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념부터 문제풀이까지 입체도형 꼭꼭 씹어먹기 개념부터 문제풀이까지 꼭꼭 씹어먹기
코담연구소 지음 / 작은서재 / 2019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나는 수학을 좋아하는 편이다.

태교로 수학의 정석을 풀어댔으니 좋아한다는 말로는 부족할지도 모르겠다.

그런 내가 가장 어려워한 부분이 바로 입체도형부분이었다.

여자들은 공간지각능력이 부족해서 대부분 어려워하는 부분이 입체도형이라는 말을 듣고 그럴 수도 있다는 생각을 했었다.

하지만 그런 이유를 핑계 삼아 계속 못하는 상태로 남아있을 수는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나 아이의 공부를 봐주면서 더 쉽고 재미있게 입체도형을 가르쳐 줄 수 있는 책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던 중 알게 된 입체도형 꼭꼭 씹어 먹기 책.

 

초등수학 교과서 문제 수록.

개념부터 문제풀이까지.

25가지 상자 전개도제공

 

이 세 가지 문구만 봐도 이 책을 통해 아이와 함께 나도 공부할 수 있는 부분이 많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전반적인 책의 디자인은 컬러풀하다는 느낌.

그리고 두 번째가 그림이 참 많다는 것.

도형 책이니 어쩌면 당연한 것이지만 알록달록한 입체도형그림이 많아서 이 책 한권으로 기초는 다잡을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나 부록으로 나와 있는 11가지 정육면체 전개도와 14가지 과자상자전개도는 서로 다른 모양의 전개도지만 만들고 나면 같은 모양이 되는 것을 알려주고 있었다.

다시 펼치고 만들어가면서 어떤 차이가 있는지, 어떤 공통점이 있는지 알아볼 수 있는 부분이라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들었던 부분이다.

 

책의 구성은 개념을 먼저 살펴본 다음 문제풀이를 통해 개념을 확장시키는 형식.

비슷하지만 조금씩 다른 문제들로 구성되어 있어서 쉽지만 생각을 하면서 풀 수 있는 형식이었다.

사이사이에 교과서에서 나오는 형식도 알려주고 있어서 초등입학전이나 초1학생들이 풀어보면 교과공부에도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았다.

 

입체도형이 약한 여자아이들이나 아직 입체라는 개념이 부족한 아이들에게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은 책.

개념을 다잡으며 공부할 수 있는 책.

아이들과 함께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을 것 같은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나는야 계산왕 2학년 1권 - 도와줘! <마음의 소리> 나는야 계산왕
김차명.좌승협 지음, 조석 원작 / 위즈덤하우스 / 2019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깔깔깔 웃다 보니 어느새 우리 반 수학왕!

 

누군가가 알려주었다.

요즘 수포자는 3학년부터 나온다고.

내가 학교 다닐 때만해도 미분적분전에는 수포자가 없었던 것 같은데.

요즘엔 분수만 나와도 포기하는 아이들이 많아지고 있다고 한다.

한번 재미를 알게 되면 아주 재미있는 과목인 수학.

나는 그 재미를 아이에게 알려주고 싶었다.

하지만 요즘 수학책은 내가 봐도 재미가 없었다.

연산과 서술형으로 나뉜 수학책.

연산은 연산문제만 주르륵.

서술형은 여백만 한가득.

아이들이 재미를 느끼기 전에 이미 책의 구성만 봐도 질릴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그래서 찾아보게 된 책.

 

개념만화 + 입체 연산 + 스토리텔링 3단계 학습법

거기다 아이들에게 익숙한 도와줘 마음의 소리 만화까지.

 

만화를 통해 기본 개념을 익히는 과정이 들어가 있어서 아이들이 처음 시작하기가 쉬워보였다.

만화를 읽고 싶어서 문제를 빨리 풀 것 같은 느낌.

아이가 문제집을 풀 때 제일 먼저 물어보는 것이 어디까지 풀어? 인데 이 문제집은 하루에 딱 한 장만 풀면 되도록 되어있었다.

하루에 풀어야 하는 양이 많지 않아 아이에게 부담감이 없을 것 같았다.

그리고 문제들이 흑백인 경우도 있었지만 대부분 알록달록한 색이 입혀져 있어 아이들의 흥미를 높이는데도 도움이 될 것 같았다.

 

그리고 제일 마음에 든 부분.

이야기로 풀어요.

이 부분은 각 파트별로 문제가 달랐는데 각 문제마다 특색이 있었다.

특히나 틀린 문제를 올바른 답으로 채점해주는 부분이 있었는데 이 부분이 가장 인상적이었다.

아이가 지나가는 말로 나는 맨날 틀리는데 엄마하고 해답은 틀린 경우가 없다고 했었다.

그 말을 듣고 아이가 문제집을 풀다가도 상실감을 느낄 수 있겠구나 생각했었는데.

다른 사람이 틀린 것을 스스로 고쳐가는 과정을 통해 자신감을 얻을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수학에 자신감이 없거나 흥미가 없는 아이들에게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은 수학문제집.

나는야 계산왕.

강력 추천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스피크 에프 그래픽 컬렉션
로리 할스 앤더슨 지음, 에밀리 캐럴 그림, 심연희 옮김 / F(에프) / 2019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성폭행.

범죄중에서 피해자가 유독 입밖으로 내기 힘든 사건.

내가 입은 피해를 입밖으로 말했을 때 가져올 후폭풍이 더 두렵고 무섭다.

왜 강하게 저항하지 못했습니까?

왜 치마를 짧게 입고 다녔습니까?

왜 그와 둘이 있었습니까?

가슴을 후벼파는 질문들.

가해자가 아닌 피해자가 한 잘못도 있을 것이라는 생각들.

그렇기에 두 번 상처입는 피해자들.

숨어야 했고, 소리죽여 울어야 했다.

 

이제껏 많은 성폭행관련 책을 읽었지만 이렇게 피해자입장에서 피해자의 모습을 자세하게 보여준 책은 없었던 것같다.

어제와 같은 삶은 없었다.

말이 없어지고, 친구들과도 멀어져야 하는 피해자의 삶.

말하지 못했기에 아주 떳떳하게 활보하는 가해자.

책을 읽는 동안 피해자의 아픔이 느껴졌다.

특히나 학생이라는 사회적 위치가 얼마나 그녀를 움츠러들게 했을지 공감이 갔다.

 

자신을 숨기고 어두워지고.

제대로 된 생활마저 못하게 되었을 때 조금씩 용기를 내는 피해자.

하지만 이미 시간이 흘렀고, 그녀의 말을 믿어주는 사람은 없었다.

친구와의 대화에서 더 큰 용기를 내보지만 그녀는 또 다시 상처를 받고 말았다.

그렇지만 의외의 장소에서 다시 희망을 보게 된 피해자.

가해자가 다시 악심을 품고 그녀에게 접근하지만 이제 그녀는 많은 것이 달라졌다.

폭발.

자신을 지켜야 한다는 사실을 누구보다 잘 아는 그녀.

가해자 역시 약하디 약한 사람이었을 뿐이다.

그 작은 동굴속에서 빠져나온 그녀는 드디어 날아오를수 있게 되었다.

그 누구도 그녀가 잘못했다 생각하지 않는다.

나쁜 경험을 하며 다쳤을 뿐이다.

 

난 싫다고 말했어.

 

무서운 범죄에 다친 몸과 마음을 잘 보듬어 이겨나가는 피해자가 대단해보였다.

큰 상처에서 혼자 이겨나가야하는 주변 환경이 아쉬웠지만 이런 것이 실제 피해자의 모습이 아닐까 하는 생각에 가슴도 아팠다.

 

스피크.

말하지 못하는 아픔을 보듬어줄 사람이 주변에 있지는 않는지 생각해보게 만드는 책인 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심정지에서 난 살아남았다 - 심근경색 홍보대사가 전하는 심정지의 모든 것!
유윤수 지음 / 렛츠북 / 2019년 11월
평점 :
품절




심근경색.

나에게 익숙한 단어는 아니다.

하지만 날이 추워지고, 연말이 다가와 술자리가 많아지니 뉴스에서 심심찮게 나오는 이야기가 심근경색에 관한 것이다.

전 세계 사망원인 1위.

국내 사망원인 2위.

내가 아는 것은 술과 담배를 하지 않고, 운동을 열심히 해야 심근경색의 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것이었다.

 

심근경색 같은 병의 경우 우리에게는 조금 어려운 부분이 많다.

빨리 발견하고 처치 받지 못하면 사망에 이르기에 주변에서 흔히 들을 수 있는 이야기는 아니기 때문이다.

심정지라는 것이 우리에게 익숙한 질병은 아니기에 더더욱 그렇다.

이번 책은 실제 심정지 환자의 에세이라 더 관심이 갔다.

실제로 겪은 사람은 심근경색을 어떤 병이라 생각할까?

그가 알려줄 심근경색은 어떤 것일까?

 

구체적 증상부터 발병원인, 대처법 등 심근경색의 모든 것을 말하다.

2017년 급성심근경색 환자수가 대략 32만 명에 이른다.

 

처음 책의 표지에 적힌 글을 읽고는 상상조차 못한 수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내 생각보다 더 많은 수의 사람들이 심근경색이었기 때문이다.

 

나의 경우 책의 1부에서 가장 많은 것을 얻었다.

실제 심근경색이 어떤 증상을 동반하는지, 발 빠르게 대처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그리고 심근경색의 치료 중에 일어날 수 있는 일은 어떤 것이 있는지.

대부분의 사람들이 궁금해 할 심근경색에 관한 일들을 알려주고 있었다.

그 뒷부분은 병원지료에 관한 부분과 심근경색 예방법에 관한 것이 주되는 이야기였다.

 

직접 경험한 사실에 바탕을 두고 쓴 이야기라 그런지 의학지식을 읽는 느낌과는 달랐다.

누군가가 옆에서 어제 내가 말이야,,라면서 이야기를 하는 느낌.

쉽게 겪을 수 있는 경험은 아니지만, 많은 사람들이 앞으로 겪을 수 있는 경험이기에 한번쯤 읽어보았으면 하는 책이다.

많은 부분 도움이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클린 미트 - 인간과 동물 모두를 구할 대담한 식량 혁명
폴 샤피로 지음, 이진구 옮김 / 흐름출판 / 2019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자연이 파괴됨에 따라 더 많은 사람들이 이야기하고 있다.

동물을 먹기 위해 키우는 것은 환경에 큰 부담을 주는 것이라고.

환경에 점점 관심이 커지면서 우리의 먹거리에도 많은 변화가 생기고 있다.

 

인간과 동물 모두를 구할 대담한 식량혁명.

 

처음 이 책을 읽기 전에는 부정적인 생각이 더 컸던 것이 사실이다.

클린 하긴 하지만 그 부작용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더 컸기 때문이다.

실험실에서 생물의 일부분만을 만들어 낸다는 것이 왠지 모르게 무섭고 찝찝했기 때문이다.

책을 읽으면서 생각이 바뀌기는 했지만 완전히 찬성을 하기엔 아직 두려운 부분이 많은 것이 사실이다.

책에서도 나오듯 오리털과 같은 먹거리 이외의 것들은 찬성에 가깝다.

우리의 생활에 익숙하게 사용하는 동물들의 털이나 가죽.

이 부분은 먹는 것이 아니기에 거부감이 덜하다.

그리고 털의 경우 동물이 살아있을 때 제거를 해야 더 고품질이라는 말을 들었기 때문이다.

우리가 좀 더 멋스러운 겨울을 나기 위해 동물들이 아픔을 느껴야한다면 그것은 잘못된 것이라는 생각이기 때문이다.

 

앞으로 일어날 일은 세 가지 밖에 없습니다.

하나는 우리 모두 채식주의자가 되는 것입니다.

개인적으로는 불가능해 보입니다.

두 번째는 지속적으로 환경에 피해를 끼치는 문제들을 무시하는 것입니다.

세 번째는 뭔가 새로운 시도를 하는 것입니다.

 

그 새로운 시도가 틀렸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우리는 많은 변화를 거치며 살아왔고, 앞으로도 많은 변화가 생길 것이기 때문이다.

아직 GMO, 유전자조작식품에 대한 인식도 변하지 않았는데 클린미트는 이른 감이 있다는 생각은 여전히 든다.

하지만 우리의 환경을 지키고, 동물들이 받아야하는 억압과 학대와 죽음을 막을 방법이라는 생각은 든다.

 

사육과 도살이 사라진 미래.

모든 유해성이 제거된 청정고기, 클린미트.

 

지은이의 말대로 클린미트가 우리의 일상에 익숙해지는 날이 오면 오늘날 동물들을 죽여 가며 고기와 가죽, 털을 얻는 지금의 시대는 후손들에게 손가락질을 받을지도 모른다.

그 날이 오려면 실험실에서 키워내는 고기에 대한 인식부터 바꾸어야 할 것이다.

우리에게 익숙한 부분부터 천천히.

우리가 거부감을 느끼지 않는 곳에서부터 천천히.

클린미트.

모든 생명체들이 그 자체로 존중받고 현명하게 공존해나갈 21세기 식량으로 자리 잡길 바래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