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버무어 1 - 모리건 크로우와 원드러스 평가전 네버무어 시리즈
제시카 타운센드 지음, 박혜원 옮김 / 디오네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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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리포터를 몇번씩이나 돌려보는 아이에게 좋은 선물이 될 것 같은 책, 네버무어. 기대만큼 감동도 큰 책이었다.

 북셀러 올해의 책, 타임지 올해 최우수에 선정됐으며 2016년 프랑크푸르트 북페어에서 8개 출판사가 경매에 참가할 만큼 화제를 모았던 소설 ‘네버무어’가 발간됐다. 호주 출신 작가 제시카 타운센드가 10년에 걸쳐 쓴 ‘네버무어’는 총 39개 국가로 판권이 팔려나갈 만큼 인기를 끌었다. 20세기 폭스사는 영화화를 결정했는데 ‘마션’으로 오스카 각본상 후보에 올랐던 드류 고다드가 각색과 제작을 맡았다. 작품에는 흥미를 끄는 요소들이 풍부하다. 타고난 저주, 예기치 못한 전개와 궁금한 결말이 펼쳐진다. 공간을 넘나드는 열차와 살아 숨 쉬는 호텔, 말하는 고양이와 노래하는 흡혈난쟁이, 필연적인 저주는 시종 일관 긴장과 궁금증을 유발한다.
 모리건이 머물게 되는 호텔 듀칼리온은 스스로 인테리어를 바꾸는 놀라운 곳이다. 샹들리에가 떨어진 자리에 새로운 샹들리에가 자라나고 스스로 움직이는 그림자가 출몰하는 방이 있다. 원드러스협회의 정원은 바깥세상보다 한층 더 풍부한 계절감을 보여주는 공간이다. ‘원더’라는 미지의 힘으로 움직이는 열차와 우산 고리를 걸어 대롱대롱 매달려 가야 하는 브롤리 레일 또한 흥미롭다. 그러나 이 모든 놀라움이 순간적인 재밋거리에서 그치지 않고 모리건의 심리에 따라 움직이며 사건의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소설에는 많은 인물이 나오지만 누구도 줄거리 진전을 위해 단순히 희생되지 않는다. 등장이 많든 적든 모든 인물들은 뚜렷한 개성과 자신만의 이야기를 갖고 있다.
‘커커스 리뷰’는 추천의 글에서 '이 새로운 시리즈는 마치 해리 포터가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마나는 것 같은 느낌'이라고 평했다. 이 평을 들었을때 나는 옳거니 하고 맘 속으로 쾌재를 불렀다. 어쩜, 그렇게도 딱 맞는 표현을 했을까 싶은 마음에.

 읽는 사람 각자에게 모두 다른 의미로 찾아갈 책, 네버무어. 나는 다시 한번 더 읽기 위해 덮었던 책장의 첫장을 다시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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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중에 엄마 책이 좋아 1단계 7
김다노 지음, 오정택 그림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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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중에 엄마라는 책을 받아 들고, 나는 뭔가 잘못 한 일이 있는 사람 마냥 가슴이 콩콩 거리기 시작했다. 책 제목이 말해주듯, 아이들이 뭔가를 요구할때, 늘 '나중에'라고 말하는 엄마. 그런

엄마가 여기도 또 있으니 어쩐지 부끄러워 고개 들기가 민망하다. 이 책은 독자의 예상을 무너

뜨리며 소소한 반전의 묘미를 선사하는 이야기로 한시도 눈을 뗄 수 없을 정도로 기발하고 유쾌하다고 한다. 또한, 순수하면서도 능청스럽고, 귀여우면서도 익살맞은 바로의 모습은 시종일관 독자에게 큰 웃음을 선사하며 작품의 분위기를 북돋워준다고 한다. 다른 때는 나중에 엄마였어도, 이번만은 '지금 당장 엄마'가 되어 책 속으로 풍성 들어 가봐야 했다.

 바로는 눈을 뜨자마자 엄마에게 달려갔다. 그토록 기다린 열 살 생일날이기 때문이다. 1년 전부터 개를 키우고 싶다고 조르던 바로에게 엄마는 "나중에, 바로가 열살이 되면"이라고 말했었다. 이런 바로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엄마는 생일 선물을 달라는 바로에게 불쑥 책 한 권을 내밀었다. 이렇게 허탈할 수가! 매우 실망할 표정으로 "개는?"이라고 묻는 바로에게 엄마는 이렇게 말했다. "나중에!" 얼굴이 찐만두처럼 부풀어 오른 바로가 참지 못하고 꽥 소리를 지르자, 어디선가 강한 바람이 불어와 온 집 안을 휩쓸었다. 바람이 잦아들자, 바로가 고개를 들었다. 그런데 어찌된 일인지 얼마가 보이지 않았다. 그때 바로의 발드이 따끔! "찍, 바로야!" 이건 분명 엄마 목소리인데, 작고 둥근 햄스터 한 마리가 바로를 올려다보도 있었다. 혹시......엄마?

 바로의 요구나 부탁에 습관적으로 "나중에"라고 대꾸하는 엄마, 나중이 아니라, 지금 당장 자신의 팔에 호응해 주실 바라는 바로. 이 두사람의 신경전은 엄마가 햄스터로 변하는 사견을 통해 새로운 방향으로 흘러갔다. 책을 읽는 아이들은 햄스터로 변한 엄마를 보며 울음을 터트리는 바로를 상상할 것이다. 그러나 바로는 울기는 커녕, 엄마더러 손이 닿지 않는 침대 밑에 들어가 최강딱지를 찾아오라고 말했다.

 나는 이제부터 나중에 엄마가 아니라 '지금 당장 엄마'가 되어야겠다. 햄스터가 되어 최강딱지를 찾으러 다니는 일은 정말 하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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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은 언제나 옳다 - 망설이지 말 것, 완벽을 기다리지 말 것, 행복을 미루지 말 것
전제우.박미영 지음 / 21세기북스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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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 수 없기에 설레고, 기대되기에 찬란한 그 모든 시작에 부치는 이야기!

 무엇이든 시작의 순간에 긴장하지 않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해본 적이 없기에 두렵고,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기에 불안하다. 시작이 두려운 이유는 '처음'이기 때문이다. 만약, '처음'이 아닌데도 두려운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은 그 경험을 해본지가 아주 오래된 사람일 것이다. 시작... 처음이라는 두려움! 기대... 다가올 시작에 대한 설레임! 아이도 어른도 신이 아닌 이상, 그 누구라도 처음은 서툴기 마련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그 처음처음들에 따스한 눈길로 바라봐줄 필요가 있을듯 하다.

 망설이지 말 것! 완벽을 기다리지 말 것! 행복을 미루지 말 것!!

 이 책은 시작을 두려워하지 않은 한 젊은 부부의 크고 작은 시작 이야기였다. 부부가 함께 회사를 그만두고 세계 일주를 다녀오기도 하고, 적성에 맞는 새로운 직업을 만들기 위해 고군분투하기도 했다. 수많은 시작을 통해 '시작은 언제나 옳다'는 것을 깨달은 주인공들이 사소하더라도 무엇이든 용기 내어 시도하면 크든 작든 변화가 일어난다는 것을 그들의 삶을 통해 보여주었다.  나는 시작을 하기 전에 가슴 콩닥이며 '내가 과연 할 수 있을까? 포기하고 말까?'라는 여러가지 생각들로 용기풍선을 부풀렸다 줄였다 하면서 기다리는 그 시간이 참 맛깔나는 두근거림을 주는 것 같다. 그 시간을 이겨내면 새로운 시작이 일어나고, 그 시작은 언제나 옳다고 말해주는 사람이 있고~♥

 시작은 참 행복한 용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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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이 되지 않아
반디울 지음 / 지금이책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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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어른일까? 아이일까? 20대 후반이 넘어서면서부터 자연스레 어른이라고 생각했다가, 어느날 소스라치게 아이라는 생각이 들어버렸던 기억이 있다. 그때의 그 황당함이란... 몇 주째 지긋지긋 계속되던 두통때문에 나도 모르게 다섯살 조카에게 짜증을 냈던 모양이었다. 그러자 조카가 대답했다. '병원에 가면 되잖아' 그 대답을 듣는 순간, '아!'하는 마음의 불빛이 반짝였다. 머리가 아프면 짜증을 낼 일이 아니라 병원에 가면 될 일이었다. 다섯살 아이도 아는 사실을, 20대 후반인 나는 모르고 있었던거다. 이때, 누가 어른이고 누가 아이였을까. 어쩌면 나이가 들 수록 아이가 되어 간다는 말이 맞는거 같다. 아이들도 가뿐하게 아는 사실들을 어른인 우리는 어이없게도 모르고 있다. 그래서 나는 머리속이 복잡하거나 마음속이 마구 헝크러져 있을때, 아이들과 눈높이를 맞춰 이야기 하기를 좋아한다. 아이들의 순진하고 똘망똘망한 눈망울을 바라보며 대화를 나누다보며 내 눈과 내 마음까지 맑은 샘물로 가득차는 것만 같기 때문이다. 또, 잔뜩 복잡하게 잔뜩 헝크러져 있던 문제들이 어느새 스르르 풀려져 있다. 나이를 먹을수록 잘 모르는 일만 일어나는데... 알던 일도 모르는 일로 변해가는데... 그럼 대체 우리는 언제부터 어른이 되는 걸까? 나이

만 많다고 어른이 되는건 아닌듯 싶다. 그렇다고 '나이 많은 아이'라는 호칭도 이상한 것 같고... 진짜 어른다운, 진정한, 존경스러운 어른은 어떻게 하면 될 수 있는걸까? 이렇게 질문을 던지는 나는 또한 어떤 어른일까...(누군가 내게 대답을 해준다면 그 대답을 듣기가 참 민망스러울 것 같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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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부터 행복해지기로 합시다 - 긍정심리학이 들려주는 행복하게 사는 법
정종진 지음 / 시그마북스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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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습하면 안될게 없다. 책 제목처럼 우리 이제부터 행복해지기로 연습해보자. 행복연습 말이다.그럼 금방이라도 알게 모르게 나를 감싸고 있던 우울증은 저 멀리 사라지고 행복한 삶이 우리의 삶을 가득 지배하고 있을 지도 모른다.
 긍정심리학이라는 말이 있다. 똑같은 현실에 처해 있더라도,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의 결과는 천차만별이라는 얘기인데~ 이것은 여러가지 사례를 통해서도 알아볼 수 있다. 먼저 식물을 통해서 알아 볼까? 물과 영양소 공급이 제대로 되지 않아 죽어가는 두 그루의 화분이 있다.첫번째 그루의 나무는 주인이 '어짜피 죽을거'라며 방치해 두었고, 두번째 그루의 나무는 주인이 '사랑과 정성이 있다면' 충분히 살아 남을 수 있다며 매일 물도 충분히 주고 잎도 닦아주고 다정히 말도 걸어주었다. 그랬더니 그 결과는... 여러분도 충분히 알테다.
 또, 한가지의 예를 더 들어보도록 하자.
우울증에 걸린 사람이 무기력해져서는 집에서만 누워있는다고 치자. 그 사람은 시간이 지날 수록 어떻게 될까. 하지만 같은 우울증이라도 억지로라도 웃고 햇볕을 보고 노력을 한 사람은 또 어떻베 되었을까. 굳이 멀리 내다볼 필요도 없다. 긍정심리학이란 바로 이런 것이다.
 어쩌면 우리 모두 다 알고는 있지만, 실천이 쉽지 않은 긍정심리학. 스스로가 어렵다면 주위의 지인들과 서로서로 도와주는건 어떨까? 그럼 좀더 수월하기도 할거고, 나보다 혹은 나만큼이나 힘든 사람들을 보면서 한결 힘이 나기도 할테니 말이다.

 이제부터 행복하기로 합시다는 말은 나 자신에게만 하는 말이 아니라 내 주위 사람들과 지인들과 이 세상 모든 사람들에게 하는 말이 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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