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야하지만 하고 싶지 않은 일을 할 때의 행동들

 실어놓은 짐이 주문과 일치하는지 전날 저녁에 확인해놓고도 재차 확인했다. 야적장도 어제 문 닫기 전에 분명다 점검했을 텐데도 둘러보며 바닥이 깨끗한지, 밤새 저울에 남겨둔 건 없는지 살폈다. 사무실 안에서 할 일은 없었지만 문을 열고 전등을 켜고 둘러보았다. 서류 더미, 전화번호부, 서류철, 배달 명세표, 대못에 꽂혀 있는 청구서 사본. 펄롱이 길 건너 집에 땔감 한 자루 갖다주라는 메모를적는데 전화가 울렸다. 펄롱은 전화가 끊길 때까지 서서 지켜보다가 끊긴 다음에 1~2분 정도 다시 울리지 않는지 기다렸다. 메모를 다 쓴 다음 밖으로 나와 문을 잠갔다. - P66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