨을 갖추고 함께 성장해 나가는 리더
4. 책임감과 주인의식을 심어주고 장려하는 리더
5. 구성원들의 마음을 사는 진정성 있는 리더
6. 양쪽 세대로부터 끊임없이 배우려고 노력하는 리더
낀 세대 리더가 이식해야 할 3가지 DNA
1. 위아래 세대 간의 균형감
2. 다름을 인정하는 긍정 마인드
3. 혁신 리더로서의 사명감
진정한 리더란 어떤 리더를 가리키는 것인지 보여준다. 또한, 그런 리더가 되기 위해 우리가 갖추어야 할 요소들은 무엇인지 일러주고 있다. 하지만,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바로 리더 스스로가 자신의 현재 모습을 들여다보고 반성하는 성찰의 시간을 갖고 나아가 발전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것이다. 알면서도 못하는 이유는 두 가지라고 한다. 첫째는 해야 하는 동기부여가 되지 않았기 때문이고 둘째는 동기부여는 되었지만 실천하기 위한 단련과 부지런함이 미흡하기 때문이란다. 훌륭한 리더가 되고 싶은 열정과 동기가 없는 리더라면 리더로서의 자격이 없는 것이라 할 수 있겠다. 스스로 리더가 되어야겠다고 생각했다면 앞서 말한 리더상과 리더에게 필요한 3가지 DNA를 항상 유념해두고 자신을 갈고닦아 나가야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