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가는데 말이야
서지원 지음, 이갑규 그림 / 스푼북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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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가는데 말이야는

초등 입학전의 아이들이 읽기에 참 좋은 동시집이다.

물론 초등 입학전의 아이들뿐만이 아니라

초등1학년이나 초등저학년이 읽기에도 아무런 무리가 없다.

우리 아이는 작년에 학교에 입학을 했는데

코로나19로 인해 학교를 별로 가지 않아서인지

올해 2학년이지만 마음만은 학교에 처음가는 초등1학년 같기도 하단다.

 

 

 

이 동시집을 지은 서지원님은 학교가 커다란 보물 상자라고 한다.

그래서 우리 아이들도 학교에 대한

기억의 보물 상자를 잘 간직했으면 좋겠단다.

똑똑똑, 여러분의 마음을 두드립니다!!!

우리 같이 서로의 보물 상자를 열어 동시를 읽어 볼까요?

 

 

 

이 동시집은 총4부로 나뉘어져있다.

1부는... 학교 가는 길.

2부는... 학교 종이 울려요.

3부는... 쉬는 시간에 뭐 할 거니?

4부... 수업이 끝나면

표지에 양갈래 머리를 하고 핑크색 가방을 멘 여학생이

학교 정문에서 학교 운동장 안을 살펴보는 그림이 나온다.

학교 운동장에서 친구들이 여학생을 향해 손을 흔드는 그림을 보니

작년부터 꾸준히 이어져오고 있는 코로나19가 참 원망스럽다.

코로나19만 아니어도 표지처럼

활달하고 기분좋게 학교에 매일매일 학교에 다닐 수 있는데...

그 당연한 풍경이 참 그립고 소중하다.

동시들이 하나로 쭈욱 이어지는 내용이 아니라서

아이가 목차를 훓어보고 읽고 싶은 부분부터 읽어도 좋다고 말했다.

'엄마, 다 읽었어요.'

'제일 기억에 남는 동시가 뭐야?'

'학교 가는데 말이야(=지각하지 않기)요'

...

학교 가는 길에 만난

야옹이가 야옹야옹

학교 가지 말고 나랑 놀자

꼬드기지 뭐야.

학교 가는 길에 만난

참새가 짹짹짹

학교 가지 말고 나랑 놀자

꼬드기지 뭐야

학교 가는 길에 만난

들꽃이 한들한들

학교 가지 말고 나랑 놀자

꼬드기지 뭐야.

안 돼. 안 돼.

아무리 꼬드겨도 안 넘어갈 거야.

꾹 참고 학교에 왔지만

아이코, 오늘도 지각이네.

...

아이가 가끔 헐레벌떡 지각을 해서인지

지각에 관한 동시가 가장 마음에 와 닿는 모양이다.

 

처음 책을 받았을때부터 지금까지

시간만 나면 책을 품에 안고 다니며

읽고 싶은 부분을 또 읽고 또 읽고 한다.

정말 맘에 쏙 드는 듯 하다.

총 4부로 된 동시집은

동시마다 제목이 따로 있고

또 그 안에 소제목이 있어서

동시가 무엇을 얘기하려고 하는지

충분히 설명이 된다.

그래서 아이들이 읽고 이해하기에도 수월한 것 같다.

혹시 학교생활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잘 몰라서

긴장되고 불안한 친구-

코로나 때문에 다시 예전과 같은 학교생활이

어색하게 느껴지는 친구-

그런 친구들 모두가 이 동시집을 읽게 되길 권한다.

 

스푼북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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