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어린이/가정/실용 주목 신간 작성 후 본 글에 먼댓글 남겨 주세요.

1. 자연의 색이 품은 비밀 (최재천, 서수연 / 리젬)

 

일단 저자에서부터 읽고싶은 생각이 들게 하는 책, 그 다음은 소재에서 확~ 땡기는 책.

 

자연을 이해하는데 있어서 '색'은 얼마만큼의 정보를 제공해줄까? 우리가 알고 있는 색으로 자신을 지키는 방법 외에도 색이 생명체에 미치는 영향은 여러모로 많을 것이다. 이 책은 그러한 생명체들이 띠고 있는 색의 의미를 알려준다고 한다.

 

워낙 생물(동식물이나 곤충)에 대한 관심이 많고 그런 류의 책을 보는 것을 좋아하는 우리집 아이의 관심사와도 맞아서 조금 어렵겠지만 함께 읽어볼 만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실사와 그림이 적당히 어우러졌다니 보는 재미도 있을듯하다.

 

 

2. 한눈에 펼쳐보는 문화재연표 그림책 (이광표 / 진선아이) 

 

한눈에 펼쳐보는 시리즈를 몇 권 가지고 있다. 그동안은 아이가 어려서 잘 활용하지 못했지만, 지금은 제대로 읽힐 수 잇을 것 같다. 아이의 나이가 어릴 때도 이 시리즈는 그림을 훑어보기만 해도 이야깃거리를 찾아내는 등 나에게는 활용하기 좋은 시리즈로 기억되고 있다.

 

《한눈에 펼쳐보는 문화재 연표 그림책》은 선사 시대 문화재부터 대한 제국 문화재까지 역사의 흐름에 따라 연표로 정리한 책이다. 우리가 역사를 공부할 때 시대순으로 중요한 사건사고를 짚어보거나, 혹은 인물이나, 사건, 사고, 문화재 등을 통해 그 시대를 이해하는 방법 등을 사용할 수 있다. 이 책은 문화재를 통해 그것이 만들어진 역사적 배경과 역사적 사건을 한눈에 담아내고 있다고 한다. 내가 학생 때 주로 시대순으로 정리된 역사를 배우고 달달 외웠던 것과 달리 최근에는 이러한 식의 역사서술이 많아짐으로써 "재미있는 역사"라는 생각을 하게 해주는 듯하다.


이 책은 시대별 주요 문화재를 사진으로 구성하고 있다고 한다. 직접 눈으로 보고 만질 수는 없어도 실제 모습을 보면서 그 속에 담긴 역사적 배경과 사회적 분위기 등을 알아간다면, 자연스럽게 우리의 역사를 알아갈 수 있지 않을까하는 기대를 하게 한다. 

 

3. 엄마도 미술선생님 -초등학교 때 꼭 그리는 그림패턴 200 (박윤지 / 마음상자)

 

최근 들어서 나는 '엄마표' 혹은 '엄마와 함께 하는'이라는 수식어가 상당히 마음에 안들기 시작했다. 처음엔 내가 모든 걸 다 해주고 싶어서, 또 해줄 수 있다고 생각해서 이런 책들을 즐겨봤는데, 이게 나에게는 또하나의 짐이 되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엄마가 바깥일도 하고, 집안일도 하고, 육아도, 자녀교육도 다해야한다는 생각이 들어 불쾌해지기 시작했다.

 

사실 '엄마표'나 '엄마와 함께 하는', '엄마도' 같은 수식어는 단어 그대로 '엄마'를 가리키는 것은 아니다. 아이를 양육하는 사람, 그것ㅇ 엄마일수도, 아빠일수도, 또다른 누군가일수도 있다. '엄마'라는 이름은 양육자를 대표하는 이름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러니 엄마뿐만 아니라 아빠나 다른 가족구성원, 혹은 가족은 아니지만 아이를 맡아 양육하시는 모든 분들이 함께 하는 것이다.

 

사설이 길었지만, 어쨌든, 이 책은 우리집 아이가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을 한다는 것이 많이 좌우한 선택이다. 주변 엄마들 이야기로는 초등학교 저학년 때는 글보다 그림으로 표현하는 영역이 많다고 한다. 그럴 때 자신있게 자신의 생각을 표현해내는 아이가 있는가하면, 그렇지 못한 아이가 있다. 그림을, 혹은 만들기를 잘못한다고 해서 그 아이가 그것을 이해하지 못했다고는 할 수 없지만, 말이나 글이 아닌 작품으로 표현을 하다보니 그것이 제대로 안되는 아이들은 많이 힘들어하더라하는 이야기를 많이 듣는다.

 

초등학교 때 꼭 그리는 그림패턴이라 하여 마치 요령을 가르쳐주는 책 같기도 한데, '요령'을 배우는 것도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주제를 갖고 브레인스토밍을 통해 소재를 찾고, 그 소재를 표현해보는 것. 아이가 입학하기 전에 한번 읽어보고싶은 책이다. 

 

4. 소식구 밥상 (김정은 / 그리고 책)

 

내가 읽고 싶은 마지막 책은 '소식구 밥상'. 마트(우리 동네에는 큰 마트가 없고, 슈퍼나 익스프레스 정도의 마트이다)에서 장을 보면 늘 파는 물건이 한정적이어서 반찬을 하는데 애를 먹기 마련이다. 한정된 식재료를 가지고 해먹을 수 있는 반찬이 없나 늘 고민하게 된다. 그리고 우리집은 3식구지만, 그나마 집에서 함께 밥을 먹는 시간이 주말 외에는 없고, 하루에 1끼 정도만 집에서 먹는다. 그러다보니 매번 다른 음식을 할수도, 같은 음식을 매일 내놓을수도 없는 그런 형편이다.

 

그러니 이 책이 반갑지 않겠는가? 필요한만큼만 구매하고 남기지 않고 먹는 노하우라.. 아, 요즘은 이런 것도 배워야하는 시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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