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개 없는 것의, 비가 오다 소요유시선 1
이승재 지음 / Soyoou(소요-You) / 2017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정말, 오랫만에 시집을 꺼내 읽는다. '詩'란 것이 나와는 그닥 인연이 없는지라 잘 읽지 않는데, 요 며칠 짬짬이 읽고 있는 중이다. 특정한 시인을 좋아하는 것도 아니고 해서 얼마 전에 우연히 내 손에 들어 온 시집을 꺼내 읽는다.

 
이 시집에서 나는 내가 살고 있는 부산을 본다. 몇 년 상간이긴 하지만 비슷한 시간을 살고 있기에 그가 보는 부산과 내가 보는 부산이 낯설만큼 달라지지는 않았다. 그래서 이 시집 속 '詩'들이 조금은 가깝게 보인다. 그리고 이승재 시인의 시집에는 '가족'을 향한 따뜻한 마음이 가득하다. 그래서인지 세상 사람을 향한 그의 시선도 따뜻함이 가득하다.

 

하지만, 이런 가족을 향한 시인의 마음이 시집 전반에 펼쳐져 있어서인지 나의 마음까지 쑥 파고들지 못한다. 시인의 가족 이야기가 내 이야기가 되지 못해서인지 뒤로 갈수록 집중력이 떨어진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5)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