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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야하지만 하고 싶지 않은 일을 할 때의 행동들

 실어놓은 짐이 주문과 일치하는지 전날 저녁에 확인해놓고도 재차 확인했다. 야적장도 어제 문 닫기 전에 분명다 점검했을 텐데도 둘러보며 바닥이 깨끗한지, 밤새 저울에 남겨둔 건 없는지 살폈다. 사무실 안에서 할 일은 없었지만 문을 열고 전등을 켜고 둘러보았다. 서류 더미, 전화번호부, 서류철, 배달 명세표, 대못에 꽂혀 있는 청구서 사본. 펄롱이 길 건너 집에 땔감 한 자루 갖다주라는 메모를적는데 전화가 울렸다. 펄롱은 전화가 끊길 때까지 서서 지켜보다가 끊긴 다음에 1~2분 정도 다시 울리지 않는지 기다렸다. 메모를 다 쓴 다음 밖으로 나와 문을 잠갔다. - P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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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맞대고 사는 배우자가 이렇게
얘기하면 소름돋을 것 같음

수녀들은 줄 돈을 늘 제때 주지 않냐, 항상 외상을 달라고 하고 돈을 갚으라고 또기 전에는 절대 안 주고 늘 문제를 일으키는 사람들도 있지 않냐고 했다.
긴 연설이었다.
"뭐 아는거 있어?" 펄롱이 물었다.
"아니 없어. 내가 한 얘기 말고는.. 아일린이 대답했다.
"어쨌든 간에, 그게 우리랑 무슨 상관이야? 우리 딸들은 건강하게 잘 크고 있잖아?"
"우리 딸들? 이 얘기가 우리 딸들하고 무슨 상관이야?"
펄롱이 물었다.
"아무 상관 없지. 우리한테 무슨 책임이 있어?"
"그게, 아무 상관 없다고 생각했는데, 당신 말을 듣다 보니 잘 모르겠네."
"이런 생각 해봤자 무슨 소용이야?" 아일린이 말했다. - P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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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한테는 크리스마스 선물 뭐 줄지 정했어?" 아일린의말투가 밝아졌다.
"아, 걱정 마. 오늘 저녁때 핸러핸 가게 앞에서 당신 눈길이 어디로 가는지 보고 힌트를 얻었지."
"오, 자세히 보고 미리 생각하다니 훌륭하네." 아일린은만족스러워 보였다.  - P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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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족하지 않아도 아이들이 원하는 것을 지혜롭게 채워주는 부모님 모습


둘이 편지를 전부 읽어보고 무얼 사고 무얼 사지 말지결정하는 데 시간이 꽤 걸렸다. 결국에는 사정이 허락하는데까지 최대한 돈을 쓰기로 했다. 
리바이스 텔레비전 광고를 눈여겨보던 캐슬린에게는 501을, 여름에 라이브 에이드콘서트에서 눈을 떼지 못하더니 프레디 머큐리에게 푹 빠진 조앤에게는 퀸 앨범을 사주기로 했다. - P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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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크 재료준비부터 스토브 담당까지
각자 분담해서 만드는 모습

크리스마스 케이크를 만들었어야 하는데 늦었다고 했다. 아일린은 명랑하게 오들럼 밀가루 회사의 레시피를 꺼내놓고 펄롱에게 버터 1파운드와 설탕을 갈색 델프트 볼에 넣고 핸드믹서로크림을 만들라고 했고 딸들은 레몬 껍질을 갈고 설탕에 절인 과일 껍질과 체리를 계량해서 다지고 아몬드를 끓는 물에 담가 껍질을 벗겼다. 아이들이 말린 과일을 긁어모아 설타나, 커런트, 레이즌 등 다양한 종류의 건포도에서 꼭지를제거하는 데 한 시간가량 걸렸고 그러는 동안 아일린은 밀가루와 향신료를 체로 치고 밴텀 달걀로 거품을 내고 케이크 틀에 기름을 바르고 밀가루를 뿌리고 케이크 틀을 갈색종이로 두 겹으로 싸고 노끈으로 단단히 묶었다.
레이번 스토브 담당인 펄롱은 무연탄을 삽으로 조금씩퍼서 흘리지 않고 깔끔하게 스토브에 넣었고 불이 밤새 꺼지지 않고 꾸준히 오래 타게끔 통풍구를 조절했다. - P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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