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십 년 동안 바쁘게 살면서 나는 내 머리가 모든 일을 지휘한다고 생각했다. 손을 움직이는 일도 포함해서 말이다. 반대로 흘러가게 할 생각은 한 번도 해본 적이 없었다. 하지만 뜨개질을 하니 그렇게 됐다. 흐름을 반대로 바꾼 것이다. 줄기차게 돌아가는두뇌를 뒷좌석에 앉혀 벨트를 채워놓고 두 손에 운전을 맡긴 셈이다. 그렇게 나는 불안을 우회하며 짧게나마 안도감을 느꼈다.
뜨개바늘을 집어 들 때마다 무언가 다시 정리되고 있음을 감지했다. 손가락이 일을 하면 생각은 뒤따라왔다.
- P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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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모든 도구가 모든 상황에서 쓸모 있는 것은 아니다. 모든사람에게 똑같이 유용하지도 않다. 내게는 든든하고 유효한 도구가 나의 어머니나 인생의 동반자, 직장 동료의 손에 들어갔을 땐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뒤집개로 구멍 난 타이어를 때울 수 없고,
타이어 레버가 계란 프라이를 만드는 데 도움이 되지 않는 것처럼 말이다(이 말이 틀렸음을 증명해도 좋다).  - P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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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능한 것을 일찌감치 단념하는 데에 우리는 모두 익숙해져 있었다.

나는 아무도 없는 곳에 누워서만 울 수 있는 어른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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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lk away from friendships that make you feelsmall and insecure, and seek out peoplewho inspire you and support you.

당신을 작고 불안하게 만드는 우정에서 벗어나
당신에게 영감을 주고 당신을 지지하는 사람들을 찾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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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당신의 남자를 죽여드립니다
엘 코시마노 지음, 김효정 옮김 / 인플루엔셜(주)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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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얼굴에 불쾌한 기색은 없었고, 그 눈빛에 나를 평가하는 기색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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