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저 너머에 - 아직도 가야 할 길 그리고 저 너머에
M. 스캇 펙 지음, 손홍기 옮김 / 열음사 / 2007년 3월
절판


사람들은 저마다 각양각색이지만, 우리가 공통적으로 갖고 있는 결점은 이런 것이다. 즉, 어떻게 생각할 것인가 그리고 어떻게 의사소통을 할 것인가에 대해 본능적으로 알고 있다고 확신한다. -19쪽

생각하는데 쏟아야 할 모든 에너지가 귀찮은 것이라고 느낀다면, 개인과사회에 큰 문제와 갈등을 일으키는 것은 생각이 모자라기 때문이라는 사실을 인식할 필요가 있다.-20쪽

영국의 시인인 앨프레드 로드 테니슨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진실을 가장한 거짓은 가장 사악한 거짓이다."-31쪽

그들은 어떤 면에서 비정상적인 국외자로 비치는 대가를 치르기를 원치 않기 때문에 그러한 규범에 도전하지 않는다. 그 결과 그들의 삶은 후회스러운 것이 된다. -33쪽

그(비판적 사고를 한다는) 의미는 아주 중요한 사실에 대해서 연구하고, 배우고, 심사숙고해야 하는 의무를 가진다는 것이다. 비판적 사고를 하는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점은 생각하고 학습해야 할 가장 중요한 대상이 무엇이며, 중요하지 않은 것이 무엇인지를 결정하는 것이다. 그리고 또 하나의 중요한 사실은 우리 자신의 자존심, 두려움, 게으름 때문에 모든 것을 다 알고 있는 것처럼 행동하고 싶은 유혹에 빠지기 보다는 우리가 알고 있는 지식의 한계를 인정하는 일이다. -36쪽

가장 흔히 나타나는 범죄적 사고의 형태는 왜곡된 사고가 아니라 단순하고 일차원적인 사고이다. 그리하여 항상 자신들을 희생자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나타나게 된다. 이런 식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은 자신의 선택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는다. 또 다른 일부의 사람들은 시간에 대한 감각이 없다. 그 결과 그들은 주로 현재의 시점에만 존재하며, 미래나 그들의 행동이 가져올 결과에 대해 고려하지 않는다. -42쪽

존처럼 많은 사람들이 성장을 위해 필요한 변화를 피하려 한다. 그들은 오랫동안 진실이라 믿어왔던 추론과 환상을 재구성하는 일을 하려고 하지 않는다. -46쪽

자기도취자들은 다른 사람들을 고려하지 않는다. 강박신경증 환자들은 전체적 맥락을 생각하지 못한다. 수동적이고 의존적인 사람들은 그들 스스로 생각할 수 있는 능력이 없다. -47쪽

카를 융은 "신경증은 언제나 적절한 고통의 대용물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 대용물은 우리가 피하려는 고통보다 더 괴로운 것이 될 수도 있다. 신경증은 그 자체가 큰 문제이기 때문이다. -49쪽

만약 우리가 주체적으로 생각하기를 선택한다면, 그에 대한 반발에 대비해야 한다. 그럴 경우 별난 사람 또는 불평가로 비춰질 위험도 있다. 사회의 주류에서 벗어나 있는 사람이라고 여겨질 수도 있고, 최악의 경우 보통 사람들과는 다른 비정상적인 사람으로 받아들여질 수도 있다. 그러나 성장을 하려면 우리는 생각해야 한다. -51쪽

의심해 본다는 것은 지혜를 쌓아 가는 출발점이다. -53쪽

멋진 이기주의에 이르는 길과 어리석은 이기주의에 이르는 길은 구분해야 한다. 어리석은 이기주의는 모든 감정적, 실존적 고통을 피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고, 멋진 이기주의는 신경증적이고 불필요하고 비생산적인 고통 그리고 우리 인생에 내재되어 있고 생산적인 배움의 과정이라고 할 수 있는 고통을 구분하는 것이다. -265쪽

만약 우리가 효과적인 치유자가 되고 싶다면, 우리는 적절한 한계 안에서 끊임없이 상처받을 수 있어야 하고, 그 상처를 통해서만 다른 사람들은 물론 우리 또한 치유될 수 있다는 것이다.-266쪽

감정 이입은 다른 사람의 고통을 느끼고 어느 정도 받아들이는 능력으로, 그것은 하나의 미덕이다. 반면에 공감은 공생 관계와 비슷하거나 또는 다른 사람과 완전한 일체를 이루는 것이다. 모든 공감이 나쁘다는 것은 아니나, 타인의 우울함에 몰두하여 자신도 우울해질 정도가 된다면, 당신은 불필요한 짐을 질뿐만 아니라 그 사람을 도울 수 없게 되는 것이다. -267 쪽

나는 이상주의자란 인간 본성이 바뀔 수 있다고 믿는 사람들이라고 생각한다. 아무튼 나는 낭만주의자는 아니다. 낭만주의자란 인간 본성이 변할 수 있다고 믿을 뿐만 아니라 이 변화 과정이 쉬워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다. -298쪽

양심의 가책 없이 끊임없이 자신에게 거짓말을 할 수 있는 사람들만이 무조건적인 마음의 평화를 가질 수 있다. 그러나 이런 식의 치명적 결함을 가진 인간이 되지 않기 위해서는 내적인 평화보다 더 중요한 성실함이 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성실함은 진실을 위해 불편함을 기꺼이 감수하는 자세를 필요로 한다. -305쪽

그들은 어쩌면 스스로 사회에 아무런 해가 되지 않는다고 주장할지 모르지만, 엘드리지 클리버가 한 말은 진실이라고 생각한다. "당신이 문제를 해결하는 한 사람이 되지 않는다면, 당신은 그 문제의 일부이다."-306쪽

사실 악에 대항하는 투쟁은 가정에서 시작된다. 우리는 먼저 우리 자신과 가정을 돌아봐야 하고, 보다 건전한 의사소통과 상호작용이 가능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범세계적인 차원에서 생각하고, 구체적인 행동은 지역에서부터."-30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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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상자의 역습 - 대중문화가 어떻게 우리를 더 똑똑하게 만들었나?
스티븐 존슨 지음, 윤명지.김영상 옮김 / 비즈앤비즈 / 2006년 9월
품절


접어 넣기는 멀티태스킹과 헷갈려서는 안 된다. 서로 연결된 목표를 순서대로 머릿속에 집어넣는 것은 아이팟을 들으며 메신저로 대화하고 동시에 구글에서 자료를 찾는다는 일반적인 10들의 멀티태스킹과 엄연히 다르다. -60쪽

접어 넣기는 해야 할 일에 순서를 매기고, 올바른 순서에 따라 할 일을 해나가는 것이다. 접어 넣기는 우선 순위를 결정하고 관계를 이해하는 것이다. -61쪽

게임은 혼란과 무질서를 경험하고 미학적으로 승화시키는 것이 아니다. 게임은 질서와 의미를 찾아내고, 질서를 세우기 위해 필요한 의사결정을 하는 것이다. -6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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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30분 혼자 읽기의 힘 - 아이의 미래를 바꾸는 습관
낸시 앳웰 지음, 최지현 옮김 / 북라인 / 200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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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학교에서 책에 대한 선택은 당연하게 여겨진다. 아이들은 자신이 읽을 책을 스스로 선택한다. 이렇게 하는 이유는 스스로 선택하는 아이가 자라서 책을 읽는 어른이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소량의 지정 도서만 받아먹으며 읽는 아이들은 독서에 대한 가장 중요한 질문에 스스로 답을 찾지 못한다. 바로 "왜 책을 읽으려 하는가?"라는 질문이다. 윌리엄 딘 호웰은 이에 대해 정확한 표현을 했다. "의무감 때문에 혹은 강요에 의해서 읽는 책은 좀처럼 당신의 친구가 될 수 없다."-50쪽

교사 한 사람이 학급 아이들 전체가 좋아할 만한 책을 골라 주는 일은 그 아이들이 자라서 누구와 결혼할 지 정해 주는 일만큼이나 황당하다고 할 수 있다. 책의 선택은 그만큼 개인적이고, 개별적이며, 유별난 일이다.-51쪽

스미스의 말은 독서에 관한 한 교사의 역할은 독서가 무엇인지 그 본질을 이해하고 아이들에게 필요한 것을 가르치는 것, 한 마디로 아이들이 능숙하고 열정적이며 습관적이고 비판적인 독서가로 자라는 과정을 좀더 쉽게 안내해 주는 것이 전부라는 사실을 상기시켜 준다. -64쪽

제임스 볼드윈은 책에 대해 이런 말을 했다. "사람들은 자신의 고통과 슬픔이 역사에 유래가 없는 자신만의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책을 읽어 보면 생각이 달라진다. 자신이 느낀 격한 감정들이 결국에는 세상과 나를 이어주는 것이었음을 깨닫게 되기 때문이다. 우리가 겪는 모든 감정은 지금의 살아 있는 사람들은 물론 이미 죽어 버린 과거의 사람들이 겪었던 감정이기 때문이다." -8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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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윈의 식탁 - 진화론의 후예들이 펼치는 생생한 지성의 만찬
장대익 지음 / 김영사 / 2008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무엇보다 과학자가 이렇게 글을 재미있게 쓸 수 있다는 사실에 감탄과 함께 부러웠다. 

인터넷에서 검색하다가 이 책에 대한 서평을 읽고 내용이 궁금했었다. 

글은 재미있게 전개되지만 실제로 다루는 내용은 쉽지 않다. 기본적으로 진화론에 대한 이해가 없는 경우에 쉽게 읽을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다.  

하지만 차근차근 열린 마음으로 읽으면 진화론에 대한 이해는 확실하게 될 것이다.  

저자가 진화론에 대한 여러 저작들을 제대로 읽고 소화해서 만들어낸 저작이라는 점에서 입문자들에게 적당하다고 생각한다.

 적응주의와 반적응주의라는 용어가 있다는 것을 처음 알았다. 그동안 내가 읽었던 진화론 관련 책들은 주로 적응주의적 관점에서 쓰여진 것이라는 것도 알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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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심리학 - 아들을 기르는 부모, 남자아이를 가르치는 교사라면, 누구나 읽어야 할 교육 지침서
댄 킨들론.마이클 톰슨 지음, 문용린 옮김 / 아름드리미디어 / 2007년 10월
평점 :
절판


왜 이제야 이 책이 눈에 뜨인 것일까?  

이 책을 읽고 나서 찾아보니 아들 키우기라는 주제로 생각보다 많은 책들이 출판된 것을 알았다.  

부제는 부모와 교사들이 읽어야 할 책이라고 했지만, 모든 사람들이 읽어야 할 책이라고 생각한다.   

무엇보다도 잘 들어주어야 한다는 사실, 진심으로 공감하면서 경청하는 일이야말로 다른 사람에게 해 줄 수 있는 가장 좋은 선물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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