씩씩한 남자 만들기 - 한국의 이상적 남성성의 역사를 파헤치다
박노자 지음 / 푸른역사 / 2009년 9월
품절


한국 사회에서 "남자"란 과연 어떤 존재인가? 굳이 장황하게 설명하지 않아도 정답은 꽤 자명하다. 첫째, "학력 자본"의 소유자, 즉 학교 "간판"의 소유자이며, 둘째, 경제 능력의 소유자, 즉 돈벌이의 주인공이다. -5쪽

기업의 "신체 교육"은 간단하다. "단체적인 신체적 움직임"은 "단체에 대한 충성을 함양하는 방법"으로 통한다. "경제 전선의 전사"에게는 일정 정도의 체력도 필요하다. "극기 훈련 캠프에서 윗사람의 구령에 따라 다 같이 움직여본 사원이라면 명령 수행 차원에서 뛰어날 것이다. 또 체력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세계 최장에 가까운 노동시간과 업무 강도를 참아내기 어렵다." 이것이 기업 경영진의 계산이다. -18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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