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서 와, 지미!
안나 워커 지음, 김영선 옮김 / JEI재능교육(재능출판)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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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좋아하는 책, 따스한 그림책이 왔다.

책의 표지를 보면 아빠와 앵무새가 남자아이를 반갑게 맞아준다.

어서 와, 지미라는 제목을 보고 남자주인공의 이름인 줄 알았는데

앵무새의 이름이었다.

 

 

현재 멜버른의 스튜디오에서 작업하고 있는 안나워커의 그림책들은

대부분 일상의 사소한 일들과

주변의 자연, 동물들에게서 영감을 얻은 것이다.

어서 와, 지미도 평소 앵무새를 사랑스럽고 재미있는 동물이라고 생각하고

몇년 동안 즐겨 그렸던 경험에서 나왔다.

 

 

잭의 마음에 깜짝 선물처럼 날아온

시끌벅적 앵무새, 지미!

잭이 아빠 집에 오는 날이면 둘은 함께 움식을 만들어 먹는다.

둘이 이런저런 이야기도 나눈다. 그런데 어느날, 지미가 왔다.

지미는 시끄럽고 귀찮은데 아빠는 영리하고 재미있다고 한다.

아빠는 잭보다 지미를 더 좋아하는 걸까?

앵무새 지미가 온 날부터 집안은 변화가 생긴다.

사실 그동안 잭과 아빠 둘이 있을때, 집은 뭔지 모를 서먹한 기운이 감돌았다.

둘이 마주 보고 있어도, 나란히 앉아 있어도, 함께 무언가를 할때도 말이다.

그랬던 아빠의 집에 어느 날 불쑥 '지미'가 들어오며 조용했던 그 곳은

소란스러워지며 활기마저 들었다.

잭의 기분변화를 살펴보며 책장을 넘겨보자.

른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서서히 바뀌어 가는 감정선처럼 그림도 함께 변화되고 있다는 걸

발견하는 재미도...

 

 

 

 

아빠와 아들의 서로를 향한 감정,

그 사랑하는 마음을 느낄 수 있어 감동적이었다.

모든 관계에서 중요한건 감정을 표현하는 일이다.

아무리 좋은 감정을 갖고 있다고 해도 표현하지 않으면 모른다.

마지막에 독후활동지를 아이와 함께 해보며

이야기를 나누는 재미도 쏠쏠하다

이 책을 자신이 혼자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권하고 싶다.

JEL재능교육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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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마가 꿀꺽!
정현진 지음 / 올리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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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마(?!?)가 꿀꺽!

히마? 히마? 하마가 아니고?

몇번이나 되뇌고 눈을 씻고 다시봐도

히마가 맞다. 하마로 본 건 내 부주의...;;;

근데 히마가 뭐지? (=진짜 히마가 맞나? ... 끝까지 의심~^^;;)

이게 동화책 맞나? 장르가 뭐였더라...

 

 

 

 

빨리 읽어보자. 히마가 뭔지 궁금해서 근질근질~^^;;;

마히영이라는 이름을 가진 소녀가 전학을 왔다.

반 친구들과 같이 어울려서 친하게 지내고 싶지만

반 친구들은 좀처럼 마히영에게 관심을 보이지 않는다.

먼저 말을 건네오는 친구가 한명도 없다.

마히영은 낯선 환경속에서 불안하고 걱정되는 마음이 커졌고

그때 히마라는 친구가 나타났다.

히마는 마히영이 만들어낸 친구였다.

(=히마...흰색 하마...히영의 속상한 마음)

 

 

 

 

하지만 마히영은 새까맣고 못생긴 희마가 부끄러워 같이 놀기를 거부했다.

그러자 히마는 마히영이 아끼던 물건들을 다 꿀꺽꿀꺽 삼켜버렸고

마침내는 히영까지 꿀꺽 삼켜버렸다.

.

.

.

물컹물컹하고 새까많고 축축한 희마의 몸 속에 갇힌 히영은

어디선가 누군가 자신을 찾는 소리를 들었다.

바로 히영의 반 친구들이었다.

"마히영! 뭐해? 너도 같이 놀래?"

.

.

.

낯선 공간속에서 많이 무섭고 힘들고 불안초조했을 히영에게

반 친구들의 목소리는 그야말로 빛이고 희망이었다.

마히영이 반 친구들에게 얼마나 고마워하는지

반 친구들은 알까?

 

 

 

우리 딸아이와 '히마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대화를 나눠보았다.

이제 초등학교 2학년인 우리 딸아이는 희마를 몹시 싫어했다.

그리고 자신의 마음에 현재까지는

희마와 같은 친구들이 없었지만

앞으로도 절대 생기지 않도록 할거라고 굳게 다짐했다.

이 책에는 독후 활동 자료가 따라 있었는데

'나만의 캐릭터 만들기'가 바로 그것이었다.

우리 딸아이가 그리고 적어나가는

긍정 캐릭터를 보며...

나는 우리 딸아이가 앞으로

어려운 친구에게 먼저 손 내밀줄 알고

자신에게 손 내민 친구의 손은 덥석 잡아줄줄 알며

또한 자기가 힘들고 어려울땐 주위의 누구에게라도

손 잡아달라고 말할 줄 아는

사랑과 배려가 많은 어린이, 꼬마숙녀로 자라길 기도했다.

 


                        올리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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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가득한 노래 봄봄 아름다운 그림책 99
루스 도일 지음, 브리타 테켄트럽 그림, 김하늬 옮김 / 봄봄출판사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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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구름이 둥둥 떠다니는 하늘과 살랑살랑 부는 바람이

'가을이에요'라고 속삭여주는 것 같다.

따스한 오휴의 햇살속에서는

정말 가을이 성큼 다가온 것 같다.

 

 

#하늘 가득한 노래 #봄봄은

루스 도일의 글과 브리타 테켄트럽의 그림으로 이루워졌다.

루스 도일은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의 아름다움과 사랑, 공감, 이해를

주제로 하는 글을 즐겨 쓴다.

그림책에서 동화에 이르기까지 연령대를 아우르는

책을 쓰고 있다.

동물들은 루스의 이야기에 영감을 준다.

또 브라타 테켄트럽은

독일 함부르크에서 태어나, 성 마틴 예술학교에서

일러스트레이션을 전공했다.

그 뒤 영국 런던왕실예술학교에 들어간 그녀는

종종 그림 전시회를 열면서

어린이를 위한 책을 만들고 있다. 

 

 

이 책 하늘 가득한 노래는

자연의 아름다움과 경이로움애 대한 기쁨을 노래한 책이다.

우리는 자연이 가져다준 놀라움과 기쁨의 일부예요

-본문 중에서-

창밖에 하늘 가득 노래를 부르는 새가 있다.

수수께끼 같은 놀이터가 우리를 기다린다.

저기 높이, 움직이는 무대가 하늘에 펼쳐진다.

걱정과 불안으로 힘들 때는

무엇이 문제인지 생각하기보다

두려움을 뒤집어보자!

바람이 소근거린다, '너는 그대로 완벽해'.'

이 세상 모든 것들과 친구가 된다.

밝고 아름다운 글과 그림들이

마음 속에 잔잔히 내려앉는다.

그리고는 따스하게

마음 전체를 끌어안는다. 

 

 

코로나로 인해 바깥 외출이 자유롭지 못한지 벌써 2년째.

밖으로 나가 신나게 뛰어놀면서

실컷 함성을 지르고 싶은 어린이들과 어른들에게

이 책을 살포시 권하고 싶다.

 

봄봄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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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용감한 리더입니다
섈리니 밸리퍼 지음, 이계순 옮김 / 풀빛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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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아이: 엄마 책 택배왔어요.

나: 제목이 뭐야? 뜯어봐.

둘째아이: 나는 용감한 리더입니다! 근데 엄마 리더가 뭐예요?

첫째아이: 너희 학교, 너희 반에도 반장이 있지? 그런 사람들이 리더야.

 

 

나: 샐리니 밸리퍼라는 분이 쓴 책이구나.

남녀평등, 인종, 다양성에 관심이 많고 지금까지 60권이 넘는 책을 쓰신 분이네.

책 같이 읽어볼까?

둘째아이: 네!

첫째아이: 나도 읽고 싶은데... 그럼 내가 큰 소리로 읽을테니까 다같이 들어주세요.

둘째아이: 응, 좋아. 

 

*리더란... 사람들의 행동을 이끌어 세상을 바꾼 리더들은 널리 알리고 싶은 내용이나

지키고 싶은 중요한 가치가 있을때 사람들을 귀 기울이게 하고 마음을 움직이게 할 방법을 열심히 찾는 사람들이예요.

1_윌리엄 윌버포스: "고개를 돌려 반대편을 볼 수도 있지만, 그건 나중에 미처 몰라서 그랬가도 할 수 있는게 아니지요."

(윌버포스처럼 되고 싶다면 변화를 위한 싸움을 멈추지 마세요.)

2_해러엇 터브먼 : "나는 자유를 얻었어요. 그리고 다른 사람들도 자유를 얻어야 해요"

(터브먼처럼 되고 싶다면 옳은 일을 할 때 두려워하지 마세요.)

3_마하트마 간디: "젋잖은 방법으로도 얼마든지 세상을 뒤흔들 수 있답니다"

(간디처럼 되고 싶다면 평화로운 방식으로 원하는 것을 말해 보세요.)

4_로자 파크스: "누군가는 첫걸음을 내디뎌야 했습니다. 그래서 움직이지 않기로 마음 먹었지요"

(파크스처럼 되고 싶다면 부당한 대우에 당당히 항의하세요.)

5_넬슨 만델라: "수십 년 동안 감옥에 가둬도 자유로워지겠다는 우리의 결심을 무너뜨리ㅣㄹ 수는 없었습니다.

수십년 동안 협박하고 폭력을 휘둘러도 우리를 막지는 못했어요.

이제 우리는 멈추지 않을 겁니다"

(만델라처럼 되고 싶다면 옳다고 믿는 것을 지키기 위해 끝까지 노력해요.)

.

.

.

또 다른 리더들: 윈스턴 처칠, 클라우디아 존스, 버락 오바마, 소니타 알리자데

.

.

.

 

 

나: 우리 말에 귀를 기울이게 해 변화를 이끌어낼 방법은 많지?

세상을 바꾸기 위해 리더들기 어떻게 목소리를 냈는지, 어떻게 다른 사람들이 귀를 쫑긋 세우게 했는지 잘 알았지?

첫째아이: 야~ 이 책 좋은것 같아요. 어려운 단어 설명도 잘 되어 있고 또 제가 몰랐던 리더들에 대해서도 많이 알았어요.

둘째아이: 엄마, 전 2학기때 반장선거에 나갈래요. 그래서 간디처럼 평화로운 반을 만들고 싶어요.

저 혼자 이 책 한번 더 읽을래요.


풀빛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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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가는데 말이야
서지원 지음, 이갑규 그림 / 스푼북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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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가는데 말이야는

초등 입학전의 아이들이 읽기에 참 좋은 동시집이다.

물론 초등 입학전의 아이들뿐만이 아니라

초등1학년이나 초등저학년이 읽기에도 아무런 무리가 없다.

우리 아이는 작년에 학교에 입학을 했는데

코로나19로 인해 학교를 별로 가지 않아서인지

올해 2학년이지만 마음만은 학교에 처음가는 초등1학년 같기도 하단다.

 

 

 

이 동시집을 지은 서지원님은 학교가 커다란 보물 상자라고 한다.

그래서 우리 아이들도 학교에 대한

기억의 보물 상자를 잘 간직했으면 좋겠단다.

똑똑똑, 여러분의 마음을 두드립니다!!!

우리 같이 서로의 보물 상자를 열어 동시를 읽어 볼까요?

 

 

 

이 동시집은 총4부로 나뉘어져있다.

1부는... 학교 가는 길.

2부는... 학교 종이 울려요.

3부는... 쉬는 시간에 뭐 할 거니?

4부... 수업이 끝나면

표지에 양갈래 머리를 하고 핑크색 가방을 멘 여학생이

학교 정문에서 학교 운동장 안을 살펴보는 그림이 나온다.

학교 운동장에서 친구들이 여학생을 향해 손을 흔드는 그림을 보니

작년부터 꾸준히 이어져오고 있는 코로나19가 참 원망스럽다.

코로나19만 아니어도 표지처럼

활달하고 기분좋게 학교에 매일매일 학교에 다닐 수 있는데...

그 당연한 풍경이 참 그립고 소중하다.

동시들이 하나로 쭈욱 이어지는 내용이 아니라서

아이가 목차를 훓어보고 읽고 싶은 부분부터 읽어도 좋다고 말했다.

'엄마, 다 읽었어요.'

'제일 기억에 남는 동시가 뭐야?'

'학교 가는데 말이야(=지각하지 않기)요'

...

학교 가는 길에 만난

야옹이가 야옹야옹

학교 가지 말고 나랑 놀자

꼬드기지 뭐야.

학교 가는 길에 만난

참새가 짹짹짹

학교 가지 말고 나랑 놀자

꼬드기지 뭐야

학교 가는 길에 만난

들꽃이 한들한들

학교 가지 말고 나랑 놀자

꼬드기지 뭐야.

안 돼. 안 돼.

아무리 꼬드겨도 안 넘어갈 거야.

꾹 참고 학교에 왔지만

아이코, 오늘도 지각이네.

...

아이가 가끔 헐레벌떡 지각을 해서인지

지각에 관한 동시가 가장 마음에 와 닿는 모양이다.

 

처음 책을 받았을때부터 지금까지

시간만 나면 책을 품에 안고 다니며

읽고 싶은 부분을 또 읽고 또 읽고 한다.

정말 맘에 쏙 드는 듯 하다.

총 4부로 된 동시집은

동시마다 제목이 따로 있고

또 그 안에 소제목이 있어서

동시가 무엇을 얘기하려고 하는지

충분히 설명이 된다.

그래서 아이들이 읽고 이해하기에도 수월한 것 같다.

혹시 학교생활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잘 몰라서

긴장되고 불안한 친구-

코로나 때문에 다시 예전과 같은 학교생활이

어색하게 느껴지는 친구-

그런 친구들 모두가 이 동시집을 읽게 되길 권한다.

 

스푼북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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