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다른 사람과의 섹스를 꿈꾸는가 - 성 심리학으로 쓴 21세기 사랑의 기술
에스더 페렐 지음, 정지현 옮김 / 네모난정원 / 2011년 10월
절판


아이가 태어나면 모든 대상과의 관계가 바뀌는 심리적 혁명이 일어난다. 자아의식은 물론 배우자, 친구, 부모, 친인척들과의 관계에서의 정체성까지 전부 바뀐다. 그 뿐인가, 몸에도 변화가 찾아온다. 재정도 직장생활도 바뀐다. 우선순위가 바뀌고 역할이 다시 정의되고 자유와 책임의 균형에 전면적인 재정비가 이뤄진다.
말 그대로 아이와 사랑에 빠진다. 배우자와의 관계에서 이미 경험했듯이 사랑에 빠지면 만사를 젖혀두고 그 대상에만 집중한다. 그래서 아기의 탄생과 함께 자원의 재분배가 이뤄진다. 당분간 부부를 위한 몫이 줄어든다. 시간, 의사소통, 잠, 돈, 자유, 스킨십, 사생활 전부 예전보다 줄어든다. 부부는 아이가 생기면 더욱 커다란 행복과 개인적인 성취감도 느끼지만, 그 변화가 부부 관계에 더 무거운 짐을 지운다고 말한다. -192-193쪽

환자들의 이야기를 듣고 탐구할수록 성적 판타지에 담긴 통찰력을 느낄 수 있었다. 에너지와 상상을 통한 효율성, 치유력과 심리적인 힘까지. 판타지는 개인의 고유한 역사와 광범위한 상상을 합친다. 우리는 판타지라는 비행기를 타고 가능과 불가능 사이를 오간다. 판타지는 잡동사니처럼 흩어진 마음의 재료로 성적 흥분이라는 순금을 만들어내는 연금술과 같다.
-230쪽

에로스의 상상력은 생기를 열성적으로 표현하는 방법이자 욕망을 살아 숨 쉬게 만드는 강력한 도구다. 판타지를 살리면 쾌락의 길을 가로막는 개인적이고 사회적인 장애물에서 벗어날 수 있다. 판타지가 무엇을 충족시켜주는지 알면 당신이 성적으로나 정서적으로나 무엇을 찾고 원하고 있는지 알 수 있다. 에로스의 상상에는 성에 눈뜨게 해주는 열정적인 에너지가 들어 있다.
-25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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